위스키를 마시다 보면 사진과 같이 종종 뿌옇게 흐려지거나 하얀색의 이물질이 생기는 경우를 경험하게 됩니다. 위스키는 보통 투명하고 이물질이 없기에 이와 같이 현상이 발생하면 불량 혹은 이물질이 유입된 것으로 판단하여 교환하고자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위스키에서 이러한 현상은 왜 생기는 것일까요?
헤이즈 현상 (Whisky Haze)
위스키가 보관중에 뿌옇게 흐려지거나 하얀색의 이물질이 생기는 경우를 헤이즈 현상이라고 말하며 위스키를 저온에서 보관시 흔하게 발생됩니다. 이는 이물질의 유입과 상관없이 몰트위스키에서 특히 잘 나타나며 상온에서 보관시 다시 사라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싱글몰트 위스키의 주원료인 맥아 (malt)는 발효 및 당화과정에서 많은 엿기름을 포함하고 있으며 이는 당분으로 효모가 이를 분해 알코올로 변환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몰트위스키에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다량의 지방산과 에스테르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성분들은 상온에서는 위스키 원액에 잘 용해되어 있어 눈에 띄지 않으나 온도가 낮아지는 경우 분자들이 응결하여 하얀색의 이물질 처럼 보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즉, 대부분의 경우 하얀색 물질은 이물질이 아닌 위스키 자체의 고급 지방산 에스테르 화합물질이 응고되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자연적인 현상입니다.
칠 필터링 (Chill Filtering)
위스키 숙성 및 보관과정에서 흔히 일어나는 이러한 현상때문에 많은 위스키 제조업체들은 위스키를 차갑게 냉각시킨 상태에서 나타난 이물질을 필터를 이용하여 걸러서 출시하는 작업을 거치며 이를 칠 필터링 (Chill Filtering) 과정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칠 필터링을 거친 위스키는 이물질을 유발하는 성분들이 모두 걸러져서 깔끔하고 투명한 원액의 상태를 가지게 되므로 온도에 변화에 상관없이 오래보관해도 품질이 변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게 됩니다.
논 칠필터드 (Non-Chill Filtered)
논칠필터드 위스키는 고연산 특히 알코올 도수가 높아 용해도 역시 높은 캐스크 스트렝스 제품에 많이 이 사용되며 여러 위스키 제조사들은 있는 그대로의 맛과 풍미를 전달하고자 논칠필터드 위스키 제품군을 생산해내고 있습니다.
물의 종류 (Hard Water & Soft Water)
위스키가 뿌옇게 흐려지는 현상은 또한 위스키를 제조하는 물의 종류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경수(Hard Water)를 사용하는 위스키의 경우 물에 함유된 미네랄 성분으로 인하여 뿌옇게 흐려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연수 (Soft Water)가 아닌 경수로 만들어진 위스키는 이러한 헤이즈현상이 위스키의 특성으로 자리잡아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고 있으며 마니아층이 두터운 위스키 제품의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위스키 헤이즈현상의 원인에 대해서 포스팅해보았습니다. 대부분 위스키에 하얀색 물질이 나타나는 경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을 알아두시고 즐거운 음주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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