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역 1번출구 근처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고 대로변에는 무슨 맛집이 있는지 이곳 저곳을 살펴보며 저녁거리를 생각해봅니다. 역시 일과 후 어둑한 시점에 저녁거리를 찾아보는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대로변에 청춘종합어시장이라는 큰 간판이 보이고 추운날에 해물이 신선하다는 생각으로 내부를 살펴보니 제법 규모가 크고 수족관도 여러대 설치되어 있어 무척 신선할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곳이라 저절로 들어가보게 됩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서 수족관을 살펴보며 무엇이 신선하고 맛있을까 하는 생각으로 둘러보니 매우 다양한 해산물이 있어 보기도 좋고 또한 포장해놓은 해물들도 많아 유명해서 포장 손님도 많은 곳이라는 생각까지 해보게 됩니다.
주변도 둘어보았겠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여러가지 메뉴중에 대방어 싯가 라는 메뉴가 가장 눈에 들어오고 날씨도 아직 추우니 청춘종합어시장의 대방어는 어떠한가 맛을 보기로하고 주문해봅니다.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니 밑반찬이 세팅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장과 소스류 그리고 양파, 배추, 쌈채소와 천사채 등 매우 소박해 보이는 스끼다시로 가성비를 내세우는 가게라는 사실도 깨닫게 됩니다.
주문한 대방어가 나왔습니다. 소방어는 없고 대방어만 있다고 해서 나온 비주얼에 기대가 가득채워지게 되며 지방끼를 잔뜩 머금은 방어회의 모습에 군침이 저절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기대에찬 마음으로 대방어를 집어 맛을보니 숙성이 오래되서인지 상당히 살이 퍼석하게 느껴지는 식감을 느끼게 되고 모든 부위를 먹어봐도 매끄럽고 탄력있는 대방어의 맛보다 살이 흐물흐물하게 녹아없어지는 식감을 경험하게 됩니다.
대방어는 시기가 그래서인가 아니면 타이밍이 안좋아서인가 별로라는 생각을 하며 다른 메뉴로 갈아타기로 하고 해물모듬을 추가로 주문하게 됩니다.
주문한 해물모듬이 나오고 가리비, 전복, 멍게, 해삼, 개불, 소라, 새우 등 푸짐하게 담겨진 모습이 4만원 가격대비 그럭저럭 좋은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맛을보니 싱싱하게 느껴지는 해산물이 신선도가 좋은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해산물 모듬의 맛과 향을 보니 대방어는 시기와 판매가 잘 어울리지 않아 오래된것이구나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해물모듬을 맛보면서 가게와 주방을 바라보니 쉴새없이 분주한 직원분들과 포장주문까지 매우 회전율이 높은 가게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신선도는 확실하니 다음에는 대방어 같은 계절 횟감보다 일반적인 양식횟감으로 하면 실망하지는 않겠다라는 생각도 들게됩니다.
성신여대역 부근 위치한 청춘종합어시장 매장이 매우 크고 회전율이 좋아 해물이 신선해보였으며 몇몇 계절 횟감만 조심하면 될것 같아 다음에 해산물이 땡길때 들리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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