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역 부근 약속이 있어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까 지도를 보니 석문어 양재점에 리뷰가 무려 633개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카카오맵에서 리뷰가 이리 많은 식당을 찾기도 어려운데 석문어 양재점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식당이라 과연 어떠한 특이점이 있길래 인기가 이렇게 많아 보이는지 경험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가게앞에 도착하여 분위기를 살펴보니 조금 늦은시간인데도 홀에는 사람들이 가득차있는 모습을 살펴보게 됩니다. 8시를 훌쩍 넘긴시간에도 이렇게 사람이 많다니 일단 인기가 많은 곳임에는 틀림없어보이고 안으로 들어가 메뉴를 살펴보기로 합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살펴보니 대표메뉴라고 한페이지를 장식하는 돌문어 샤브 전골이 보입니다. 다른 볶음이나 무침메뉴도 맛있어 보이지만 그집의 인기를 확인하러 온것이기 때문에 대표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려봅니다.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자 일괄적으로 세팅되어 보이는 메뉴가 차례대로 나왔습니다. 빨간 육수 홍탕에 버섯과 미나리와 고추 그리고 소고기와 꽃게가 들어간게 눈에보이는 샤브 육수와 한쪽에는 문어숙회와 해초,야채의 조함이 눈에들어옵니다.
메뉴를 좀더 자세히 살펴보니 붉은색 빛깔의 맛있어 보이는 문어숙회를 먹음직스럽게 잘라 보기에도 좋아보이고 해조류와 같이 플레이팅 된 모습이 무척 세련되어 보이는게 비주얼은 첫눈에보기에도 합격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샤브 육수를 인덕션에 올려놓고 끓이니 끓으면 끓을수록 해물과 야채 그리고 소고기에서도 육수가 우러나와 맛이 점점 더 깊어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보글보글 끓는 모습을 살펴보니 맛을 보지 않아도 맛이 있어보이는 그러한 비주얼에 감탄하게 됩니다.
육수가 끓는동안 맛있어보이는 문어숙회를 간장에만 찍어서 그냥도 먹어보고 해조류와 마늘도 얹어서 여러가지 조합으로 즐겨봅니다. 문어는 삶아놓은지 조금 시간이 되어 퍽퍽한 질감이 느껴지지만 해조류와 조합해서 먹으면 괜찮은 수준의 퀄리티를 보여주고 있어 문어에 대한 큰 기대를 하면 다소 실망감을 느낄 수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문어를 그냥먹기에는 무언가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어 샤브샤브를 하면 어떨까 하는 마음으로 살짝 데쳐보니 육수를 흡수하여 좀더 맛이 우러나고 탄력도 느껴지게 됩니다.
육수에서 힌트를 얻어 간장을 별도로 주문하고 와사비를 섞어 육수와 혼합한 나만의 양념장을 만들어서 샤브고기와 채소를 곁들여서 맛을보니 맛이 몇배나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새롭게 발견한 나만의 방식으로 샤브를 즐기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봅니다.
대화를 하며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재료의 맛이 전부 우러나도록 지속적으로 끓이면서 맛을 보아도 아무래도 육수는 조금 부족한 맛을 보여주는것이 느껴집니다. 예를들어 등촌샤브샤브가 조미료맛이 진해 감칠맛이 우러나는 육수라면 석문어의 육수는 좀더 싱겁지만 깔끔한 맛을 보여주는 것이 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육수가 싱거운것이 특징인것에 비해서 겆절이 김치는 상당히 조미료맛이 풍부하고 감칠맛이 폭발하는 맛으로 샤브와 함께 먹기 좋으며 확실히 맛을 낼줄 아는 것을 보니 국물의 맛은 의도된 것이라는 것도 느끼게 됩니다.
양재역 부근 리뷰가 많아 방문하여 솔직후기를 남기는 석문어는 문어의 퀄리티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으나 소스를 이용한 조합과 깔끔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만족스러운 곳이 될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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