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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무교동낙지 강남역삼점 연포탕

by 디캔터 2024.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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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미팅을 마치고 퇴근길 강남역 부근 배가 고프니 저녁을 먹고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에 무엇을 먹을까 주변을 둘러보다 강남역 부근은 아무래도 젊은세대가 주로 다니는 지역이라 향토적인 음식점을 찾기가 어렵게 느껴집니다. 왠지 집밥과 같은 향토적인 음식점을 찾다가 강남역 4번출구 부근 무교동낙지 강남역삼점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산낙지 전문이라고 쓰여있는데다가 앞에 수족관을 보니 사이즈가 조그맣지만 정말로 산낙지가 가득 놓여 있고 신선해보여 건강한 밥상으로 비즈니스 미팅에서 생긴 피로감을 풀어보고자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가게를 둘러보니 강남역 한복판에 자리잡은 위치인데도 저녁시간에 자리가 널널하게 느껴질만큼 손님이 많지 않으며 대부분의 손님도 중년이상의 남성들이 주를 이루고 가끔 매운낚지를 즐겨보려는 젊은 관광객들도 보이고 있습니다. 번화한 강남역의 가게 분위기와는 조금 다른 모습이 오히려 기대했던것과 달라 좋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메뉴로는 따뜻한 국물이 일품인 연포탕을 주문하고 기다리니 야채가 가득한 연포탕 국물에 수족관에서 산낙지를 3마리 잡아다가 육수가 끓으니 바로 넣어주시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낙지가 힘차게 꿈지럭 거리는 모습을 보니 미안하게도 느껴지지만 활동력이 스테미너에 좋게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이 들며 입안에는 군침이 도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펼쳐지게 됩니다.

 

많이 익히지 않고 야들야들하게 잘 익은 산낙지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머리는 좀더 익게 놔두고 맛을 보기로 합니다. 낙지 크기가 큰것을 보니 보기에는 좋게 느껴지지만 작은 국내산 낙지가 비싼법인데 뭐 대부분 중국산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가격대에 맞는 재료를 쓰는 것이니 어쩔수가 없습니다.

근처에서 정말 국산 세발낙지를 먹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참조하세요.

2023.10.17 - [맛집] - 양재역 룸식당 명가무안뻘낙지

 

양재역 룸식당 명가무안뻘낙지

양재역 부근에서 비즈니스 모임 조금은 프라이빗한 모임이라 어디에서 모임을 가질까 골라보다가 양재역 부근 명가무안뻘낙지가 룸식당이라 방도 있고 국산낙지를 사용해서 가격대도 있고 또

smoothmen.tistory.com

 

잘익은 낙지를 다리도 먹어보고 소스도 찍어보고 그냥도 먹고 야채도 가득 먹어보고 여러가지 조합에 국물도 맛을보며 테이스팅을 하니 역시 낙지의 맛성분이 녹아든 연포탕이 맛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살아있는 낙지의 야들야들한 식감을 느끼며 질겨지기 전에 다리를 다먹고 머리는 오랫동안 익힐 수록 육수가 야채육수와 섞이며 깊은 맛을 내주니 먹으면 먹을수록 온몸의 자양성분의 혈관을 타고 달리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낙지를 전부 건져먹고 남은 귀한 육수는 그냥 버릴수가 없어서 사장님께 사리를 부탁하니 국수사리를 넣어주셨습니다. 국수사리가 연포탕의 국물을 흡수하며 맛있어지기를 기다리는 순간, 탄수화물 보충의 시간이 다가오며 점점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드디어 맛보는 마무리 연포탕 국수, 김치와 같이 곁들여서 먹어보니 역시나 농축된 낙지맛에 짭짜름하게 스며든 간이 면발과 어우러지고 김치의 아삭함이 곁들여져서 천상의 맛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일본, 중국인 관광객들이 특히 좋아할 맛이라는 생각이 들며 강남 한복판에 왜 약간은 토속적인 이런 가게가 유지되고 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은 생각이 들게됩니다.

 

강남역 앞 조금은 조용한 분위기의 무교동낙지 강남역삼점, 초딩입맛은 절대 맛있다고 느낄 수 없는 토속적인 가게였으며 나이가 많고 조용한 분위기의 가게를 강남역부근에서 즐기고 싶다면 적당한 장소라고 생각이 들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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