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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한탄강CC 철원 경치 좋은 가볼만한 골프장

by 디캔터 2023.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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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CC

강원도 철원 대한민국 최북단 골프장이라고 할 수 있는 한탄강CC를 경험해보고자 방문을 하게 됩니다. 가장 춥다는 철원에서 12월에 골프라운딩이라니 너무 무모한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지만 다행이 날씨가 좋아서 클럽하우스에 도착하니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것이 보이고 회색과 화이트톤이 어울리는 아담한 건물의 모습이 한적한 시골풍경을 자아내는 것 같아 좋아보이고 과연 소문대로 경치가 좋아 철원 가볼만한 곳인지 확인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으로 입장을 하게 됩니다.

 

클럽하우스 내부로 들어가니 겨울시즌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것이 인상적이며 내부는 소파를 여러개 놔둬서 지루하지 않게 앉아서 기다릴 수 있도록 배려한 모습이 다른곳은 클럽하우스 식당을 이용하게끔 의도적으로 라운지 소파를 없애버리는데 비해서 매우 친절한 배려의 모습을 느끼게 해줍니다.

 

클럽하우스 안쪽에서 대형유리창을 통하여 한탄강과 계곡의 자태를 바라보니 역시 철원 산악지대와 평야가 만나는 절경이 느껴지면서 골프를 치기 전부터 풍경에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마운틴 코스 - Mountain Course

 

전반은 마운틴코스부터 시작을 합니다. 1번홀 360m의 평범한 직선형 코스로 오른쪽이 공간이 없으므로 슬라이스가 난다면 살아남기 힘든 구조입니다. 반면 왼쪽으로 조금 당겨치더라도 언덕 법면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가볍게 치되 열리지만 않는다는 마인드로 티샷을 한다면 순조롭게 출발이 가능한 첫번째 홀입니다.

 

첫번째 홀 티샷을 하고 걸어가면서 한탄강CC의 잔디상태를 확인합니다. 풀이 짧은 조선잔디 페어웨이 세팅에 디봇이 비교적 적어 관리가 비교적 잘 이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12월인데도 푸르름을 나타내주는 조선잔디의 생명력에 감탄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컨샷을 쳐보았는데 잔디가 살아 있어 공이 떠있는 느낌이 드는게 오늘 플레이는 무언가 잘 이루어질 것같은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마운틴 2번 295m의 비교적 짧은 직선형 코스이지만 마운틴코스라는 이름답게 언덕으로 이루어져 있어 원온은 프로가 아닌이상 힘든 구조입니다. 역시 좌측 언덕법면 우측 옆코스 OB 한탄강CC는 전체적으로 오른쪽 공간이 없기 때문에 슬라이스가 난다면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인아웃 혹은 인투인 스윙궤도의 플레이어가 치기 편한 코스구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플레이를 하다가 잠깐잠깐씩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으면서 한탄강CC 주변 철원의 경치를 느껴보며 마음의 힐링을 얻습니다. 한탄강CC는 주변 경치가 좋아서인지 참으로 포토존이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탄강CC 마운틴코스 핸디캡 1번홀은 바로 파3로 구성된 4번홀입니다. 화이트티 기준 160m 거리의 만만치 않은 거리이며 중간에는 협곡과 호수가 자리잡고 있어 심리적 압박감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그린도 아일랜드 방식처럼 고립되어 있기 때문에 매우 정확한 티샷이 요구되는 어려운 파3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압박감이 들지만 평소의 본인 스윙의 루틴을 생각하며 공만을 바라보고 성공적으로 티샷을 마치는 모습입니다. 티샷이 온그린을 하더라도 그린경사가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퍼팅까지 신중하게 공략해야 파세이브가 가능한 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파3 티샷을하고 도착하니 거리가 길고 핸디캡1번홀이라 그런지 사인을 주고 마크를 하고 다른팀의 티샷을 지켜보는 프로세스가 작동되고 있습니다. 한탄강CC에서 이번코스만 사인이 있고 나머지에 밀리는 코스는 없는 것을 경험하게 되므로 마운틴4번홀이 가장 어려운 홀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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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팀이 플레이를 하는 동안 주변을 둘러보니 순담계곡 전망대라는 안내표시가 보이고 안으로 들어가니 역시나 절경이 펼쳐져 있습니다. 한탄강CC 에서는 너무 플레이에 몰입하여 주변 풍경이나 자연은 놓치지 말고 잠시 눈을 돌려 곳곳을 바라보면 마음에 힐링도 되고 멘탈관리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상기하며 플레이를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운틴 코스 5번 380m 거리의 비교적 먼 파4홀입니다. 직선형으로 별다른 어려움은 없어보이지만 티잉 그라운드 오른편에 높이 솟아오른 나무로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압박감을 주고 당겨치게 본의아닌 무의식적 긴장감을 유발시킬 수가 있습니다.

 

공략법으로 티샷구역 최대한 왼쪽에 서서 시야를 확보한 후 페이드로 공략하는 모습을 담아봅니다. 역시 골프장을 다니다보면 어려운 곳은 극복하는 재미가 있고 이런것 때문에 페어웨이는 넓은데 어려운 골프장이 인기가 많은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마운틴코스 6번 140m의 파3홀로 왼쪽에 워터 해저드가 자리잡고 있어서 신경이 쓰이고 오른편으로는 역시 나무를 길게 조성해놓아 시야를 가리고 압박감을 줄 수 있도록 코스 구성을 마친 것이 눈에 띄는 홀입니다. 한탄강CC 코스를 돌면서 드는 생각은 쉬운홀도 무언가 챌린지를 하나씩 숨겨놓아 방심하면 어려움에 빠질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마운틴 8번 코스는 360m 파4홀 티잉그라운드에서 그린끝까지 내리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독특한점은 사진에서 처럼 크린이 아일랜드홀과 같이 이루어져 있어 세컨샷에서 매우 정확한 샷이 이루어져야 그린온을 시킬 수가 있는 구조입니다. 내리막 언둘레이션과 아일랜드형 그린 그리고 긴 거리까지 어려움의 삼박자가 물려있는 홀이므로 신중하게 공략하지 않으면 타수를 잃어버리기 좋은 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8번 어려운 홀을 이겨냈더니 9번홀은 470m 파5 그린 역시 아일랜드홀 길고 어려운 코스가 다시금 나타나서 힘들게 만들어버립니다. 악간의 우도그렉홀로 시작하여 약간의 좌도그렉홀로 구성된 이중도그렉 롱홀로 그린 앞 지점이 워터헤저드로 깊숙이 들어와 있기 때문에 거리공략과 방향 모두 신경써야하는 홀로 신중히 마무리해야 기분좋게 전반전을 마무리하고 그늘집으로 향할수가 있습니다.

 

그늘집 - Start House

 

힘든 전반을 마치고 스타트 하우스에 들어가서 메뉴를 살펴봅니다. 두부김치, 어묵탕, 해물파전, 돼지 껍데기 등 다양한 메뉴가 보이고 가격대를 살펴보니 골프장에 비하여 상당히 착한 가격임을 느끼게 됩니다. 다른곳 4만~5만원의 40~50% 저렴한 가격으로 물론 일반 음식점보다 월등히 비싸지만 골프장에서 이런 착한 가격은 오랜만에 느껴보는 혜자스러운 느낌입니다.

 

파전에 막걸리로 허기진 배를 채우며 전반 라운딩으로 소모된 칼로리를 보충하고 같이 플레이를 한 동반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부분들을 집어가며 이야기 꽃을 피워봅니다. 골프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은 역시 플레이 중간이나 플레이를 마치고 한잔하며 이야기하는 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밸리 코스 - Valley Course

 

후반전은 밸리코스 시작 추운 몸을 풀고 1번홀 파4 부터 다시 시작을 합니다. 우측 완전히 기울어진 도그렉홀로 거리는 327m로 짧지만 방향이 보이지 않아 왼쪽 방향으로 티샷을 해야 세컨샷을 수월하게 공략할 수가 있습니다. 티샷 위치에서 오늘의 핀위치를 가르쳐 주는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 핀위치도 계산해가며 플레이를 할 수록 배려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우 도그렉 홀이기 때문에 페이드로 공략을 할 수도 있지만 세컨샷이 나무에 가려져서 혹시나 어려워질수도 있는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 좌측 끝 티샷라인에서 드로우로 티샷을 공략하는 모습입니다. 비록 그린에서는 멀어져도 이렇게 하면 시야가 밝아지기 때문에 세컨샷을 공략하기가 한결 수월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밸리코스 2번 170m 거리의 파3 롱홀입니다.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티샷 구역에서 그린까지 꽤 멀리 떨어져 있고 중간에는 워터헤저드와 협곡으로 갈라져 있기 때문에 170m 거리의 아일랜드 홀이라고 봐도 무방한 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스이름이 왜 밸리인지 알수 있을만큼 어려운 홀로 한탄강CC의 핸디캡 1번은 모두 파3홀의 차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리가 길면 긴대로 공략하는 재미가 있는법 유틸리티를 활용하여 티샷으로 공략을 해봅니다. 유틸리티를 사용하더라도 티를 꽂는 높이에 따라 탄도를 결정할 수 있어 매우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티를 높게 꽂차 탄도가 높이 나와 런이 많이 발생하지 않아 안정적으로 온을시키는 모습을 담아봅니다.

 

밸리 3번 우도그렉 파5 440m 거리로 거리상으로는 2온을 공략할 수도 있지만 오른쪽으로 심하게 휘어진 도그렉홀로 시야가 어렵기 때문에 안정적인 페이드샷을 구사하여 거리가 나와야만 2온도전이 가능한 홀입니다. 좌도그렉 홀이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맞바람이 불고 비거리를 내기 어려운 페이드를 해야하는 우도그렉홀은 2온도전에 상당히 어려울 수 있드며 안정적으로 끊어간다라는 마인드가 오히려 스코어를 줄이는데 도움을 줄 수가 있습니다.

 

밸리코스는 마운틴 코스에 비해서 코스가 이리저리 휘어있고 티박스도 여러가지 어려운점이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각기 여러가지 방식으로 코스를 공략해가며 서로의 플레이를 관찰하고 평가를 해봅니다. 역시 고수들이 골프를 즐기면 다른사람의 플레이에 휘둘리지 않고 나의길을 가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마운틴 코스가 산이라서 경치가 제일 좋을 줄 알았더니 밸리코스도 플레이를 해보니 여러군데 포토존이 있고 사진을 찍으면 아마추어가 찍어도 잘 나올 만큼 좋은 구도를 가지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한탄강CC는 역시 자연에 좀더 가까운 지역이라 플레이를 하면서 보게되는 경치가 절경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밸리 7번 325m 거리의 짧은 홀 플레이어 시점에서 필드를 촬영해보니 넓게 펼쳐진 페어웨이와 직선형 코스가 원온이라도 노릴 수 있을만큼 밝은 시야와 자신감을 심어주며 빗나갈 곳이 없다라는 안정감마저 심어주는 것이 보입니다. 어려운 코스가 마운틴부터 초반에 계속되더니 후반에는 마음의 안정을 찾으라는 듯 쉽게 펼쳐지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즐겁게 플레이를 하다보니 어느새 밸리코스 마지막 9번홀 512m 거리의 파5홀로 무척 긴 전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마무리로 마음을 비우고 마음껏 날린다는 마인드로 공략을 할 수가 있는 코스입니다. 그린까지 직선형으로 별다른 장애물없이 마음껏 내질르면 안정적 파세이브가 가능한 홀로 유종의 미라고 생각하고 마음편히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한탄강CC에서 즐겁게 플레이를 마무리하고 클럽하우스 맞은편을 살펴보니 인도어 골프연습장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거리를 보니 200m 정도 되어 드라이버 비거리도 무리없이 측정이 가능해보이고 타석도 여러개 있어서 다음에 한탄강CC를 오면 플레이전에 테스트나 연습을 이것저것 해보아야 겠다는 생각으로 한탄강CC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한탄강을 끼고 배산임수의 입지에 위치한 한탄강CC는 강원도 철원의 외지에 위치해 있지만 외지라 오히려 자연풍경이 훼손되지 않고 최고의 절경을 보여주고 가격도 저렴하여 경기 북부로 갈일이 있다면 다음에도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골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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