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당역 회식하기 좋은 룸식당 갯장어 하모 샤브샤브 맛기행사계절

저녁이 되어 어둠이 깔리고 배가 고파지는 시간 사당역 부근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마치고 무엇을 먹을까 주변을 둘러보다 시선을 사로잡는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맛기행사계절 무언가 제철 해산물을 먹을 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 들면서 상세메뉴를 살펴보니 갯장어 하모 샤브 회, 새조개, 쭈꾸미 샤브샤브, 참가자미, 참장어, 짱뚱어탕 등 온갖 해산물의 종류가 있습니다. 

 

호기심이 생겨 가까이서 수족관을 둘러보니 하모 외에도 참문어, 참가자미, 코끼리조개 등 진귀한 해산물이 가득합니다. 제철 해산물이 가득하니 한번 구경을 해보아야 겠다는 마음으로 가게에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가게는 2층으로 되어 있고 1층은 오픈된 테이블 그리고 2층은 룸으로 구성되어 프라이빗 한 모임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마침 자리가 비어서 그런지 룸으로 안내해 주시고 메뉴판도 가져다 주십니다. 2명이서 룸을 안내받으니 상당히 기분이 묘한 느낌입니다.

 

메뉴판을 펼처보니 물가가 비싸져서인지 아니면 원래 비싼곳인지 다른곳에 비하여 가격대가 조금 있는 곳임이 보입니다. 이왕 들어온 김에 맛있게 13만원 하모 샤브샤브를 주문하니 사장님께서 맛기행한상을 추천해주시고 있습니다. 부담스러운 가격에 그냥 샤브샤브 주문을 하니 상당히 실망하신듯 표정이 차가워 지십니다. 돈이 많으면 먹고 싶은데 그냥 하모 샤브를 먹어보는 불쌍한 중생은 주문을 하기전부터 갈굼을 받고 있습니다. 아아...

 

주문을 하니 밑반찬을 내어주시고 세팅을 해주신 모습입니다. 메추리알, 파래, 김치, 코다리 등 기본적인 판찬으로 한잔하면서 하모 샤브샤브를 기다려 봅니다. 맛을 보니 비교적 나쁘지 않았지만 서빙하시면서 자리좀 옮겨보라는 냉랭하신 말씀이 소심한 사람에게는 더욱더 압박을 가해오고 있습니다. 아아 먹으면서 죄인이 되는 기분 진작에 나갔어야 했는데 뭘 이왕 온거 경험을 해본다고 그랬는지 후회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그래도 먹는데에 집중을 하자는 마음으로 냉정을 되찾으며 기다리던 하모 샤브샤브를 맞이합니다. 장어뼈를 우려서 만들어낸 진한 국물에 대왕 바다장어인 하모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서 세팅해 놓은 모습입니다.하모는 칼집을 촘촘하게 넣어서 뼈를 제거한 모습이 참으로 솜씨가 좋아보이고 있습니다.

 

샤브샤브가 세팅되고 서빙하는 아주머니께서 어떻게 먹는지 시범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깻잎을 2~3초간 데치고 야채도 역시 데쳐놓고 장어는 거름망속에 7초간 데쳐서 꽃이피면 건져서 소스에 찍어 싸먹으면 된다고 설명을 해주십니다. 경색된 분위기 좀 풀어보려고 이것 저것 대화를 해봅니다만 대화스킬이 안좋아서인지 반응이 안좋아서 그냥 먹는데만 이제 집중하기로 합니다.

 

잘 데처낸 장어를 야채와 함께 조합해서도 먹어보고 장에 듬뿍 찍어서 그냥도 먹어보고 다양한 조합으로 즐겨봅니다. 장어가 확실히 담백하고 지방끼가 느껴져서 맛이 좋으며 가시도 느껴지지 않게 잘 손질해서 건강해 지는 맛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맛있는 장어를 계속 해서 먹어보고 담백하면서도 건강해지는 그 기분을 느껴봅니다. 

 

룸이라 조용하고 서로 대화도 하면서 장어에 소주한잔 하니 참으로 분위기가 좋습니다. 국물맛을 보니 비린맛이 많이 남아있는게 비린맛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매우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으니 미팅이나 접대자리에서는 참으로 주의해야 하는 종류라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비린맛에 강한 필자는 바닥이 나올때까지 먹어보면서 말끔히 비우고 룸에서 하모샤브샤브를 경험하고 즐거운 모임을 마무리합니다. 

 

사당역 11번 출구에 위치한 맛기행사계절 사당역점 인당 10만원 정도의 예산이 있어서 메뉴를 2개 이상 혹은 코스를 드실 수 있다면 미팅에 좋은 장소이며 단품만 드실 경우 상당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되는 곳이며 맛은 비린맛에 강한지 체크후에 가시면 좋은 자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