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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길음역 삼부아파트 상가 노가리호프 치킨

by 디캔터 2023.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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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부슬부슬 오는 저녁의 길음역 앞 삼부아파트상가 거리 출퇴근길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길음역과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위치한 길음뉴타운의 관문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곳으로 항상 사람들이 많고 상가들이 일렬로 펼쳐져 있는 제법 상권이 발달해 있는 거리이기도 합니다. 비오는 밤거리를 걷다가 왠지 눈에 들어오는 빨간 간판 조금은 토속적이고 한잔하기 좋게 생긴 노가리호프 치킨 글자에 끌리듯이 가게로 들어가보게 됩니다.

 

안으로 들어가서 내부를 보니 사장님 1인 운영을 하는 열평이 채안되는 조그마한 호프집 그리고 정리되지 않은 모습이 오히려 토속적이고 정겨운 느낌을 안겨다주고 있어서 술맛이 나게 생긴 곳이라 자리를 잡고 앉아 메뉴를 보기로 합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살펴보니 마른안주, 볶음요리, 무침, 튀김, 탕, 과일 등등 수많은 안주거리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치킨이나 골뱅이, 과일 종류는 호프집에서 일반적인 안주라 그렇다고 쳐도 꼬막, 백골뱅이, 무늬오징어, 갑오징어 심지어 멸치회, 간재미회까지 해물포차보다 해산물의 종류가 많아서 이걸 전부 하실수 있으시단 말인가 조그마한 가게에 이만한 메뉴를 회전시킬수 있으시단 말인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됩니다. 

 

해산물을 도전해보고 싶었지만 이미 충분히 먹고 왔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치킨을 먹어보기로 하고 주류메뉴를 살펴보니 생맥주와 다양한 병맥주 그리고 메뉴에는 없지만 막걸리도 있는 것으로 보아 동네 아파트 단지에서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인가보다하는 예측을 하게 됩니다.

 

치킨을 주문하고 생맥주를 마시면서 잠시 기다리자 앙증맞은 비주얼의 치킨이 나왔습니다. 시장 옛날 통닭집에서 볼 것 같은 비주얼이고 옛생각을 하면서 맛을 보니 시장통 옛날 통닭의 그맛 별다른 양념옷을 입히지 않고 밀가루 양념으로 바삭하게 튀겨내고 속은 염지가 잘된 닭살이 맛있게 느껴지는 바로 그맛입니다. 추억의 치킨을 뜯어가며 옛 추억을 이야기하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냅니다.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고 가격만 착하면 좋겠지만 맛집탐방 블로거의 경험이다 라고 생각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봅니다.

 

맛있게 치킨을 뜯고 술을 더먹기 위하여 안주로 뭐가 좋을까 보다가 배가부르지 않고 맥주를 마시기 좋은 마른안주에서 먹태를 주문합니다. 먹태를 통으로 구워서 북북 직접 찢어주시는 모습이 어머니생각도 나고 무언가 토속적인 느낌이라 더욱 기분이 서정적으로 바뀌게 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먹태를 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니 5테이블 정도되는 내부는 이미 손님이 꽉찬상태 역시 2차집이라 시간이 늦을 수록 사람들이 귀가전에 많이 들리는 곳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즐겁게 먹태까지 비우고 거리로 나가서 길음역 주변 밤공기를 마시며 기분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밤을 보내봅니다. 비가 그친 저녁 밤공기가 피부를 스쳐지나가는 느낌이 참으로 상쾌하고 술이 다 깨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길음역 주변 돈암삼부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노가리호프는 교통요지에 자리잡은 호프집으로 사람들이 집에 들어가기전 많이 이용하는 장소로 보이고 다양한 해산물안주가 매우 이색적인 곳이었습니다. 다음에 방문하게 된다면 해산물을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보면서 길음역 노가리호프치킨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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