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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역삼역 새벽술집 서초동연가 테헤란점

by 디캔터 2023. 7.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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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삼역 테헤란로 안쪽 먹자골목 늦은밤 시작된 약속에 식사도하고 즐겁게 게임도 하고 2차가 생각나는 새벽 좋은 술집을 찾다가 보니 새벽시간인데도 불야성을 이루는 가게가 눈에 들어옵니다. 간판을 살펴보니 서초동연가 45년 전통에 육회집이라고 쓰여있는게 배가부르지 않게 새벽에 한잔하기 좋은 가게라는 느낌이 바로 들어와서 망설일 필요없이 가게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가게안에 발을 들이자 11주년이라는 LED문구가 반짝이고 있는것으로 봐서 역삼역 먹자골목에 11년이나 장사를 할 정도면맛이던 분위기던 혹은 특별한 서비스가 있던가 무언가 손님을 잡아끄는 마력이 있다고 생각이 되므로 호기심이 생겨서 한잔하며 여유롭게 관찰해보기로 합니다.

 

자리를 잡고 서초동연가의 메뉴판을 하나하나 자세히 찍어봅니다. 전통육회, 불총육회, 더덕육회, 한우물회 등 다양하게 개발된 육회메뉴가 눈에 들어오며 육회들을 조합하여 즐길 수 있는 세트메뉴와 육전, 도가니, 육회비빔밥, 곱창 전골 등 한우를 사용하여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메뉴들이 눈에 들어오고 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그집에 처음갔으면 가장 대표메뉴를 먹어보는 것이 맛집을 탐방하는 블로거의 기본자세이므로 전통육회를 주문하고 기다려봅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서 가게 분위기를 살펴보니 늦은시간인데도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보이고 북적이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메뉴가격을 보면 한우를 사용하고 저렴한 편이 아닌데 직장인들외에도 젊은 연령대의 사람들이 많이 보이는 것을 보면 무언가 특별한 것이 있겠다는 것을 예상하며 살펴보기로 합니다.

 

잠시 분위기를 구경하는 사이 에피타이저로 묵사발이 먼저 나왔습니다. 덜어서 맛을 보니 조미료의 진한 감칠맛과 묵사발 그리고 양념맛이 어우러지며 입안에 침이 저절로 고이게 됩니다. 훌륭한 에피타이저에 소주를 들이키며 메인안주가 나오기전 좋은 식전주를 즐기는 타이밍이 되어 기쁘게 됩니다.

 

뒤를 이어 대표메뉴 육회가 나왔습니다. 별도로 나온 계란 노른자를 육회위에 살짝 떨어뜨려 잘섞고 맛을 보니 일반 술집 육회보다 상당히 맛은 좋지만 고깃집 육회보다는 확실하게 육질이라던지 신선도가 덜한 것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양념이 맛있는 것을 확실하지만 고기의 식감은 숨길수가 없는법 역시 고깃집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는것을 파악하게 됩니다. 대표안주가 이렇다면 다른것도 마찬가지일텐데 가격이 특별히 저렴하지도 않은데 사람들은 왜 오는것일까가 이제 중요하게 생각되어 세밀히 관찰하게 됩니다.

 

오랜시간을 두면서 살펴보니 늦은시간에 젊은세대들이 상당히 많이 테이블 회전이 되는 것을 알 수가 있으며, 주변에 약속을 잡고 놀다가 2차로서 많이 놀러온다는 점, 강남역 주변 클럽을 가던 선릉에 유흥가를 가던 강남구청쪽으로도 교통의 요충지라 약속을 잡고 모이는 중간지점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며 역삼에서 무언가 허브를 발견한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입맛 또한 양념이 강하기 때문에 내 취향은 아니지만 젊은세대들 취향은 딱 맞는 다는 것도 깨닫게 됩니다.

 

육회는 먹다보니 핏물이 고여서 도저히 못먹을것 같고 새롭게 찾아낸 가게에서 흥행하는 요소들을 관찰하고 알아낸것에 좋은 경험이다라는 것을 생각하고 서초동연가 테헤란점 탐방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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