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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한탄강CC 주변 철원 맛집 벚골도토리막국수

by 디캔터 202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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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탄강CC 주변 라운딩을 마치고 식사를 하기 좋은 맛집을 찾다가 철원에서 매우 유명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벚골도토리막국수를 찹아가보기로 합니다. 가게입구에 도착하자 다람쥐가 도토리를 물고 있는 귀여운 로고와 함께 간판이 보이고 숲길로 안쪽게 가게가 위치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철원과 포천의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탄강CC와는 12km 정도로 거리가 있어 자동차로 30분이 채 되지 않는 위치에 있어서 라운딩 후 편리하게 즐길 수가 있는 입지가 무척 좋은 곳이라 찾게 되었습니다.

 

가게안으로 들어서자 꽤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꽉 차지하고 있고 또한 새로온 손님들도 키오스크 앞에 줄을 일렬로 서있는 모습을 보며 상당한 맛집인가보다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 됩니다. 아무리 점심시간이 겹쳤지만 철원구석 서울과는 엄청 떨어진 이곳에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니 도데체 얼마나 소문이 났길래 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감싸며 그래도 찾아왔으니 기다려보자는 생각으로 꼭 맛을 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처음와서 주문방식을 몰라 키오스크앞에 있는 사장님께 여쭤보니 우선 키오스크앞에 줄을서서 기다리면 사장님이 번호표를 주시고 인원과 자리여유분에 맞게 키오스크앞으로 불러서 주문을 도와주십니다. 따라서 처음 방문하신다면 자리를 맡아두거나 두리번거리지 말고 그냥 키오스크 앞에 줄을 서있으면 사장님께서 인원수를 체크하고 주문접수 및 자리로 안내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그냥 기다리면 편리합니다.

 

자리를 잡고 아까 정신이 없어서 제대로 못보았던 메뉴를 잘 살펴봅니다. 도토리 물과 비빔막국수 취향대로 고를수가 있고 가격이 9천원으로 요즘 고물가 시대에 비하여 저렴한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이드 요리로 엄나무수육과, 도토리 빈대떡이 있고 지역특산술로 옥수수 동동주도 보이고 있습니다. 가격대가 대부분 착한것으로 보아 이것만으로도 일단 사람들이 몰리는 것이 조금 이해가 가고 있습니다.

 

주문후 나눠준 번호표를 가지고 주방앞에서 어떻게 음식을 만드는지 구경해봅니다. 오픈형 주방에 손님이 많아서인지 아주머니들이 쉴새없이 면을 삶고 담고 요리를 내오고 앞에서는 번호표에 맞게 손님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모습이 일사철리로 진행되며 익숙한 프로세스로 보입니다. 과연 얼마나 오랫동안 이렇게 장사를 해왔을까 존경심까지 들게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도토리 빈대떡
(좌)비빔막국수 (우)물막국수와 열무김치

사람이 많아 오랜 기다림 후 드디어 주문한 물과 비빔막국수 그리고 도토리 빈대떡이 나왔습니다. 모두 비주얼을 보면 상당히 맛있어보이고 배가고파서인지 저절로 입안에 침이 고이게 됩니다.

 

도토리 빈대떡부터 맛을보니 바삭바삭하면서도 씹으면 도토리묵과 같은 촉촉한 전의 느낌이 전해주며 감칠맛이 퍼지는게 막걸리 생각이 저절로 날 정도로 맛있는 조리상태를 보여줍니다. 역시 사람이 많은이유는 도토리 빈대떡 한점을 집어먹었는데 벌써부터 느껴지고 있습니다. 조금은 물컹거릴 도토리 반죽을 가지고 어떻게 이렇게 겉바속촉의 맛있는 전을 만들어냈는지 감탄사가 나올 뿐입니다. 열무김치도 반찬으로 곁들이니 적당하게 익어서 새콤달콤한 맛이 조화되며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요리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막국수를 맛보기전에 전에서 이미 게임이 끝난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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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감에 막국수를 한입하면서 맛을 음미하니 이런 면이 불어터져서 쫄깃함은 하나도 느껴지지 않은 식감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왜이러지 면을 푹삶고 찬물에 행구지 않은 불어터진 식감이 나길래 혹시나 다른사람것도 맛을보니 모두가 똑같은 식감. 도토리로 면을 뽑아내면 이렇게 되는것인가? 매우 당황스러운 사태에 곤혹스러운 표정이 되고 말았습니다. 양념장과 육수맛을 따로보아도 상당히 맛있다는 것이 느껴지는데 면이 이런 식감이라니... 따뜻하게 먹는 잔치국수도 면을 찬물에 담그지 않으면 맛이 없는데 차가운 막국수가 떡보다도 못한 퍼진식감을 보여주다니 참으로 당혹스러운 기분입니다. 이런 식감의 막국수를 사람들이 이렇게 줄서서 먹지는 않을것 같은데 뭐지, 뭐지 6개를 주문했는데 모두 면이 퍼졌단 말인가 먹으면 먹을수록 머릿속에서는 의문만이 맴돌고 있습니다.

 

충격과 공포로 얼어붙어 대충 막국수를 먹고 나와서 다른사람의 후기를 보기로 합니다. 가게밖에는 제법 규모가 있는 연못과 앉아서 커피를 한잔 할 수 있는 테이블이 위치해 있어 풍경이 좋기 때문에 마음을 달래보기로 합니다. 다른사람의 후기도 살펴보니 쫀득함으로 표현을 한 것을 볼 수 있으며 이러한 식감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에 다시한번 더 충격을 받게 됩니다.

 

 

막국수면에 대한 충격은 미뤄두고 좋은 경험을 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연못과 분수 그리고 물반고기반이라는 말이 저절로 생각하는 재미있는 광경을 보며 마음의 힐링을 합니다. 벚골도토리막국수 상당히 재미있는 경험이었으며 사람들의 취향을 정말로 다양하다 생각도해보고 열사람 입맛은 다 맞출 수 없다는 말을 다시한번 깨달으며 한탄강CC 주변 맛집 다음번에도 기회가 있다면 도토리 빈대떡과 옥수수동동주만 먹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철원 맛집탐방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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