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볼 맛집 약수의 밤 화요 시음

비가 오는 밤 왠지 하이볼 한잔에 낭만에 빠지고 싶어서 하이볼 맛집으로 잘 알려져 있는 약수의밤 가게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약수역과 청구역사이에 위치한 약수의밤은 도로가에 위치하고 있는 조그마한 이자카야로 바깥을 보며 한잔하기 좋은곳으로 비오는날 더욱 생각나는 가게이기도 합니다.

 

가게들어가서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스지곤약조림, 바지락조개사카무시, 후쿠오카 명란구이, 베이컨 돈베이야키 등 여러가지 일본 스타일의 안주가 시선을 사로잡고 있으며 또한, 산토리, 짐빔, 조니워커, 히비키 등 여러가지 하이볼종류가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특징인 곳입니다.

무엇을 먹고 마실까 고민하다가 비오는 날에는 전통소주를 즐겨보고 싶어서 화요와 탄산수 그리고 바지락 사카무시를 주문하고 기다려봅니다.

 

기다리면서 가게안을 살펴보니 참으로 일본식 선술집의 모습이 잘 드러나는 가게 인테리어인것이 보이며, 하이볼에 장난을 치지 않는 것을 보여주기 위하여 하이볼의 모주가 되는 위스키들이 보이는 곳에 진열되어 있고 이를 이용하여 하이볼을 제조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가 있습니다.

 

가게 인테리어를 보면서 분위기에 빠져있으니 모찌리도후와 화요 하이볼을 세팅해 주셨습니다. 화요 하이볼은 토닉워터가 아닌 탄산수로 주문을 해서 화요의 섬세한 맛을 더욱 살리는 하이볼을 제작해서 마셔보려 합니다. 토닉을 써도 단맛이 살아있어서 나름대로의 맛은 있지만 오늘같이 비가오는 밤 분위기에 취하고 싶은때는 아무런 맛이 첨가되지 않은 탄산수에 화요를 넣고 섞으면 화요의 독한 알콜향은 중화되어 사라지고 은은한 쌀의 단향기가 올라오는 화요하이볼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화요를 이용하여 순수한 하이볼을 만들고 레몬도 하나 띄워서 건배를 하고 맛을 봅니다. 역시 화요하이볼의 깔끔한 맛과 비주얼은 비오는 밤에 더욱 낭만적으로 느껴지며 잘 넘어가는 것 같습니다. 은은한 쌀향기에 톡톡 터지는 탄산이 액센트를 주고 거기에 레몬의 산뜻한 산미가 살짝 느껴지면서 하이볼 한잔에 왠지 낭만적인 밤이 되는 것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화요 하이볼과 모찌리도후, 명란김, 치즈 크래커 모두 양념이 강하지 않은 순수한 맛의 안주로 같이 즐기니 매우 좋은 시음기회가 된것 같고 약수 이자카야에서 비오는날 성공적인 하이볼 시음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다음에 비가올땐 위스키 하이볼도 또한 비교해보면서 마셔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약수의 하이볼 맛집에서 시음기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