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 영동시장 비오는날 한잔하기 좋은 대동집

강남 논현 영동시장 근처에서 가볍게 한잔하기 좋은 곳을 이곳 저곳 찾아봅니다. 요새 가장 핫플레이스인 영동포차를 갈까 고민하지만 왠지 시장느낌이 나는 토속적인 술집에서 한잔 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 영동시장 한복판으로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영동시장으로 가기 위하여 신논현역과 논현역 사이의 번화가 거리를 걷다보니 오늘밤은 사람들이 유독 많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강남역에서 신사역까지 이어지는 번화가 거리중에 요즘 영동시장이 참으로 사람들이 많은 것을 느끼게 되며 그만큼 요즘 트렌드를 반영하는 술집이 많은것 같습니다.

 

영동시장 안으로 들어가서 걷다가 시선을 사로잡는 간판이 있어서 살펴보기로 합니다. 간판에는 대동집이라고 쓰여있고 화투 5광으로 복을 전한다는 문구가 마음에 드는 가게입니다. 호기심이 생겨서 가게 분위기과 메뉴를 살펴보기로 합니다.

 

영동시장 먹자골목 초입에 위치하고 가게안의 분위기는 약간 어두운 분위기로 데이트하기 좋아보여 커플들이 많이 보이는 것이 특징입니다. 메뉴를 살펴보니 국수, 보쌈, 꼬막, 삼합, 파전 등 비오는날 한잔이 생각나는 전통주막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습니다. 분위기와 메뉴가 좋아보여 가게안으로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좀더 세심히 살펴봅니다. 오광세트, 고도리세트, 쌍피세트, 낙장불입세트 등 다양한 화투용어를 사용하여 세트구성을 해놓은 것이 가장 처음에 보이고 탕, 튀김, 전, 볶음 등 다양한 한식메뉴가 이미지와 함께 있어서 알아보기도 쉽고 외국인 한식 접대를 할때 데려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안주를 주문하고 가게 분위기를 살펴보니 나무로 된 인테리어 적당한 조명, 커플위주의 테이블 상태 등 참으로 분위기가 좋은 것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비가오는날 포장마차와 같은 분위기를 내면서 데이트코스로 더욱 좋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게됩니다.

 

잠시 기다리자 주문한 안주 깐쇼새우가 나왔습니다. 새우와 맥주를 한잔하며 들이키고 싶었지면 대동집의 가장 큰 약점은 바로 생맥주가 없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모든 맥주는 병으로 즐겨야 하며 이런 것을 보니 더욱 막걸리나 소주를 들이키게 되는 전통주점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안주맛으로 돌아와서 깐쇼새우 한입을 먹으니 상당히 맛있지만 달게 느껴집니다. 아무래도 젊은층이 많이 오는 가게이다보니 전체적으로 맛을 달게 한 것을 느낄 수가 있으며 중화요리 보다는 분식집의 매우 단맛의 새우튀김의 맛을 생각하면 됩니다. 전체적으로 안주는 단맛이 주로 잡혀있으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맛있게 느껴지지만 많이 들어가지는 않게 되는 구성입니다.

 

즐거운 분위기를 느끼고 나가면서 가게안을 다시 둘러보니 늦은 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많이 있으며 남성 혹은 여성끼리 손님보다 이성끼리 손님들이 많은 것을 보고 영동시장에서 정말 분위기 내기 좋은 술집이라는 생각을 하게되며 다음에는 비오는날 파전과 막걸리를 먹으러 들려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신논현역과 논현역 영동시장 한가운데 위치한 대동집, 분위기 좋고 커플들이 오기좋은 혹은 비오는날 막걸리와 파전이 생각날때 한잔하기 좋은 술집으로 메모하고 다음에 가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