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가니카CC 주변 중국집 맛집 일홍

파가니카CC 라운딩 후 주변에서 식사를 하고 귀가를 하려고 식당가가 많이 모여있는 강촌IC에 가다가 도로변에 새로지어진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호기심에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중국집이고 일홍이라고 상호명이 적혀있습니다. 강촌IC 부근 라운딩 후 항상 닭갈비나 한식을 먹었는데 새로운 중국집 식당이 눈에보이니 갑자기 중식이 땡겨 가보기로 합니다.

 

가까이서 살펴보니 건물도 지어진지 얼마 안되어 보이고 간판도 상당히 모던해보이는 것이 한적한 위치에 세련된 중국집이라는 다소 묘한 분위기가 더욱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내부는 어떻게 꾸며져 있을까 궁금해하며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가게 내부로 들어서니 식욕을 자극하는 오렌지색의 밝은 조명이 끝도 없이 달려 있고 식탁 뒤편으로는 7080클럽에서 밴드기기를 연상케할 정도로 음향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것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단체석을 연상케하는 식탁배치와 가라오케 시스템 그리고 무대조명까지 파가니카, 오너스, 남춘천, 클럽모우 등 주변에 골프장이 많으니 단체손님을 받기위한 시설들이 아닌가 유추를 해보게 됩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서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식사류와 요리류가 한페이지에 다 들어갈 정도로 단촐한 메뉴구성이 보입니다만 오히려 한적한 곳에서 메뉴가 많으면 더욱 재료소진 및 보관등에 문제로 더욱 이상할 것 같아 신뢰가 가고 있습니다. 여러가지의 메뉴중 라운딩 후 허기가 지기 때문에 짬뽕밥과 볶음밥을 주문하기로 합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서 주변을 살펴보니 저녁 늦은 시간인데도 골프를 마치고 온 사람들과 주변 관광객분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 보여 외진곳임에도 사람들이 있다니 조금 요리를 잘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됩니다.

 

주변을 구경하고 라운딩 뒷이야기를 하면서 기다리고 있으니 주방쪽에서 경쾌한 음악소리와 함께 서빙로봇이 음식을 가지고 가까이 도착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역시 세련된 분위기의 인테리어에서 예상은 했지만 무인로봇이 음식을 배달하는 것을 보니 가게분위기와도 어울리고 외진곳에 있으니 인건비도 줄이는 효과가 있겠구나 사장님께서 그냥 가게를 연것이 아니고 주변 골프장연계, 인건비 계산, 메뉴집중 등 전략을 가지고 가게를 오픈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음식맛에 있어서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문한 해물볶음밥의 비주얼입니다. 일반 중국집처럼 계란을 뒤에 덮는 비주얼이 아닌 잘게썬 채소와 해삼, 오징어등 해물이 어우러져 있는 먹음직한 비주얼의 해물볶음밥과 짬뽕국물의 조합입니다. 과연 어떠한 맛이 날까 기대감이 높아졌으니 맛이 없다면 실망할것 같다는생각으로 음식맛을 봅니다.

 

볶음밥을 한숟갈 떠먹으니 매콤한 고추기름과 해산물의 불맛이 어우러지며 상당히 맛있게 느껴집니다. 매콤함을 베이스로 달콤함이 느껴지도록 아스파탐과 같이 특별하게 단맛이 나는 감미료로 끝맛이 마무리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불맛 베이스의 적당한 매운맛과 단맛으로 마무리 맛집의 공식을 100% 수행해내는 음식솜씨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불맛이 배어있는 야채들과 고추기름의 조합, 고슬한 밥 그리고 알수없는 단맛의 조미료가 입안에서 섞여지면서 상당히 맛있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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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은 맛있는것이 확실하니 같이 곁들여준 짬뽕국물을 맛보아 국물내는 솜씨도 판단을 해봅니다. 일단 서비스 짬뽕국물인데도 오징어가 끝없이 들어가 있는게 재료를 아끼지 않은 모습에서 플러스이고 국물맛을 보니 중간이상의 맵기를 보여주면서 담백한 육수의 마무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짬뽕은 간이 쎄지않아 호불호가 갈릴수도 있겠지만 불맛의 맵기를 베이스에 담백하게 마무리한다는 컨셉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로봇 서빙기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추가 반찬은 셀프반찬대가 있기에 마음껏 가져다 먹을수 있으며 반찬중에서도 짜사이를 옅은 소금기에 아삭하게 만드는 솜씨가 돋보이는게 음식에 대해 맛내는 철학이 있는 집이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라운딩 후 중국집 예상치 못한 맛에 만족을 하며 계산을 하고 나가는 시간 장식품들을 보니 중국식 창문장식과 호랑이 조각 그리고 조명들이 아무렇게나 인테리어 한 것이 아닌 상당히 공을들여 분위기를 연출한 곳이라는 것을 느끼고 라운딩후 중식의 포만감을 느끼고 즐겁게 집으로 출발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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