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수유 먹자골목 봄철 도다리 세꼬시 어사출또

by 디캔터 2023. 5. 3.
반응형

수유리 먹자골목 우이천과 맞닿은 이곳 봄철 축제가 열리는 현수막이 사람들의 발걸음을 잡아끌고 왠지 가보고 싶게 만드는 분위기입니다. 홀리듯이 먹자골목으로 들어가 무엇을 먹을까 이곳 저곳을 둘러보게 됩니다.

 

봄철에 무엇이 가장 맛있을까 행복한 고민을 하며 가게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봄철에 걸맞는 현수막이 달린 가게 앞에서 발걸음이 저절로 멈춰지게 됩니다. 어사출또 봄 대축제, 봄숭어, 멍게, 봄도다리 봄철에 가장 맛있는 해산물들로 현수막을 해놓으니 호기심이 생겨서 둘러볼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가게 앞에 설치된 수족관을 둘러보면서 어떤 횟감과 해산물들이 있는지 쭈욱 살펴봅니다. 살펴보니 수족관에 이끼도 없이 잘 관리되어 있고 생선들의 움직임도 좋아보였으며, 무엇보다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들어가서 봄철의 별미를 즐겨보기로 마음먹습니다.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무엇을 먹을까 쭈욱 살펴봅니다. 여러가지 해산물을 곁들여서 주는 세트도 있지만 봄 제철 해산물을 맛보고 싶은 마음에 가장 생각나는 봄도다리를 뼈재로 먹을 수 있는 세꼬시 방식으로 주문을 합니다.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자 기본반찬 스끼다시가 세팅되는 모습입니다. 연두부, 피꼬막, 조림 및 여러 장 종류와 미역국 비교적 소박한 세팅이지만 가격대가 저렴하기 때문에 충분히 수긍이 가는 기본찬 세팅이라고 생각이 되어집니다.

 

미역국과 반찬을 먹으며 기다림도 잠시 도다리 세꼬시가 빠르게 나온 모습입니다. 뼈째썰기를 해서 뼈가 가운데 들어가 있고 꼬들꼬들 고소해 보이는 비주얼의 봄도다리를 보니 저절로 입안에 침이 고이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도다리 세꼬시와 함께 회를 잘 먹지 못하는 초딩입맛을 위한 오징어 튀김도 준비가 되었습니다. 눅눅해보이지 않고 튀김옷의 바삭함이 시각적으로도 전해지는 맛있어 보이는 비주얼의 오징어 튀김이지만 해산물킬러의 입장에서는 아까운 오징어를 회로 먹지 않고 튀겨내다니 안타깝기가 그지 없습니다.

 

봄철 도다리 세꼬시와 오징어 튀김 모임멤버 모두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한상을 차려놓고 다들 즐겁게 식사를 시작합니다. 저마다 취향대로 봄철 메뉴를 즐기게 되고 이야기 꽃을 피우며 오랜만에 친구들과 만난 자리가 더욱 즐거워지는 것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모임에 한잔이 빠질수가 없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수유리에서 한잔을 하려는데 소주잔도 우이천 꽂히다 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고 한층 봄날의 느낌이 전해져오는 모습입니다.

 

즐겁게 소주한잔을 들이키고 안주로 세꼬시를 그냥도 먹어보고 간장와사비에 찍어서 먹어도보고 그리고 고소한 깻잎에 싸서 쌈장에 마늘도 한점 올려서 먹어도 봅니다. 봄철 도다리의 물오른 지방감과 함께 씹으면 씹을수록 뼈에서 우러나오는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최고의 봄철 진미의 맛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맛이 단조롭게 느껴지면 깻잎과 쌈장 그리고 마늘맛이 이중 삼중으로 협주가 어우러져 계속해서 새롭게 봄철 도다리 세꼬시를 즐길 수 있게 해줍니다.

 

즐거운 분위기속에 술은 계속해서 들어가고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추억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봄날을 마음껏 만끽하고 있습니다. 먹으면서 가게 분위기도 살펴보니 다들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즐거운 봄철의 추억을 만들어가는 것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반찬 셀프 데스크에 있는 종업원님들도 한가해보이고 오늘 수유먹자골목을 선택한 보람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돌아가는 길 계산을 마치고 가게밖을보니 수족관 한쪽 구석에 멍게, 해삼, 개불, 전복, 소라 등 해산물이 신선해보이고 한가득 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량이 많다는 것은 회전율에 자신이 있다는 뜻이고 그만큼 인기가 많다는 뜻이니 저녁이 되면 손님들이 더욱 많을 것이라는 합리적인 추론을 해보며 다음에는 저녁에 해산물잔치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즐거운 수유시장 먹자골목 봄나들이를 마무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