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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푸른솔 포천 CC 골프 월례회 후기

by 디캔터 2023. 3.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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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및 인테리어 - Exterior & Interior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봄날이 다가온 순간 골프 시즌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겨우내 잠잠하던 골프 월례회도 개시하게 되어 푸른솔 포천 CC에서 모임을 가지기로 합니다. 클럽하우스에 도착해서 전경을 담아보니 직선형의 상승의 이미지가 형상화되는 모던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클럽하우스 외부의 표시는 조금 토속적인 느낌의 마크와 푸른솔 포천이라는 네이밍의 조화가 향토적이라는 느낌을 강력하게 받지만 막상 문을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높은 천장과 대리석 바닥 그리고 화려한 조명과 상들리에 장식이 어우러져 매우 세련된 느낌을 받게 됩니다.

 

클럽하우스 조식 - Breakfast

 

라운딩 전 클럽하우스에서 아침식사를 간단히 하기로 하고 올라가봅니다. 푸른솔 포천 GC의 메뉴는 기본적으로 뷔페형식이며, 다양한 일품요리로 라운딩 후 즐길수도 있는 구성입니다.

 

뷔페로 아침식사를 선택하고 어떠한 메뉴들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봅니다. 뷔페를 먹기전에는 먼저 골라서 담지 않고 한바퀴를 돌면서 어떠한 메뉴들이 있는지 살펴본후 머리속으로 음식의 구성을 생각한 후 먹고싶은 만큼 골라담는다면 효율적인 식사가 되는것입니다.

 

메뉴들을 살펴보니 김치, 두부, 나물, 여러국, 조림 등 한식의 푸짐한 뷔페 구성입니다. 취향대로 여러반찬과 미역국, 스크럼블에그를 선택하여 운동전 위에 무리가 가지 않게 간단하게 식사를 마무리합니다.

 

마운틴 코스 - Mountain Course

 

 

즐거운 마음으로 라운딩 시작 전반 마운틴 코스부터 시작을 합니다. 푸른솔 포천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로 잘 알려진 마운틴 코스의 1번홀은 총길이 517m의 파5코스이며 내리막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티샷 IP지점이 좁아지는 특성으로 심리적 압박감을 자아내며 또한 중간중간 워터헤저드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신중한 샷이 요구됩니다. 공략이 쉽지 않고 첫홀부터 멘붕에 빠질 수 있으므로 마운틴코스에서의 시작은 매우 주의하여야 합니다.

 

1번홀을 벗어났다고 안심은 금물, 333m의 파4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좌우 이중으로 굽은 좌우도그렉홀이며, 티샷캐리로 150m 이상은 넘겨야 IP지점에 안착할 수가 있습니다. 푸른솔 포천 마운틴 코스는 대체로 좁고 길기 때문에 매우어렵게 느껴질 수 있으므로 멘탈을 잘 가다듬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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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틴 코스의 색다른 특징은 경사면이 돌을 깍아놓은 듯한 암석 법면이라는 점입니다. 따라서 공을 맞추면 잘 튀어나올것 같지만 실제로 돌을 맞춰도 튕겨나오지 않은 것을 보게 됩니다. 가까이서 살펴보니 촘촘한 그물망을 씌워놔서 공이 잘 빠져나오지 않고 맞으면 바로 박혀버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수많은 공들이 그물에 박혀있는 것이 보이며 잘 흘러내려오지 않기 때문에 매우 어렵게 느껴질 수가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3번 363m 거리의 파4홀입니다. 좌우 이중으로 휘어진 도그렉홀에 그린 또한 경사위에 있는 포대 그린으로 구성되어 있어 매우 쉽지 않은 코스를 보여줍니다. 또한 티샷이 실패하거나 비거리가 어느정도 나와주지 않는다면 그린앞에 해저드를 넘기기 어려워 공략이 매우 복잡해지기 때문에 주의가 요구됩니다.

 

비거리에 대한 부담감을 지우고 항상 해오던 티샷의 감을 몸이 되살리며 자연스럽게 스윙을 합니다. 티샷에서 가장 중요한것은 역시 힘을 빼는 것이고 힘을 뺀다면 비거리가 더욱 잘 나오는것을 보게 됩니다.

 

마운틴 4번 335m 거리의 마운틴코스에서는 비교적 짧게 느껴지는 파4홀입니다만 왼쪽 바위, 오른쪽 내리막으로 좁게 페어웨이가 구성되어 있어 티샷공략이 쉽지 않습니다. 또한 앞서 말했듯이 마운틴코스의 바위절벽에는 그물막이 쳐져있어 공이 맞더라도 튕겨나오지 않기 때문에 티샷이 매우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세컨샷때도 왼쪽 절벽이 그린쪽으로 돌출되어 시야를 방해하고 혹시나 당겨치면 공을 흡수해버리기 때문에 짧아도 주의해야하는 홀입니다.

 

4번홀을 지나자 차랑매대에서 막걸리와 순대를 제공해주시는 모습이 보입니다. 다음홀이 파3이기 때문에 기다리는데 지루하지 않도록 막걸리와 순대를 서비스해주시는 배려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맛있게 순대와 막걸리를 먹고 5번 파3홀을 만나봅니다. 175m 거리의 비교적 멀게 느껴지는 파3로 페어웨이 중간이 파여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비거리가 안나온다면 흘러내려가기 좋은 구조입니다. 신중하게 홀인원이벤트 닥터마시지를 노리며 티샷을 하지만 거리가 멀어서 죽지 않은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여기고 플레이를 이어갑니다.

 

마운틴 6번 495m 거리의 파5홀입니다. 완전한 기역자로 꺽여있는 홀로 두번의 협곡을 넘겨서 샷을 해야 하는 코스 구조입니다. 그린방향으로 바로 티샷을 할수도 있지만 비거리가 270m 정도는 나와줘야 협곡을 넘길수 있는 구조로 장타자만이 도전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욕심을 내지 않고 중앙 페이웨이를 공략하여 안전하게 티샷을 구사하는 모습입니다. 욕심은 화를 부르는법 어려운 코스일수록 안전하게 공략하는 길이 타수를 줄이는 길입니다.

 

7번 302m 거리의 비교적 짧은 파4홀 하지만 워터해저드를 두번이나 넘겨야되는 코스입니다. 시야가 가려져서 보이지 않는 왼쪽 지점을 공략해야 그린이 잘 보이게 되며 티샷이 너무 오른쪽으로 간다면 그린이 잘 보이지 않게 되므로 신중한 티샷이 타수를 줄일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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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 123m 거리의 파3홀 쉬워보이지만 30m 이상 아래에 위치한 그린에 거리조절이 쉽지 않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고 좌벙커, 우워터헤저드의 구성으로 방향성을 잡지 못한다면 매우 어려운 플레이를 하게 되므로 주의가 필요한 홀입니다.

 

저 멀리 클럽하우스가 보이는 357m 거리의 파4 마운틴코스의 마지막 9번홀입니다. 왼쪽은 나무와 절벽으로 이루어져있어 티샷을 당긴다면 살기가 어렵습니다. 오른쪽방향은 잔디가 있는 언덕이 있어 조금 밀려도 살수 있는 수월한 홀이므로 가장 어려운 마운틴코스 유종의 미를 거두기에 좋은 코스입니다.

 

그늘집 - Rest House

 

전반전을 마치고 체력보충을 할 수 있는 스타트하우스에 도착을 했습니다. 푸른솔포천에는 구스아일랜드가 입점해 있어서 다양한 수제맥주를 즐길수가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크래프트 브루어리 옆에는 붕어빵 가게가 있어서 붕어빵을 서비스로 제공해주므로 붕어빵을 먹으면서 체력보충을 할 수가 있습니다. 푸른솔 포천의 서비스 정신에 매우 기분이 좋아지고 후반홀을 맞이할 수가 있습니다.

 

 

밸리코스 - Valley Course

 

 

후반전을 밸리코스에서 시작합니다. 밸리코스 역시 시작부터 파5홀 449m의 거리로 보통 난이도로 보이나 갈수록 페어웨이가 좁아지는게 눈으로도 보이고 또한 오르막으로 구성되어 있어 거리도 길게 느껴지는 코스입니다. 마운틴코스보다 쉽다고는 하지만 푸른솔 포천의 난이도는 대체적으로 높은것이 느껴집니다.

 

라운딩을 하면서 주변 자연풍경도 살펴보고 다른 그린을 높이서도 바라보고 여러가지 구경을 해봅니다. 너무 골프에만 집중해도 스코어가 나오기 어려우니 월례회에서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즐거운 이야기도 해보면서 재미있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역시 골프가 괜히 친목의 스포츠라는 말이 나오는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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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딩을 하면서 페어웨이와 그린의 잔디 관리상태도 세심히 체크해봅니다. 겨우내 숨죽였던 잔디가 푸릇푸릇 올라오는게 보이고 그린도 매우 매끈하고 평탄하게 관리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완전히 푸른잔디가 되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다시 오고 싶게 만들고 있습니다.

 

밸리코스는 마운틴코스에 비해서 비교적 난이도가 쉽고 무난하기 때문에 티샷만 IP지점에 잘 안착시키면 별다른 어려움이 없이 세컨샷 공략을 할 수 있는 코스들로 초반에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난하게 파세이브를 하며 밸리코스 초반홀들을 공략합니다.

 

밸리코스 4번 133m 거리의 파3홀 화이트와 레이디티가 동일한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실개천을 넘겨 좁은 그린에 온시켜야 하는 코스입니다. 쉬워보이지만 그린 초입이 좁고 벙커가 매우 높게 위치하고 있으므로 벙커탈출이 어려운 홀로 높은 탄도로 신중히 공략해야 합니다.

 

벙커를 피하기 위하여 방향을 우측으로 잡고 드로우로 공략하는 모습입니다. 골프에서 항상 주의할 점은 장애물을 피해서 안전한 방향을 잡는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푸른솔 포천 코스를 플레이하다 보면 마운틴 코스를 제외하고는 작은 사이즈의 워터해저드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공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경우 찾을수가 없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작은 호수들은 페어웨이에서 잘 보이지 않으므로 방향을 정하기전에 캐디분께 물어보는 것이 현명합니다.

 

밸리6번 134m거리의 파3홀 거대한 협곡과 같은 낭떠러지 계곡을 넘어서 그린이 우뚝 솟아있는 티샷 지역보다 7m 이상 높은 포대그린의 파3홀입니다. 왼쪽에 나무로 시야가 가려져 있지만 공간이 제법있으서 페이드로 공략하면 쉬울것 같지만 그린은 또한 좌에서 우로 내리막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중,삼중으로 함정을 파놓은 홀입니다. 푸른솔 포천은 코스를 하나하나 자세히 살펴보면 숨은 난이도가 있어서 찾아내며 공략하는 재미가 있는 골프장이 아닐 수 없습니다.

 

7번 311m의 파4코스 무난해보이지만 IP지점까지 카트도로만 내있을정도로 좁게 구성되다 넓어지는 코스로 티샷 캐리가 160이상 어느정도 나와줘야 안전하게 세컨샷을 공략할 수 있는 홀입니다. 세컨지점에서도 그린은 입구가 좁은 항아리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 이중 항아리 구조의 코스라 신중한 티샷이 요구됩니다.

 

288m 거리의 파4 8번코스 20m 정도의 내리막으로 구성까지 되어 있어 원온을 노릴수도 있을 정도로 쉬운 코스로 보이지만 사진에서 보이는데로 IP지점 연달아 펼쳐진 삼중벙커는 빠지게 된다면 매우 곤혹스러울 정도로 높은 경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쉬워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코스로 벙커를 피하는 것이 좋은 공략이 될 수 있습니다.

 

다시 멀리 클럽하우스가 보이는 밸리코스의 마지막 9번  324m거리의 파4홀에 다다랐습니다. 시원한 내리막에 티샷을 마음껏 공략하면 닿는 지점에 역시나 벙커를 설치해 놓았으며 우측 법면을 겨냥해도 낙하지점에 워터해저드를 숨겨놔서 방심한다면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끊어간다는 생각으로 짧게 공략한다면 유종의 미를 거두기에 좋은 홀입니다.

 

클럽하우스 식사 - 19 Hole

 

동호회 사람들과 즐거운 라운딩을 마치고 클럽하우스로 돌아가서 뒷풀이를 가져봅니다.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이미 상차림을 해놓은 모습이 매우 보기가 좋습니다.

 

오늘의 메인 메뉴는 쭈꾸미와 삼겹살의 조합 쭈삼으로 듬뿍 올라간 깻잎과 채소가 고소함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자글자글 끓어오르며 나는 맛있는 냄새가 식욕을 매우 자극하고 있습니다.

 

즐거운 식사시간에 오늘 라운딩에 좋았던 점들과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웃음꽃을 피우면서 재미있는 푸른솔 포천에서의 골프 월례회를 마무리합니다.

23년 첫 봄 라운딩 푸른솔 포천 코스에 숨겨진 난이도를 찾아서 공략하는 재미가 있었으며 서비스가 매우 좋아 다음에 잔디가 푸르게 변했을때 한번 다시 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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