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역 근처 노블레스 호텔 꼭대기에 지나가면서 노블레스 스크린골프라는 간판을 보게 됩니다. 호기심에 간판과 배너를 자세히 살펴보니 카카오VX 스크린 시스템인게 보이고 호텔 가장 높은 층에 스크린을 차린것을 알게 됩니다.
노원역 8번출구에 있는 노블레스 관광호텔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탑층에 스크린골프가 있다는 사실은 처음알게된 사실입니다. 호기심이 생겨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해보기로 합니다.
호텔입구의 전용엘레베이터를 타고 10층으로 올라가니 노블레스 카카오 스크린골프 카운터가 나옵니다.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들 예약이 꽉차서 웨이팅을 하는 모습을 보니 상당히 인기가 많은 곳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잠깐 웨이팅을 하면서 시설을 둘러보니 매장 한쪽으로는 스크린 연습장을 설치해놓아 사람들이 연습을 하거나 레슨을 받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스크린골프장에 전용 연습타석까지 갖춰놓고 레슨까지 진행을 하다니 역시 호텔탑층에 위치한 스크린골프라 넓고 시설이 좋은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인테리어를 살펴보다가 또 특이한점은 진열장 가득 위스키들이 전시되어 있는 점입니다. 발렌타인, 조니워커, 글렌피딕, 발베니, 글렌알라키, 라프로익 등 블렌디드와 싱글몰트의 유명한 제품군들만 모여있는 것을 보니 사장님께서 술에 아주 조예가 깊으시거나 호텔바를 정리하고 스크린을 차린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드디어 자리가 나서 룸으로 향합니다. 룸 한쪽으로 가득 들어선 캐비닛이 레슨을 받거나 단골로 등록해서 짐을 맏겨놓은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게되며 호텔 탑층에 스크린골프를 참으로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연습을 하면서 스크린골프 시스템을 체크해봅니다. 카카오VX 시스템으로 스윙을 하면 전면에 배치된 모니터에 스윙포즈가 리플레이로 재생되는 것이 연습때 스윙빠르기라던지 각도등을 보면서 손쉽게 교정할 수가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연습스윙을 하면서 매트, 티높이, 스크린탄성, 골프공 등 다양한 요소를 테스트해봅니다. 찰싹 하는 스크린의소리가 경쾌하게 들리는게 모든 요소들이 그럭저럭 잘 맞는것 같아 좋은 스코어가 예상됩니다.
룸의 모습은 구역이 모두 나눠져 있는 별개 방의 모습이며 그럭저럭 스윙에 방해받지 않는 크기와 배치, 컨디션을 보여줍니다. 2인실에 적당한 크기로 인원수에 따라서 룸의 크기가 다른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골프 라운딩이 시작되서 비치되어 있는 공용채의 상태를 보니 상당히 관리가 안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채를 대여하는 비용을 별도로 받지는 않아서 다행이지만 비치된 골프채를 사용하는 경우 아이언이 빠져있거나 아이언 숫자별로 브랜드와 샤프트가 달라 플레이가 잘 안될 수 있으니 개인채를 가져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플레이를 합니다. 카카오 스크린은 카카오프렌즈 들이 나와서 재미있는 율동과 소리 그리고 다양한 액션들이 나와서 진지하기보다 경쾌한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점이 좋습니다.
라운딩 중에 당이 떨어지거나 허기가 지면 음료와 도넛 등을 주문할 수 있는데 메뉴의 수준의 왠만한 카페보다 다양하고 특이한 것들이 보입니다. 음료만 해도 2페이지를 가득 채우며 라스베이글이라고 쓰여있는게 유명한 체인점인 것을 알게 됩니다. 물론 스크린 플레이를 하면 기본음료는 무료로 제공합니다.
프렌즈 스크린을 플레이하다보면 가장 어려운점이 퍼팅입니다. 한컵, 한컵반, 두컵과 같이 골프존 안내시스템에 익숙해져 있는데 좌측 네컵이상, 홀컵 우측 안쪽 등 상당히 이해하기 힘든 용어로 설명을 할 수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즐겁게 플레이를 마치고 스코어카드를 보면서 반성의 시간을 가져봅니다. 발사각, 백스핀, 퍼팅수 등 다양한 통계를 보여주기 때문에 오늘의 플레이가 무엇이 잘되고 무엇을 고쳐야하는지 살펴보는 리뷰의 시간은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계산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흡연실이 곳곳에 따로 비치되어 있는 모습을 보니 호텔건물이라 넓고 흡연자를 위해서도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것을 알게되며 다음에는 레슨을 한번 받아봐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노블레스 스크린골프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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