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 마린 해산물 실내포차

양재역 부근 모임, 자주 갖는 모임에서 새로운 곳을 개척해보기 위해 이곳 저곳을 살펴보다 실내 해물포차가 눈에 들어옵니다. 마린 해산물 실내포차 해병을 연상케 하는 이름과 간판 디자인이 눈에 들어와서 호기심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가까이 가보니 무언가 프라이빗하고 조용한 분위기가 날 것 같아서 대화에 집중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고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들어가서 자리를 안내받고 메뉴를 살펴봅니다. 가장 먼저 해물모듬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주력메뉴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주변을 둘러보니 마린전골을 많이들 드시고 계신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생으로 먹느냐 익혀서 먹느냐 이런 고민이 들때에는 우선 주변 환경을 살펴보게 됩니다.

 

수족관과 주방을 살펴봅니다. 수족관에 해산물들이 많이 쌓여있지 않는 것을 보아 회전율이 보통 이상은 되는 것으로 보아 선도도 괜찮을 것 같고 주방도 오픈형으로 해놓아서 위생에 신경을 쓸 것 같은 분위기라 생으로 먹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하며 해물모듬을 주문합니다.

 

주문을 하고 가게를 둘러보니 10평 정도 되는 크기에 원형테이블을 배치하여 공간활용을 극대화 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날 수록 사람들이 더욱더 많아지는게 주변에 소리없는 강자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해물모듬이 나왔습니다. 가리비, 멍게, 낙지, 꼬막, 전복, 생선회에 석화까지 올려진 푸짐한 구성입니다. 석화가 올라올 것은 예상은 못했는데 매우 좋은 구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씩 맛을보니 다들 괜찮은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석화는 관자가 붙어있는 생석화가 아니고 생굴을 올려놓은 상태로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게되며, 또한 마늘, 고추, 초고추장으로 주는게 아닌 올리브와 새콤한 레몬즙이 곁들여진 웨스턴 스타일입니다. 맛을 보니 별로 와닿지가 않는 선도가 별로 좋지 않다고 느껴지는상태로 차라리 석화를 빼는것이 좋다고 여겨집니다.

 

해물모듬과 술을 곁들이며 추억이야기도하고 사업이야기도하고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며 가게도 둘러보니 어두운 분위기에 은은한 조명 참으로 술맛이 나는 좋은 분위기입니다.

 

좋은 분위기에서 해물모듬을 클리어하고 기분좋게 일어납니다. 마린 실내 해물포차 해물모듬 다 좋은데 석화의 신선도와 맛은 별로 좋지 않고 장염에 걸려버렸습니다. 조금먹어서인지 노로바이러스에 이골이 나서인지 심하진 않고 이틀고생하고 끝냈지만 석화가 아닌 생굴은 언제나 조심해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