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관광명소 나트랑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빈펄랜드에 골프 라운딩을 하기 위해 방문해봅니다. 빈펄 아일랜드에 가기위한 선착장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입구에서부터 붐비고 있으며 저마다 배를 타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로비에 마련된 카운터에서 수속을 마치고 주변을 둘러보니 전통적인 베트남을 연상시키는 나무로 인테리어를 해놓아 동양적인 느낌을 물씬 풍기고 있는것이 매우 좋습니다.
이제 모든 수속을 마치고 빈펄섬으로 갈 시간 바다위에 떠있는 유람선에 몸을 싣고 바다의 출렁거리을 느껴봅니다. 파도가 세지 않아 멀미는 하지 않지만 배멀미가 심한분은 출발 직전에 탄다면 더욱 순조로운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객선은 파도를 가르고 달려서 10분안에 빈펄섬에 도착하게 됩니다. 멀리 보이는 빈펄랜드에 새겨진 조형물 Vin Pearl 글자가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섬에 도착해서 승강장에서 섬 안쪽의 풍경을 담아봅니다. 아까 바다 멀리서 보았던 빈펄 로고가 눈에 들어오고 그 아래로 중세 유럽을 연상케 하는 여러가지 건축물들이 매우 인상적으로 보입니다. 럭셔리 리조트를 표방해서 베트남 빈그룹에서 만든 테마파크라 무척 잘 구성되어 있는 느낌이 나고 있습니다.
빈펄 선착장에서 골프장까지는 전동카를 타고 이동을 해야합니다. 전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동안 리조트의 여러 건물들을 볼 수 있도록 구성해놓은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공사는 아직까지도 계속 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지 모르는 느낌에 몇년후에는 어떻게 변해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전동차로 10여분쯤 달려서 도착한 골프장 앞 청색옷을 입은 캐디분들이 양손을 흔들며 반갑게 맞아주시고 골프백들을 내려주시고 있습니다.캐디분들의 환한 미소를 보니 저절로 골프가 잘 될것 같은 기분이 들게 됩니다.
시작하기전 스타트하우스에서 골프백과 캐디분을 안내받고 카트에 백을 싣게 됩니다. 빈펄 골프장에서 캐디분들은 나트랑의 다른 골프장과 달리 모두 여자분들이 있는 것을 알게됩니다. 아마도 골프장마다 특색이 있겠지만 빈펄의 경우 섬이라 캐디분들의 출퇴근이라던지 근무조건이 좀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드디어 시작된 라운딩 티잉구역의 잔디상태를 살펴보니 파3홀인데도 디봇이 거의 느껴지지 않게 매우 잘 관리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첫홀부터 파3로 시작하니 드라이버에 대한 부담감도 없고 매우 가벼운 스윙을 하게 되며 긴장을 푸는 효과가 있습니다.
플레이를 하며 벙커의 상태도 살펴보니 발자국이 전혀 느껴지지 않도록 관리를 하고 있으며 또한 바닷가의 곱고 하얀모래를 이용하여 매우 입자가 고르고 일명 떡이지지 않아 벙커플레이도 수월하게 할 수가 있습니다. 잘 관리된 골프장의 느낌이 이 플레이를 하면 할 수록 느껴지고 있습니다.
2번 파5홀입니다. 파3로 시작으로 하고 긴장이 풀리니 바로 파5코스가 있는 매우 안정적인 코스 구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드라이버 티샷구역의 잔디도 잘 관리되어 있고 내리막의 수평선 바다와 맞닿은 풍경을 바라보며 시원하게 드라이버 샷을 날립니다. 마음이 편하니 샷도 잘 나올수밖에 없는 최고의 풍경입니다.
플레이를 하며 너무 스코어에 집착하지 않고 그린과 풍경들을 자세히 살펴봅니다. 디봇이 하나도 없이 잘 관리된 페어웨이에 코코넛 열대 나무들이 어우러진 풍경 그리고 유럽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건축물들의 조화가 매우 독특한 분위기와 힐링을 가져다주고 있습니다. 동남아 골프중 베트남 그중에서도 나뜨랑이 요즘 뜨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것 같습니다.
전반전을 마치고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푸른초원과 저멀리 보이는 바다 그리고 파란하늘을 바라보며 시원한 맥주한잔을 들이킵니다. 바다에서 섬으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이 시원하게 몸을 식히며 지상낙원이라는 말이 떠오르는 휴양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안주로는 똠양꿍과 제육덮밥을 주문하여 더위에 지쳐 소진된 체력을 보충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후반전을 시작하기전 클럽하우스 주변을 둘러보니 뒤편으로 드라이빙 레인지, 연습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넓은 초원을 바라보며 티샷 연습을 할 수 있는 연습장이 클럽하우스 바로 옆에 붙어있어 라운딩전 감을 찾기에도 매우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이 되어 집니다.
후반전에도 너무 승부에 집착하지 않고 풍경을 하나하나 눈에 담아가며 여유롭게 라운딩을 즐깁니다. 마음이 여유로우니 샷이 잘나오고 뒤에서 캐디분들이 나이스샷을 외쳐 주시면 또 기분이 좋고 기분좋은 라운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린 페어웨이 주변의 잔디를 계속 살펴보니 양탄자와 같이 두껍고 폭신하게 느껴지는 글래스품좀으로 공이 항상 떠있는 것 같은 환경이 마련되어 저절로 샷이 잘 되는 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동남아 골프장의 경우 잘관리가 되지 않아 뻘밭도 많은데 빈펄 골프장은 정말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을 알게됩니다.
계속되는 즐거운 플레이를 하다보니 골프장 주변과 심지어 페어웨이 그린 안쪽에 사슴들이 출몰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한마리도 아닌 여러마리가 떼를 지어서 다니는 것을 보니 정말 자연친화적이라 신기하면서도 사슴을 맞추면 어떻게 하나 하는 여린 생각도 들게 됩니다. 골프장안에 사슴이 거닐다니 정말 신기한 체험이 아닐 수 없습니다.
어느새 즐거운 라운딩을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전동카를 기다립니다. 게임은 끝이 났지만 이때 까지도 캐디분들은 밖으로 배웅을 나와서 손을 흔들어줍니다. 빈펄랜드 좋은 풍경과 시설 그리고 사람들의 친절함이 정말 다시 오고 싶게 만드는 나트랑 최고의 골프클럽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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