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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베트남 나트랑 골프 여행 다이아몬드 베이 CC 라운딩 후기

by 디캔터 2023. 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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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쪽 따뜻한 나트랑으로 떠난 골프여행 해변가 근처 다이아몬드 베이 CC 에 도착해서 클럽하우스의 전체적인 풍경을 보니 아자수와 열대 식물들이 가득 심어져있고 따뜻한 햇살이 동남아 골프여행을 온 기분을 제대로 느끼게 해줍니다.

 

도착해서 골프백을 풀고 티업시간을 기다리고 있으니 캐디분들이 분주히 골프백 하나씩을 맏아놓고 체크하고 있는 모습이 한국에서와는 달리 참으로 이색적입니다. 베트남 골프는 플레이어 1인당 1캐디의 서포트를 받으며 플레이를 하기에 캐디분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티업시간이 다가오고 클럽하우스 바깥쪽으로 나가서 퍼팅연습을 하며 그린의 상태를 체크해봅니다. 연습장의 그린은 잘 관리되어 있어 그린스피드가 거의 2.7 이상으로 느껴지는 매우빠름 정도의 수치를 느끼게 해줍니다.

 

시작되는 라운딩 1번홀부터 우측 워터해저드를 끼고 그린이 좁게 펼쳐져 있고 왼쪽으로는 클럽하우스 방향 OB지역이라 상당히 부담감을 주는 코스입니다. 해외골프라고 달라지는 것 없이 첫홀은 가볍게 연습스윙을 하고 스피드를 평소의 70%정도로 낸다고 생각하고 정확히 컨택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카트길을 따라서 열대야자수가 촘촘히 심어져 있고 멀리는 수풀이 우거진 산과 맑은 하늘의 구름이 맞닿아 있는 기가막힌 경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베트남 골프의 매력은 바로 이런 풍경으로 힐링을 하는 점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됩니다.

 

다이아몬드 베이 CC는 레드, 화이트, 블루, 옐로우, 블랙의 총 5개 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플레이하는 화이트티에서 백티까지 거리차이는 평균적으로 70m 이상 거리차이가 나므로 매우 긴 코스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동남아 골프여행을 왔으면 화이트티보다는 블루나 옐로우 정도로 티를 설정해서 연습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골프레슨이 될 수가 있습니다.

 

블루티에서 티샷을 하는 모습을 담아봅니다. 다이아몬드베이CC는 바닷가 근처라 바람이 엄청 심하기 때문에 맞바람의 경우 탄도가 높으면 비거리의 손실이 많기 때문에 적당한 발사각의 탄도 티샷이 중요합니다. 

 

티샷 지역은 드라이버 티샷을 하는 곳이면 대체적으로 잔디가 잘 관리되어 있으나 아이언 티샷이 주를 이루는 티박스의 경우 상당한 디봇자국으로 컨디션이 매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티잉 그라운드를 옮겨주면서 관리를 해야 할 것 같은 상당히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습니다.

 

페어웨이 지점의 잔디는 디봇자국이 상당히 많이 있고 잔디 상태도 그렇게 고른편은 아닌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캐디분들이 모래를 들고 다니며 디봇이 나면 그부분을 모래로 덮어서 관리를 하지만 잔디의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디봇자국이 상당히 많은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몇몇 홀은 땅에 습기가 상당히 많아 뻘밭을 연상케하는 컨디션을 보여주므로 세컨샷이나 어프로치를 하다가 볼의 조금 뒷면을 치는 뒤땅 샷을 하게될 경우 공이 전혀 나가지 않게되므로 상당히 주의 하여야 합니다. 더욱이 티샷이나 다른 탄도가 높은 샷의 경우에도 진흙에 뭍혀서 런이 전혀 발생이 되지 않거나 공이 뭍혀서 찾기가 어려운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내기를 한다면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그린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짜증만 낸다면 힐링을 하고자 찾은 베트남 골프의 매력을 느낄 수가 없습니다. 주변 풍경들을 구경하고 코코넛들도 수집도 해보고 사진도 찍고 마음의 안정을 얻으며 연습을 한다는 기분으로 골프를 즐기면 베트남 여행의 참맛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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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3 홀인원 이벤트로 베트남 항공권을 제공하는 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기분좋은 마음으로 티샷을 하고 핀빨 베트남에 다시한번 오는구나 생각이 잠시 스쳐지나가지만 홀인원이 그렇게 쉽게는 되지 않고 니어버디로 좋은 추억을 하나 담아갑니다.

 

베트남 캐디분들과 대화를 해보니 대부분 20대 초반 상당히 어린 나이들이 많은 것을 알게됩니다. 웃고 떠들고 서비스마인드가 좋은것이 매우 즐겁게 플레이를 할 수가 있습니다만 나이가 어려 골프경력이 많지 않기 때문에 그린 라이를 본다던가 공을 찾고 잘 맞는 클럽을 추천해주는 것은 때때로 어렵게 느껴질 수가 있으니 특성을 이해하고 갑질로 분위기를 망치지 않는다면 좋은 골프 라운딩이 될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린의 상태가 좋지않아 치는순간 발이 미끌어져 방향과 슬라이스가 나는데도 공이 죽지 않고 페어웨이 중앙으로 가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플레이를 하니 일이 순조롭게 풀리는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산과 호수가 보이고 바닷가 주변이라 고운모래로 벙커를 디자인의 미학으로 발전시킨 코스의 아름다운 상태에 감탄을 하며 이것 저것 사진도 찍고 둘러보며 플레이를 합니다. 보기에는 상당히 좋지만 모래가 고와서 깊이 박히는 경우 탈출이 어려울 수도 있으므로 뒷편을 좀더 강하게 친다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골프 라운딩을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 살펴보니 다이아몬드베이 골프 리조트의 모형을 구성해 놓은것이 보입니다. 복합 골프 리조트로 만들겠다는 계획이 참으로 인상적으로 보이고 지금은 아직 상태가 좋지 않지만 미래에 상당한 발전가능성이 있는 것을 깨달으며 다음에 어떻게 발전되었느지 한번 더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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