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백암순대 수요미식회 맛집 제일식당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순대로 유명한 이곳에서도 가장 유명한 맛집으로 잘 알려진 제일식당에서 소문난 순대국밥을 한그릇 해보기로 합니다. 

KBS 한국인의 밥상, SBS 결정 맛대맛, MBC 생방송 오늘아침, TVN 수요미식회 등 다양한 방송에 나와서 더욱 유명해진 곳으로 제일식당 때문에 백암오일장이 더욱 살아나는 계기가 되었다고도 말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마침 찾아간 날은 백암 오일장이 열리는 날로 사람들이 더욱 몰리는 날입니다. 이른시간인데도 가게안은 벌써부터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으며 주차전쟁을 벌이게 됩니다. 백암 5일 장터는 매월 1, 6, 11, 16, 21, 26일 5일 마다 열리게 되므로 장날에 맞춰서 간다면 무척이나 혼잡스러운 곳입니다.

 

가게안으로 들어가서 분위기를 살펴보니 오픈형 주방에서는 순대국이 쉴새없이 끓여지고 직원분들께서는 끊임없이 음식을 나르고 치우고 서빙을 하고 계시는 모습이 무척 분주해 보입니다. 5일 장터 식당에서 이렇게 분주한 모습을 보다니 역시 방송의 위력은 대단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순대국밥과 백암순대, 오소리감투, 모듬 등의 수육들의 단촐한 구성이 눈에 띕니다. 가장 유명한 순대국밥과 백암순대를 주문하고 기다려봅니다. 메뉴판 주변으로는 아까 말한 방송들 이외에도 수많은 방송에 나온 장면들이 붙어있는 것이 정말로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가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잠시 기다리자 유명한 백암순대가 먼저 나왔습니다. 당면만 들어가있는 일반 순대와는 달리 온갖 야채와 선지가 엉겨붙어 최고의 감칠맛을 내주는 백암순대. 원조의 가게에서 맛을 보니 농축된 맛성분이 입안에서 폭발하는 느낌을 가져다 줍니다. 역시나 아니땐 굴뚝에 연기가 나지 않는법 먼곳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불러모으는 마력의 감칠맛을 온몸으로 느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봅니다. 

 

즐겁게 순대를 즐기는 사이 주문한 순대국밥이 나왔습니다. 국물이 뽀얗게 설렁탕을 연상케하는 순대국밥에 일명 왕건이라 불리는 건더기들이 잔뜩 들어있는 보기만해도 포만감을 불러일으키는 비주얼의 순대국밥입니다.

 

 

제일식당 백암 순대국밥의 구성을 살펴봅니다. 왕건이 머릿고기들과 순대가 가득하고 뽀얀국물에 어우러져 최고의 고소함과 감칠맛을 선사하고 있습니다만 밥이 따로나오는 것이 아닌 말아져서 나오기때문에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구성입니다.

 

순대국에 조각난 고기가 아닌 매우 큰 머릿고기가 들어있어 한입 먹으면 입안가득 씹는맛을 느낄 수 있으며 넘쳐나는 육즙과 국물의 조화로 고소함이 입안에 오랫동안 남는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순대국밥을 즐기다 맛이 단조롭게 느껴질때는 별미인 김치를 얹어서 같이 먹으면 김치의 새콤함이 느끼함을 잡아주고 고소한 순대국밥의 맛을 계속해서 새롭게 느끼게 도와주는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냅니다.

오랜만에 찾아간 TV 방송 맛집 백암 제일식당, 역시 최고의 가게는 외진곳에 있어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으며 식사를 마치고 즐겁게 백암 5일장에서 토속정인 정취를 느끼고 휴일을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