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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을지로 헌팅술집으로 유명한 만선호프

by 디캔터 2022.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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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선호프

날씨가 시원해지는 가을철 을지로에서 가장 젊은 사람들이 많고 헌팅의 메카로 불릴정도로 핫한 만선호프를 방문해봅니다. 이른시간인데도 만선호프에는 벌써 실내, 실외로 사람들이 테이블마다 가득차있고 자리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모습입니다.

 

만선호프는 한군데가 아닌 을지로3가역 3번출구 쪽에서 을지로 노가리골목을 따라 가게들이 쭈욱 들어서 있으며, 뮌헨호프, 힙지로 호프광장 등 여러 호프집도 더불어 장사가 잘되는 핫플레이스로 유명해지게 되었습니다.

 

골목을 돌아다니며 분위기를 살펴봅니다. 역시나 핫플레이스라서 그런지 20~30대의 사람들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으며, 여러군데에 각자 만선호프의 타이틀을 달고 영업을 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적당히 분위기를 살펴보다가 사거리 모퉁이에 있는 만선호프집이 공연장도 있고 분위기가 좋아보여서 자리를 잡고 한잔 해보기로 합니다. 사거리라 그런지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많고 흡연장도 있어서 무척복잡한 곳이지만 이왕 사람많은 곳에 사람구경하러 왔으니 오히려 복잡한 곳에서 마시는게 낫다는 생각으로 들어가봅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노가리, 황태가 가장 메인메뉴로 보이고, 을지로 골뱅이와 치킨이 역시 주메뉴 그리고 소세지, 돈까스, 떡볶이 등 취향별로 다양한 메뉴가 보입니다. 가장 주력메뉴로 보이는 노가리와 마늘치킨을 주문하고 기다려봅니다.

 

기다리면서 가게안쪽을 살펴보니 가게 안쪽도 역시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습니다. 대부분이 20~30의 연령층으로 저마다 한껏 멋을내고 친구들끼리 삼삼오오 모여서 한잔 기울이는 모습이 이미 헌팅술집으로 유명한 곳에서 자기의 인기를 알아보고 싶거나 정말로 호기심에 와보는 사람들이 많은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잠시 분위기를 보고있는 사이 주문한 마늘치킨이 먼저나왔습니다. 생마늘이 갈아서 올려져있고 특이하게 치킨밑에는 소스 국물이 자박하게 담겨져 있어 숟가락으로 뿌려서 먹는 타입입니다. 치킨의 맛을 보니 염지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생닭의 비린내가 조금씩 올라오고 있으며, 마늘과 소스를 듬뿍 적셔먹어야 그나마 먹을만해지는 맛입니다. 역시나 사람이 많고 회전의 너무 빠르다 보니 안주에는 신경을 많이 못쓰는 곳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뒤이어 나온 노가리와 맥주를 함께 맛을 봅니다. 노가리도 무언가 특별한 것은 아닌 일반 호프집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맛으로 오히려 다른곳보다 맛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역시 사람이 넘쳐나니 안주는 기대할 곳이 아니며 사람과 분위기를 보러오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치맥과 노가리를 즐기며 주변 구경을 하다보니 사거리 앞쪽에 설치된 공연장에서 버스킹을 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가요를 공연하는 모습을 낭만적으로 보고 있는데 앞쪽의 현수막은 을지OB베어 사태를 해결하라는 문구가 쓰여있고 만선호프 불매 운동을 주도하는 모습입니다. 역시나 장사가 잘되는 곳이니 무언가 상당한 이해관계가 얽혀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밤이 늦도록 만선호프에 사람이 빠지기는 커녕 오히려 늘어나는 모습이 보입니다. 저녁 6시부터 1차로 온사람들은 사람들과 분위기 그리고 공연구경을 하고있고 2차로 가볍게 맥주를 하러 온사람들이 몰리면서 사람들이 더욱 몰리고 주변가게들도 사람들은 계속차고 술기운도 있겠다 여기저기 헌팅을 주도하는 남자들과 자연스러운 대화가 오고가고 상당히 재미있는 광경이 펼쳐집니다.

 

수많은 사람들속에서 헌팅이 오고가는 구경도 하고 재미있게 이야기도 걸어보고 클럽보다 더 방대한 무도회장이 펼쳐진것만 같은 기분을 느껴보며 을지로 만선호프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봅니다.

을지로 만선호프로 대변되는 호프집거리는 요즘 뜨는 최고의 핫플레이스이며 헌팅의 메카인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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