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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비에이비스타CC 퍼블릭 코스 라운딩 후기

by 디캔터 2022.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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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비에이비스타 컨트리클럽 (BA Vista CC)에서 라운딩이 있어 이른 아침 클럽하우스를 찾아봅니다. 밖에서 클럽하우스를 보니 원반형의 건물형태가 상당히 이색적이면서도 세련되게 느껴집니다.

 

키오스크로 자동 체크인을 하고 락커룸에서 옷을갈아입은 후 클럽하우스 내부를 살펴봅니다. 이른 아침시간에는 카운터 직원없이 자동 체크인을 유도하고 있으며 클럽하우스 내부는 편한하게 소파들이 놓여져 있어 즐거운 마음으로 라운딩을 대기할 수가 있습니다.

 

밖으로 나가 카드를 대기하는데 상당히 재미있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조인대기선' 캐디님께 무슨말인지 여쭤보니 라운딩에서 사람이 갑작스럽게 비거나 4명을 맞추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조인을 시켜주고 있다고 합니다. 다음에 조인을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보나 코스 - Buona Course

보나코스부터 첫번째 라운딩을 시작합니다. 호주 유명 관광지 퀸즈랜드의 보나 비스타에서 따온 코스 명칭과 같이 이국적인 자태를 뽑내는 코스가 이색적입니다. 390m의 매우 짧은 파5코스로 첫티샷만 긴장하지 않고 잘 해낸다면 무리없이 버디찬스를 만들수가 있습니다. 이국적이지만 잘관리되지 않은 티샷매트 그리고 사진상으로도 보여지는 좁은 코스의 압박 첫번째 홀에서 비에이비스타 퍼블릭코스의 이미지를 보여주는것 같습니다.

 

3번 300m 거리의 파4홀입니다. 비에이비스타 퍼블릭 코스의 경우 전체적으로 짧은 전장과 좁은 페어웨이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티샷매트는 홀마다 있는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으며 매트가 없다고 잔디가 잘 관리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드라이버 티샷

비교적 가장 쉬운 코스인 보나 3번홀의 티샷을 담아봅니다. 거리가 300m 밖에 되지 않고 직선형이기 때문에 힘을빼고 가볍게 휘두른다면 무난하게 2온 버디찬스를 만들어낼 수가 있는 홀입니다.

 

티샷 후 그린주변의 잔디를 보니 많이 손상이 되어 있는 모습에 가슴이 아파옵니다. 퍼팅을 하다가도 손상된 곳이 많아 공이 잘 튕기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일희일비하지 않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한 코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290m 직선형 파4 상당히 짧은 쉬운거리의 코스로 보이지만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페어웨이 우측 바위가 크게 자리잡고 있는 상당히 신기한 5번홀입니다. 바위 뒤쪽으로 그린이 펼쳐져 있기 때문에 장타자라도 원온이 어려우며 티샷이 우측 슬라이스 방향으로 날아간다면 높고 거대한 바위를 넘겨야만 하는 상당히 난이도가 있는 핸디캡 1번홀입니다.

 

 

티샷을하고 바위를 가까이서 담아보니 상당히 높고 거대하여 바위가까이에서 뛰우는 샷을 치다 실수를 할경우 공이 튀겨서 부상을 당할 수도 있으니 상당히 유의해야하는 홀이기도 합니다.

 

비에이비스타 퍼블릭 코스 라운딩을 하면서 잔디의 상태, 코스난이도, 보수현황등을 전체적으로 체크해봅니다. 홀에 따라서 상당히 이국적으로 이쁘게 꾸며져 있고 잔디 관리가 잘 되어 있는 곳이 있는가 하면 많이 패여서 부실하고 관리가 잘 안되어 있는 홀도 있고 홀마다 컨디션이 극과 극으로 나뉘어집니다. 애초에 잘 만들었지만 손님들이 많아 관리가 안되는 전형적인 골프장의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8번 125m거리의 무난한 직선형 파3홀의 모습입니다.그런데 그린 왼쪽이 바위산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당겨서 치게 된다면 공이 암석에 맞아 어디로 갈줄 모르는 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즉, 벽을맞고 온그린이 될수도 더 튀어서 오른쪽 OB에 빠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린 가까이서 살펴보니 바위들이 상당히 그린주변 가까이에 무섭게 위치하고 있습니다. 상당히 운이 많이 작용하는 별로 효율적인 코스 구성은 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클럽하우스 식당 - 그늘집

힘들게 전반전을 마치고 그늘집에 들려서 허기를 채우기로 합니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음식 가격대가 상당히 높은 골프장입니다. 그래도 대기시간이 길기 때문에 파전을 주문하기로 합니다.

 

41,000원 해물파전의 비주얼입니다. 럭셔리 해물파전으로 잠시나마 갑부가 된 느낌을 느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만 음식맛을 보며 이내 마음의 안정을 잃어버립니다. 하아...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꽤 오랜시간을 보내고 밖으로 나왔는데 카트는 아직도 상당히 밀려있는 모습입니다. 거의 50분에 가까운 대기시간에 63홀 골프장의 위용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니다.

 

 

호박 코스 - Hopark Course

 

후반전 역시 파5홀부터 시작입니다. 435m 거리의 직선형 코스로 사진에서도 보여지는 좁은 코스가 압박감을 느끼게 합니다. 오래된 티샷매트와 그 밑의 수리되지 않은 디봇자국 그리고 좁은 코스 왼쪽의 타구 가림막 첫홀에서 호박코스의 미래를 느끼게 해주고 있습니다.

 

똑같은 곳을 찍은게 아닌가 생각이 들정도로 닮은 2번 파4홀입니다. 비에이비스타는 좁은장소에 63개의 홀을 넣다보니 전체적으로 전장이 짧고 페어웨이는 좁고, 직선형의 코스가 많습니다. 스코어가 잘 나올수밖에 없는 코스구조입니다.

 

골프장에서 코스가 지루하거나 관리되어 있지 않다고 혹은 스코어가 잘 나오지 않는다고 짜증내며 하루를 망치는 것 만큼 바보같은 짓은 없습니다. 좋은사람들과 주변 풍경을 살펴보며 이야기를 하다보면 어느새 마음의 평화가 오며 멘탈이 가다듬어 지는것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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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 95m 거리의 파3홀입니다. 거리는 짧지만 앞핀으로 위치할 경우 골짜기가 위치하고 있어 거리공략이 매우 어려우므로 보통 오른쪽의 넓은 그린으로 안전한 티샷을 날리게 됩니다. 퍼블릭 코스의 파3중 가장 난이도가 있고 고민을 하게 만드는 코스입니다.

 

재미있게 라운딩을 즐기다보니 어느새 마지막 9번 파5홀을 마주하게 됩니다. 호박코스는 파5, 파4, 파3 코스가 각각 3개씩 구성되어 있고 거리가 짧기 때문에 드라이버를 궂이 쓸 기회가 많지 않습니다. 마지막 코스의 하늘구름과 어우러진 잔디를 바라보니 상당히 아름답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홀을 돌면서 주변을 바라보니 푸른하늘과 녹색의 잔디 그리고 호수에 반사된 구름과 여유로운 사람들, 비에이비스타CC의 풍경이 무척 아름다워보입니다. 골프라운딩을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은 모양입니다.

비에이비스타CC는 수도권에서 가깝고 접근성이 좋아 라운딩하기 매우 편리하지만 주변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증축과 손님회전으로 코스상태가 극과극이 갈려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다음에는 회원제를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즐거운 라운딩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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