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신여대입구 제철해산물 구룡포계절횟집

성신여대입구 돈암동 주변에서 약속이 있어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주변 소문난 계절횟집이 있다고 하여 방문해보기로 합니다. 성북구청 뒷편으로 도로가에 구룡포계절횟집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앞에서 살펴보니 수족관은 아담한 사이즈인데 인기가 많은 계절횟집이라고하니 신기하게 느껴집니다. 세로간판에는 지상파 및 다양한 방송에서 맛집으로 소개되었다고 나와있어 더욱 궁금증을 유발하고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서 내부를 살펴보니 테이블이 6~7개 정도 있는 아담한 사이즈이며 주방은 오픈되어 있는것이 보입니다. 상당히 작은 규모인데도 일하시는 분이 많은 것을 보니 손님이 많을 것이라는걸 짐작으로 알게 됩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살펴보니 계절별로 메뉴가 나뉘어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장님께 여쭤보니 계절 해산물만 추천으로 판매하는 곳이라 계절 메뉴를 적어놓았다고 하십니다. 여름에 먹을 메뉴를 추천 받으니 민어를 추천해주셔서 민어를 먹어보기로 합니다.

 

민어가 나오기전에 밑반찬 스키다시를 가볍게 세팅해주시는 모습입니다. 샐러드, 번데기, 전, 콩나물국 밑반찬은 상당히 조촐한 모습입니다.

 

민어 부레와 껍질을 먼저 내어주신 모습입니다. 민어는 버릴데가 없는 생선으로 부레, 껍질, 입술 등은 별미로 꼽힙니다.

 

껍질과 부레를 가볍게 간장에 찍어 맛을 봅니다. 껍질의 말랑한 식감과 비린맛 그리고 부레의 오돌함까지 맛있게 느껴지는 민어의 특수부위입니다. 역시 여름 민어는 최고의 맛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조금 기다리자 오늘의 메인 민어가 나왔습니다. 신선해보이는 빛깔에 화려한 장식보다 민어회의 본모습에 치중한 담기가 오히려 정감있고 푸짐해 보입니다.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비주얼의 민어를 간장에 찍어서 순수하게 맛을 보기도 쌈에 싸서 먹어보기도 합니다. 소문난 계절횟집이라고 해서 왔고 여름민어에 대한 기대가 커서인지 민어는 그 맛을 순수히 살리지 못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민어는 조금 숙성을 거쳐야 본연의 감칠맛과 식감이 어우러지는데, 너무 생으로 내와서 다른 횟집과 다를바가 없게 느껴집니다.

또한, 민어의 생명인 지리탕을 요구했는데 탕을 끓이면 실내가 더워져서 못끓여주겠다는 말도 안되는 말씀을 하십니다. 대화가 안통하는 집과는 궂이 싸울일도 없이 조용히 리스트에서 지우기로 하고 나옵니다.

구룡포계절횟집 자리좁은데 특별히 맛있는것도 친절한것도 아닌 궂이 다신 안가게 될 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