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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약수역 녹동뻘낙지 쭈꾸미 샤브샤브

by 디캔터 2021.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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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오는저녁 약수에서 약속이 있어 어디를 갈까 하다가 도로변 나란히 위치한 가게가 눈에 들어옵니다.

(좌)녹동뻘낙지 (우)백채김치찌개

뻘낙지와 김치찌개 비오는날 국물이 땡겨서 두가게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해물육수와 고기육수의 대결인것 같습니다. 오늘은 해물이 땡겨서 뻘낙지로 향하기로 합니다.

 

들어가서 가게분위기를 살펴봅니다. 가게안에는 7~8개의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으며, 반정도가 차있는 모습입니다. 연포탕인지 샤브샤브인지 조리를 해주시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자리를잡고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역시 낙지집이라 낙지가 주력 메뉴입니다. 연포탕과 탕탕이, 낙지초무침, 낙지볶음, 산낙지 그리고 쭈꾸미 샤브샤브가 보이고 참소라, 멍게, 해삼, 새조개, 피조개, 석화, 피꼬막 등 신선해물 메뉴도 눈에 들어옵니다. 봄철쭈꾸미가 제철이라는 추천을 받아 쭈꾸미샤브를 주문하고 기다려봅니다.

 

잠시기다리자 기본반찬과 소주를 세팅해주셨습니다. 오이와 배추, 당근으로 가볍게 속을 채우고 이야기를 하면서 기다려봅니다.

 

벽면을 보니 연예인들 사인과 여러사람들의 방명록이 가득적혀있어 토속적인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낙서가 2010년도 보이는걸 보면 꽤나 오래전부터 영업을 하던 곳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드디어 직원분께서 쭈꾸미 샤브 육수를 세팅해주셨습니다. 해물육수에 배추, 청경채, 무, 고추, 팽이버섯들이 가득들어간 육수를 끓이며 산쭈꾸미를 가져오십니다.

 

쭈꾸미를 넣고 직원분께서 직접 조리해서 먹기좋도록 잘라주십니다. 고기를 구워주는것처럼 참으로 편리한 시스템이 아닐수 없습니다.

 

쭈꾸미를 잘라주신 모습입니다. 쭈꾸미샤브는 너무 많이 익히지 않고 야들야들함을 살리는게 포인트인데 먹어보니 야들야들한 식감에 씹을수록 쭈꾸미육수가 폭발하는 최고의 맛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맛있어서 먹는데에 집중하여 사진찍을새는 없습니다.

 

정신없이 먹다보니 쭈꾸미 머리를 먹을 타이밍입니다. 가위로 반을 가르자 알이 차있는모습이 보입니다. 머리를 입안에 넣으니 알과 먹물, 내장이 어우러져서 잠시 정신을 놓을정도로 맛의 신세계에 빠져듭니다. 제철 해산물은 역시 최고의 맛이 아닐수 없습니다.

 

마무리는 쭈꾸미가 어우러져서 충분히 끓여진 육수. 면을 익혀먹어도 되지만 최고의 육수에 정신이 팔려 바로 흡입을 해버립니다. 최고의 제철음식을 먹어서 몸이 보양이되는 기분이 나는 또한 약수역에 맛집포인트를 하나 알아내서 정말로 즐거운 저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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