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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신당역 이자카야 이로이로에서 스키야키

by 디캔터 2021.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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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날 저녁 신당역 근처에서 미팅을 마치고 어디를 갈까 고민을 해봅니다. 비오는 날은 창밖을 바라보며 오뎅탕과 소주 한잔하고 감상에 빠지고 싶은 기분이 들어 근처 이자카야를 찾다가 제법 분위기 있는 곳을 발견합니다.

 

간판에 이로이로라고 적혀있습니다. 이로이로(いろいろ) 여러가지라는 뜻의 일본어로 다품종 소량을 취급하는 이자카야에 걸맞는 네이밍 센스라고 여겨지는 집입니다. 간판만 보고도 호기심이 생겨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비오는 날이라서 그런지 가게안에는 사람들이 많이 보입니다. 홀에는 테이블좌석이 있고 구석자리에 1인용 좌석도 있어서 혼술하기에도 좋은 이자카야의 분위기가 나는듯합니다.

 

자리에 앉아서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구이, 튀김, 철판, 볶음 등 역시 이자카야 답게 다양한 메뉴가 보입니다. 메뉴판마다 자신있는 메뉴는 별표로 표시를 해놓은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다음장을 보니 나베, 사시미, 꼬치, 샐러드 등 역시 이자카야를 대표하는 메뉴들이 보입니다. 오늘은 비가와서 국물이 있는 나베종류가 땡겨서 오뎅탕을 주문하려는데 메뉴판에 스키야키가 보입니다. 스키야키를 잘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별표가 오뎅탕보다 많은것을 보고 믿고 주문해보기로 합니다.

 

스키야키가 나오길 기다리는동안 가게를 살펴보니 사장님께서 자격증을 전시해놓으셨습니다. 한식, 일식, 양식, 중식 모두 4개의 자격증이 걸려있습니다. 4가지 다른 요리 자격증을 가지고 계시다니 음식에 대해서 조예가 깊으실것 같은 내공이 전해지는것 같습니다.

 

드디어 스키야키가 나왔습니다. 직접조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완성되어 나오는 편리한 스키야키입니다. 계란 노른자도 쯔메, 참깨가 섞여져있습니다. 직접 만들어먹는것보다 손님들에게 완성형의 최상의 맛을 제공하는 전략이 아주 좋다고 생각됩니다.

 

휴대용버너에 올려놓고 잠시 기다리자 스끼야끼가 끓어오르면서 육수와 채소의 향이 어우러집니다. 국물에 맛이 배일때까지 잠시 놔두기로 합니다.

 

국물이 재료에 스며들었을만한 타이밍 이제 먹을때가 되었습니다. 달걀노른자를 가볍게 돌려서 풀어줍니다. 쯔메와 저절로 섞여지는 맛이 기대가 됩니다.

 

스키야키 소고기를 계란 노른자에 찍어서 맛을 봅니다. 감칠맛이 풍부한 육수를 머금은 소고기의 단짠단짠 그리고 계란노른자의 고소하면서도 비릿한듯의 맛이 조화되어 천상의 맛을 자아냅니다. 이자카야에서 이정도 스키야키의 맛을 볼수 있다니 감탄스러워집니다.

 

야채와 두부 등 다른재료도 특유의 식감에 국물이 흡수되어 감칠맛이 폭발 계속적으로 젓가락을 움직이게 만듭니다.

 

창밖을 바라보니 비가내리고 가게안 인테리어는 무척이나 운치있게 느껴집니다. 이런 날 이런가게 안에서 맛있는 스키야키를 먹고 있으니 저절로 낭만적이게 됩니다.

신당역 이자카야 이로이로는 분위기있는 인테리어와 밖이 보이는 풍경 그리고 사장님의 요리솜씨가 갖춰져 데이트코스로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며 즐거운 자리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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