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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일본 히가시치바 컨트리클럽 라운딩 후기

by 디캔터 2024.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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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골프여행 히바시치바 컨트리클럽에 라운딩 예약을 하고 방문해보니 아담한 사이즈의 클럽하우스가 나타납니다. 2층건물로 이루어진 현대식 구조에 휴일이라 그런지 오전부터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클럽하우스 안으로 들어가니 아담해 보이던 외부 모습과는 다르게 꽤나 내부가 커보이는 구조인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럭셔리한 대리석 바닥과 밝은 조명이 조화를 이루고 다양한 샵과 시설들이 어우러지며 2층이 개방형으로 뚫려 있어 더욱 넓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건물을 정면에서 바라봐서 작게 보이는 것일뿐 뒤쪽으로도 길게 뻗어있는 구조인것을 들어와보니 알게되며 안쪽으로 락커룸, 휴계공간 등 왠만한 국내 클럽하우스보다 더욱 크고 코스 설명도 보니 총 36개홀을 보유하고 있는 제법 규모가 있는 골프장인것도 알게되어 역시 겉만보고 판단할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라운딩 시간이 다가오고 스타트 하우스의 분위기를 살펴보니 휴일이라 많은 사람들이 순서를 기다리는 모습이 일본에서는 골프인기가 많이 죽었다고 하지만 치바히가시 컨트리클럽 같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규모가 큰 골프장은 주말에는 역시 사람이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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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홀은 웨스트 아웃부터 시작합니다. 히가시치바CC는 EAST IN, OUT / WEST IN, OUT 총 36홀로 구성되어 있으며 서 아웃코스는 460m 거리의 파5로 시작합니다. 시작부터 파5라 힘이 들어갈 수 있지만 양옆의 나무를 생각하고 집중하여 티샷을 가볍게 날리면 멀리않은 코스라 안정적으로 플레이가 가능한 구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힘들이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티샷을 날려봅니다만 긴장감 때문인지 조금은 열려맞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열려 맞은 건 아니어서 세이프, 조금만 세계쳤다면 어김없이 슬라이스가 아니었을까 생각되게 됩니다. 역시 긴장감이 들때는 가볍게 치는것이 살확률을 조금이나마 높여주는 것 같습니다.

 

티샷을 마치고 페어웨이의 상태를 자세히 살펴보고 체크해봅니다. 잔디가 완벽히 디봇하나없이 매끄러운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고르다고 느껴지고 왠만한 국내 골프장 보다 낫다고 여겨지는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역시 사람들이 많이 않은 일본골프장은 관리가 잘되어 있는것이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플레이를 하다보면 파3와 같이 조금씩 밀리는 부분에는 일본식 그늘집을 설치해 놓은 모습입니다. 일본 전통 목조건물의 구조를 살리면서도 음료와 맥주등을 이용할 수 있는 모습이며 카운터를 보는 아주머님의 상냥한 응대가 무언가를 마시고 싶게 만드는 무언의 호객행위가 됨을 느끼게 됩니다.

 

히가시치바 컨트리클럽의 티잉 그라운드는 블랙, 블루, 화이트, 레드 4가지 색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가장 거리가 먼 블랙 의 경우 파3는 180m 정도의 거리를 보여주기 때문에 난이도가 급상승하게 되며 치는데 제약은 없지만 밀릴 경우 민폐가 될 수 있으므로 본인이 싱글을 치는게 아니라면 일본인들이 가장 경계시하는 민폐를 끼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을 위해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재미있게 플레이를 하다보니 어느새 즐거운 전반 라운딩을 마치고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런치를 먹기 위해 기다려 봅니다. 클럽하우스 레스토랑에서 앞뒤 플레이를 하는 팀들을 만나게 되고 가볍게 인사를 나누며 친밀도를 다지는 것도 잊지않습니다.

 

메뉴판을 보고 기본 메뉴와 추천메뉴 등을 쭈욱 살펴봅니다. 메뉴판은 사진이 함께 표시되기 때문에 일본어를 잘 하지 못하더라도 손쉽게 주문을 할 수가 있는 점이 무척 편리합니다.

 

오늘의 추천 오스스메 메뉴인 육개장 플레이또 런치 세트를 주문한 모습입니다. 얼큰한 국물이 먹고 싶어서 주문하고 직원분께서 매우니 조심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매우 기대까지 했는데 진라면 순한맛 정도의 맵기를 보여주어 무척 실망스러운 식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점심까지 맛있게 먹었겠다 힘을내서 다시 후반 라운딩을 시작해봅니다. 일본 카트는 왠만한 곳은 가솔린 엔진으로 움직이는 카트로 힘은 좋지만 특유의 진동은 어쩔 수 없는것 같습니다. 자동과 수동으로 선택하여 운전하면 카트길을 따라 자동으로 운전하던가 수동으로 운전하여 페어웨이 안으로 들어가던가 선택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이 참으로 좋은것 같습니다.

 

후반전은 웨스트 인코스 310m 거리의 비교적 짧은 파4홀로 시작합니다. 거리가 길지 않기 때문에 멋진 경치를 바라보며 가볍게 티샷을 한다면 무리없이 파세이브가 가능한 홀로 좋은 스타트를 끊을 수가 있습니다.

 

경치가 좋은 페어웨이를 향해 티샷을 하지만 힘이들어가서인지 약간은 열리는 모습입니다. 페어웨이가 넓어서 문제없이 살기는 하지만 거리가 짧은 홀에 힘이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아마추어의 숙명인것 같습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연습을 한다는 마음으로 다음홀에서 드라이버를 잡아나갑니다. 일본골프의 매력은 한가로움으로 너무 타이트하지 않고 충분한 연습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킨다는 목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가 있는 점인것 같습니다.

 

또한, 플레이를 하다가 아름다운 경치가 나오면 너무 골프 스코어에만 연연하지 말고 사진도 찍어보고 쉬어가면서 마음의 힐링을 얻어가는 것이 좋습니다. 일본 히가시치바 컨트리클럽은 대규모 골프장으로 관리가 잘 되어 있으며 가격도 주말기준 식대포함 15,000엔 정도로 한국에 비해 무척 저렴하기 때문에 인기가 많으며 골프연습하기 무척 좋은곳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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