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골프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가까운 스카이웨이CC

by 디캔터 2024. 10. 10.
반응형

일본 나리타공항에서 가까운곳에 위치한 치바 스카이웨이CC는 터미널에서 약 10km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좋아 일본 입국, 출국을 앞두고 스케줄을 짜기 좋기 때문에 자주 애용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출국전 클럽하우스에 도착하여 살펴보니 아담한 사이즈의 클럽하우스가 인상적이며 토속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주차를 하고 입구를 자세히 보니 카트가 차례를 기다리며 일렬로 줄을 서있는 모습이 보이고 역시 전기카트가 아닌 가솔린엔진으로 동작하는 모델임이 눈에 들어옵니다. 일본 골프장에서는 전기카트보다 가솔린으로 움직이는 카트가 보편화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클럽하우스 안으로 들어가 체크인을 하고 내부를 살펴봅니다. 오밀조밀한 사이즈이지만 내부바닥은 고급스러운 카펫과 천장에는 화려한 샹들리에를 연상케 하는 조명이 어우러지며 꽤나 럭셔리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스카이웨이CC 아웃코스부터 시작 1번 460m 거리의 비교적 거리가 있는 파5부터 시작해봅니다. 양쪽에 높은 나무때문에 시야가 가려 좁아보이는 페어웨이이지만 IP지점은 의외로 넓어 세컨 공략하기도 수월한 홀입니다. 왼쪽으로는 당겨져도 어느정도 문제는 없지만 오른쪽으로 열린다면 살아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슬라이스가 나지 않도록 주의히여야 합니다.

 

당겨치는것도 어느정도 안전하다는 코스분석을 마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티샷을 합니다. 조금 당겨졌지만 무리없이 페어웨이를 지킬수 있는 공략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줍니다.

날씨가 매우 선선하고 골프치기가 좋은 컨디션을 보여줘 일본 가을골프의 절정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린에 온을 시키고 퍼팅을 하기위해 그린상태를 자세히 체크해봅니다. 약간의 스크래치와 보수되지 않은 공 랜딩 자국이 보이지만 대체적으로 깨끗한 그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으며 퍼팅을 하는데도 무리가 없는 상태로 잘 관리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라운딩을 하면서 티잉그라운드도 자세히 살펴보면 매트도 없고 잔디가 파이지 않고 잘 관리되어 있는데다 가장자리까지 잡초관리가 되어 있는 모습이 무척 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다만 플레이구역외 해저드나 OB지역은 나무가 우거지고 꽤나 울창하여 난이도 조절용으로 시야를 가리고 압박을 주며 공이 날아가면 매우 찾기가 힘든 구조이므로 신중한 플레이를 요구하게 됩니다.

 

전반전을 돌면서 티샷구역 어느곳을 봐도 평범하게 구성해놓은 곳이 찾아보기 힘들정도로 나무가 앞에 가려 시야를 차단한다든지 워터해저드가 바로 앞에 있어 심리적 압박감을 주는등 여러가지로 도전을 불러일으키는 구조로 멘탈을 가다듬는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코스구성입니다.

 

라운딩을 하다보니 골프장 가까운곳으로 공항열차가 지나가고 항공기도 자주 이착륙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새삼공항과 매우 가까운곳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며 출국을 앞두고 허둥대는일 없이 스케쥴을 짤수 있어 무척 좋은 입지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반응형

 

오랜만에 개방된 홀에서 드라이버샷을 시원하게 날려봅니다. 뻗어가는 공에 모두가 감탄사를 보내보고 재미있게 웃기도 하고 날씨도 시원하고 풍경도 좋고 서두를일도 없고 참으로 여유로운 일본 골프의 매력에 빠져봅니다.

 

전반을 마치고 클럽하우스에서의 식사 모자를 밖에 걸어놓고 입장하는건 일본에서는 거의 공통적인 문화인듯 어느 골프장이나 마찬가지이며 로마에가면 로마법을 따르듯 이제는 자연스럽게 모자를 바깥에 걸로 입장해봅니다.

 

메뉴판을 펴고 오늘의 점심은 무엇을 할까 고민을 해봅니다. 메밀소바, 우동, 돈가스 등 매우 친숙한 메뉴들이 일본어를 읽지 못해도 선택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자세하게 사진이 나와있기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없는 메뉴판입니다. 

 

주문한 메밀소바&튀김이 나와서 맛을보니 역시 일본의 메밀소바는 익숙한 맛이라 호불호가 없이 그냥 맛있게 먹을수가 있습니다.

 

점심식사 후 시작되는 후반전 일자형의 평범해보이는 코스라도 역시 티샷구역 가까이에 나무들이 시야를 가리며 평범한 플레이를 할수는 없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럴때는 화이트티보다도 오히려 블루티가 쉬워보이는 구조를 보며 역시 티샷구역 구성이 중요하고 마인드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장애물이 있다고 티샷의 자세가 흔들리는 것은 매우 금기해야될 사항입니다.  장애물은 없다고 생각하고 수없이 스윙했던 자신만의 루틴을 따라 자신있게 스윙을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수가 있습니다.

 

그린주변 벙커는 핀에서 조금만 짧아도 빠지게 되어 있어 수많은 사람들이 벙커샷을 한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오늘의 코스세팅은 핀위치마져 어렵게 되어 있어 난이도가 무척 높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스카이웨이 컨트리클럽 시그니처 코스라고도 할 수 있는 인코스 6번 아일랜드 형의 파3홀입니다. 앞과 뒤 2개의 그린이 모두 아일랜드 형태로 호수 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며 뒤쪽그린의 경우 거리도 150m 정도로 만만치 않기 때문에 한번에 보내기도 어렵고 핀도 극악으로 앞핀으로 꽂아놔서 낮은 탄도도 공략할 수가 없습니다.

 

어려운 코스라고 신경을 쓰면 긴장이 되어 몸이 더욱더 굳어지는법 좋은 풍경이겠다 기념사진도 찍어가며 즐기는 마음으로 코스를 재미있게 공략해보기로 합니다. 골프를 치면서 너무 스코어에만 집착하지 않고 주변을 둘러보는것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순간입니다.

 

티샷을 마치고 가까이서 살펴본 그린의 모습 앞핀에 짧으면 벙커 더짧으면 호수 그리고 내리막 구성 아주 PGA투어가 연상될 정도로 극악적인 난이도 구성을 보면서 오히려 도전하는 재미에 불을 붙여줘 더욱 자극적이됩니다.

 

플레이를 하면서 다른곳의 그린 위치를 보더라도 핀 왼쪽 벙커 더 왼쪽은 워터해저드 그리고 그린 정면의 일부분은 호수가 끼어들듯이 들어와있어 아일랜드형 그린으로 느끼게끔 만드는 착시까지 이중, 삼중의 덫으로 야디지 북이 없고 처음이라면 무척 고생할 수 있는 코스라고 생각이 됩니다.

 

재미있게 코스를 즐기다보니 어느덧 마지막 홀 430m 거리의 파5로 가장 무난한 코스로 피날레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 코스공략을 하느라 수고했으니 마무리로 편하게 즐기다 가라는 느낌을 받게 되며 마무리가 좋아야 다음에 또 찾게되는 아주 고도의 심리 마케팅까지 담고 있는것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스카이웨이CC는 일본 나리타 공항에서 가까워 입출국 전후나 공항근처에서 급히 라운딩해야할 때 좋은 컨트리클럽인것 같으며 난이도도 어렵게 구성될수가 있는 골프장으로 참으로 인상적인 라운딩이었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