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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사당 버드나무포차 골뱅이 체험

by 디캔터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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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서늘하고도 상쾌한 느낌의 사당역 주변 번화가를 걸으면서 이러한 분위기에 무엇을 먹는 것이 좋을까 주변을 둘러봅니다. 날씨가 서늘하여 제철해산물을 먹어도 좋고 환기가 잘되는 곳에서 고기를 구워 먹어도 좋고 이리 저리 둘러보며 분위기 좋은곳을 찾아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이곳저곳을 둘러보다가 약간 레트로느낌이 나면서 바깥쪽을 보면서 한잔 할 수 있는 실내포차 스타일의 술집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간판을 살펴보니 버드나무 포차라고 쓰여있고 꽤 오랫동안 장사를 했는지 간판의 글씨가 닳아져 있는 모습에서 트렌디한 분위기의 술집보다는 꾸준히 여러사람이 찾는 그러한 장소라는 것이 풍겨져 오고 있습니다.분위기가 좋아보여 호기심에 이끌리듯 가게 안에 들어가보게 됩니다.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가게 안을 둘러보니 포장마차 야장의 느낌이 나도록 플라스틱 테이블에 플라스틱의자 그리고 테이블은 비닐로 덮여있고 기둥에는 LED전구가 불을 뿜고 있는 나무장식이 가을철 야장의 느낌을 잘 전해주고 있습니다. 사장님으로 보이는 나이가 있으신 여성분께서는 쉴새없이 호프를 나르면서 제법 분주한 모습이 보였으며 전체적인 분위기는 40대 이상 나이대가 조금 있으신 분들이 자주 찾는 분위기의 가게 느낌을 내고 있습니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전형적인 호프집 메뉴로 골뱅이, 치킨, 두부김치, 오징어볶음, 소세지야채볶음 등이 보여 전통적인 스타일의 호프이지만 무언가 야장의 느낌을 내는 그러한 곳임을 알게됩니다. 무엇을 먹을까 잠시 고민하다 골뱅이소면이 3만원으로 조금 비싼감이 있지만 이왕 온김에 한번 먹어보자는 마음으로 소주와 맥주 그리고 골뱅이 소면으로 정통적인 호프집 분위기를 연출해보고자 합니다.

 

잠시 기다리자 골뱅이소면이 나왔습니다. 크기를 보니 다른곳의 두배는 될 정도로 양이 많아보여 가격대가 조금 더 나가는 이유가 있구나 하면서 저절로 수긍을 하게 됩니다. 골뱅이 소면에 야채를 산으로 쌓아서 그릇에 넘칠정도로 모습이 보이는게 가볍게 마시려고 했는데 배가 엄청 부르겠구나 생각이 들 정도로 많은 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맛있게 비벼진 골뱅이 소면의 모습을 담아보니 새싹과 미나리 그리고 파채가 어우러져 엄청난 양을 보이는 골뱅이무침의 비주얼이 참으로 다른곳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느껴집니다. 생맥주를 인당 2000cc는 먹어야 다 비울것만 같은 양에 감탄하며 과연 맛은 어떨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시식을 시작합니다.

 

골뱅이 무침에 야채도 듬뿍 먹어보고 소면도 듬뿍 집어서 먹고 그리고 골뱅이도 곁들여서 먹어봅니다. 확실히 야채가 많아서 아삭거리는 느낌과 상쾌한 향이 입안 가득 머물고 약간 매콤하게 버무려진 양념도 입안에서 단맛과 어우러지며 상당히 괜찮은 식감과 맛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면의 양도 많아서 포만감을 주기도 좋고 모든것이 좋게 느껴지지만 골뱅이는 아무리 뒤지고 살펴봐도 통조림 반통도 들어가지 않은 양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뒤적거리면서 골뱅이를 찾아봐도 잘 보이지 않고 3명이서 2점씩 집어먹으면 골뱅이는 보이지 않는 듯한 양에 조금은 실망감을 느끼게 됩니다.

 

사당역 9번출구 번화가 거리에 위치한 버드나무포차 분위기가 좋아보여 방문하게 되었고 야장의 분위기라 상당히 좋았으며 골뱅이도 특이한 스타일이라 마음에 들었으나 골뱅이의 양이 문제라 다음에 방문하면 사장님께 양을 줄여도 골뱅이를 조금더 넣어달라고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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