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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가평 북한강 산자락 애견동반식당 귀곡산장

by 디캔터 2023.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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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북한강 근처 가족끼리 나들이를 갔다가 귀곡산장이라는 이색적인 식당이 있다는 소문에 오늘도 맛집 블로거의 촉을 가동시켜 방문해보기로 합니다. 입구에 도착해서 살펴보니 식당이름답게 무언가 으슥하고 음산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간판부터가 손님들을 압도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후기가 많은 맛집에 애견동반식당이라는 말에 방문을 하기로 했지만 간판을 살펴보니 무언가 망설이게 되는 그런 분위기가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그래도 산속까지 찾아서 왔는데 들어가서 분위기를 보자는 마음에 안으로 들어가니 역시나 쓰러져 갈듯한 한옥형태의 건물이 보이고 마차바퀴, 맷돌, 철모 까지 오래된 물건들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해서 폐가의 느낌을 물씬 풍기게 하고 있습니다. 항상 세련되고 모던한 분위기의 식당만 가볼 수는 없는 법 새로운 경험이다라는 생각으로 음식의 맛과 서비스도 그대로 경험해보기로 합니다.

 

폐가같은 식당 건물안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메뉴판도 오래된 종이 메뉴판에 대충 쓴듯한 컨셉으로 적용시켜 정말 식당의 컨셉은 폐가의 오래된 분위기로 일관되게 잡았구나 하는 것을 느끼지만 솔직히 음식점에 적용하기는 리스크가 많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래도 맛을 기대하며 자연에서 즐기는 산채비빔밥과 여러가지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려봅니다.

 

귀곡산장의 메뉴는 곧 노트이자 낙서장이기 때문에 음식이 나오는 동안 아이들은 열심히 낙서를 하면서 놀고 강아지들은 얌전하게 케이지나 가방안에서 주인과 함께 놀면서 음식을 기다립니다. 애견동반식당이라고 해도 개들이 뛰어나니도록 놔두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기 때문에 신경을 써야되고 개전용 유모차는 보이지 않는 모습입니다.

 

잠시 기다리자 반찬부터 정갈하게 세팅해주신 모습입니다. 비주얼도 소박하고 맛도 좋지만 탁자를 보니 과연 수저를 그냥 놓아도 되는 것일까 나무탁자 홈에 음식들이 끼어서 닦이지 않는 것은 아닐까 끊임없이 청결에 대하여 생각나게 되는것이 폐가를 컨셉으로 잡았기 때문에 청결에 대한 의구심이 떠나지 않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산채비빔밥이 나와서 살펴보니 여러가지 나물에 계란 반숙이 들어가 있고 매우 정갈하고 영양가 있어 보이는 비주얼에 기분이 조금은 좋아지게 됩니다. 그릇을 집을때 촉감이 이상해서 자세히 살펴보니 해골의 모습을 형상화한 그릇으로 귀곡산장이라는 가게 이름에 어울리는 연출로 진짜 컨셉하나는 끝까지 일관되는것이 보여 마니아층을 공략하는 전략에 감탄사가 나오게 됩니다. 맛을보니 그냥 영양가 있는 맛, 당연히 반찬의 갯수나 퀄리티는 다른 시골 비빔밥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온가족이 모여서 즐겁게 식사를 하면서 시간을 즐기고 강아지도 같이 식탁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봅니다. 역시 교외의 식당에서 즐기는 식사는 나름대로의 맛과 멋이 있는 것 같습니다.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강아지와 주변을 둘러보니 귀신의 형상을 한 모형물이 놓여져 있어 개가 깜짝놀라게되며 야간에 왔다가는 사람을 잡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역시 컨셉하나 만큼은 끝까지 일관된 것에 칭찬을 보내며 가평의 애견동반식당인 귀곡산장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청평에서 북한강 쪽의 산기슭에 위치한 귀곡산장 독특한 컨셉과 자연적인 맛으로 많은 인기가 있는 곳일거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으며, 청결에 대한 고객의 편견이라는 리스크만 처리할 수 있다면 손님층이 더 넓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그냥 컨셉에 집중하여 마니아층을 공략하는 것도 맞다고 보여지고 참으로 마케팅이란 어려운 것이고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더욱 들게되는 방문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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