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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미아사거리 33년 전통 흥부족발보쌈

by 디캔터 2023.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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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아사거리역 주변 미아삼거리일때부터 2번출구 먹자골목입구에 운영을 해오는 족발보쌈집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흥부족발보쌈 주변에 약속이 있을때마다 항상 보게 되는 곳인데 가본적은 없다가 오래된 곳이라 왠지 한번쯤은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늘 저녁은 족발보쌈으로 즐겨보기로 합니다.

 

가게앞에서 자세히 살펴보니 배너에 33년 전통 1981년 개업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보니 배너도 이미 2014년도 지금으로부터 거의 10년전에 세워진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며 현재로 바꾸어 계산을 해보면 거의 42년 동안 한곳에서 장사를 해온 미아사거리의 화석과 같은 가게라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살펴보니 대표메뉴로 흥부족발, 흥부보쌈이 있고 두가지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모듬족발보쌈 메뉴가 보여서 이왕 온것 두가지 다 맛을보기로 결정 모듬족발보쌈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려 봅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가게분위기를 살펴보니 웨이팅이 길게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사람이 없는것도 아니고 일반적인 저녁시간때의 동네 평범한 가게의 분위기가 나는 것으로 보아 꾸준하게 오랫동안 장사를 하는 비결은 바로 이러한 평범한 분위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도로가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창밖으로 사람들이 지나가는 모습과 여러가지 분위기를 볼 수가 있어서 또한 좋게 느껴지고 있습니다.

 

식당의 분위기를 보면서 잠시 기다리자 주문한 모듬족발보쌈이 나왔습니다. 비주얼을 보니 평범하다못해 조금 부실한 느낌까지 들게되는 것이 사실이라 실망감이 앞서게 됩니다. 푸짐하지 못해보이는 플레이팅 그리고 제멋대로 담겨있는 보쌈 그리고 보쌈김치의 소박함 물가가 아무리 올랐다지만 차라리 가격을 올리지 하는 느낌이 들게 만드는 비주얼입니다.

 

전체적인 상차림은 멀리서 찍어보니 더욱 부실해보이고 있습니다. 콩나물국과 샐러드, 야채가 끝이고 모듬족발보쌈이 가운데 있지만 왠지 소박한 느낌은 떨칠수가 없습니다. 맛으로 승부를 보는 집인가 보다 생각하면서 비주얼은 그만평하고 맛을 보기로 합니다.

 

우선 족발의 여러부위를 순수하게 맛보며 고기의 상태도 체크해보고 보쌈김치와 곁들여도 보고 쌈도싸고 새우젓도 올려가면서 여러가지 조합으로 테스트를 해봅니다.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무난한 족발의 맛으로 분위기와 테이블의 상태를 보고 예상했던 그대로인 평범한 맛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맛에서 대박을 칠려면 양이라도 많아야되는데 안타깝지만 같은자리에서 42년을 장사를 해온곳이니 현상유지를 하는것만해도 대단하다고 생각하며 그냥 평범함이 좋은것이다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뒤를이어 보쌈도 연달아서 족발과 같이 다양한 방식으로 맛을보고 평가를 해봅니다. 역시 평범한 보쌈의 맛과 상태로 적당히 쫀득하고 적당히 간도 있고 보쌈김치도 적당히 조미료 맛도 나고 모든것이 평범한 맛과 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너무나 무난한 맛을 즐기다보니 무언가 색다른 맛을 느끼고 싶어서 막국수를 주문해서 같이 먹어보기로 합니다. 쟁반막국수의 새콤달콤함이 족발보쌈에 가미되면 무언가 새로운 느낌을 줄 것 같은 기대감에 기분이 좋아지며 장갑을 끼고 손으로 비비니 탄력이 느껴지고 새콤한 향이 일어나는게 벌써부터 기분이 리프레쉬되는 것이 느껴집니다.

 

남은 족발보쌈과 막국수를 곁들여서 즐겨보니 역시 예상되로 새로운 맛이 느껴져서 좋고 상쾌함이 남지만 면의 탱탱함이 조금 아쉬워지는 그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미아사거리역 2번출구 먹자골목에서 무려 42년간 영업을 해온 흥부족발보쌈 맛있는 부분이 있다가도 어떠한 부분은 부족하고 막국수가 맛있다가도 면의 탄력이 아쉽고 모든것이 무난한 가게로서 이러한 평범함으로 오랫동안 한자리를 지켜온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그러한 가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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