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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쏠비치 삼척 애견동반 가능한 식당 해파랑 후기

by 디캔터 2023.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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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쏠비치에서의 모처럼 만의 휴식 여러군데 돌아다니는 것보다 숙소에서 이곳저곳 둘러보고 싶은 마음에 식사도 내부에 위치한 해파랑 레스토랑에서 먹어보기로 하고 찾아가봅니다. 쏠비치 삼척 D동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입구에서 보니 애견 동반이 가능하도록 배너를 설치해 놓은 것을 보아 개를 데려가서 밥먹을 곳을 찾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편리한 것으로 보입니다.

 

식당안으로 들어가니 창가자리가 오션뷰라 그런지 사람들이 창가쪽에 많이 앉아있는 것이 보이고 햇살이 비추고 창가가 보여서 오션뷰의 레스토랑이라 분위기는 제법 좋은것이 느껴집니다. 식당이 넓어서 여유가 있으므로 창가쪽 자리가 많이 남아 그쪽에 앉아서 먹어보기로 합니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여러가지 메뉴중 소고기 모듬 버섯 전골이 가장 좋아보이고 대표메뉴로 보여 주문을 하고 기다려봅니다.

 

잠시 기다리자 소고기 모듬 버섯전골을 먼저 세팅해주신 모습입니다. 육수에 소불고기와 여러가지 버섯이 담겨있고 쑥갓과 붉은 고추로 데코를 한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입니다. 주문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비주얼에 만족해하며 끓어서 육수가 잘 우러나도록 놔둡니다.

 

뒤를이어 나온 밥과 반찬의 비주얼도 1인분 정량 기준으로 세팅되는 것이 보이며 솥밥이라 뚜껑을 열자 먹음직스러운 김이 모락모락 나는게 비주얼로 입맛을 자극하고 있습니다. 반찬은 소박하지만 싸울일이 없어서 좋은 1인분 정식코스로 좋게 보입니다.

 

공용반찬으로는 겉절이와 알 수 없는 야채를 넣은 전이 나와서 같이 맛을 볼 수가 있으며 둘다 맛은 별로인게 약간 불안해지기 시작합니다. 겉절이 맛을 잘 못내기가 오히려 어려운데 액젓의 느낌은 전혀 나지 않고 소금간도 배이지 않은 배추의 상태라 설마 하는 불안감이 엄습해오고 있습니다.

 

잘끓여진 버섯 소고기 전골은 뜨고 밥과 반찬맛을보니 설마했던 불안감이 현실이 되어버립니다. 육수와 고기는 따로놀고 전혀 어울리지 않습니다. 음식의 가장 기본은 소금간, 식초간인데 어느하나 맞는 것이 없습니다. 레스토랑에서 비싼돈을 주고 소금간이 전혀 되지 않은 이런 음식을 먹어야 하는지 의구심이 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물론 소금간이 덜해진 음식을 웰빙이라는 단어로 몸에 좋다는 포장을 할 수도 있겠지만 맛을 내지 못하는 모자람을 몸에 좋다는 프레임으로 바꿔 자신의 모자람을 교묘히 감추는 술책이라는 것을 깨달은 필자로서는 그냥 오늘 잘못골랐다는 생각을 하며 오랜만에 식당선정의 중요성에 대하여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식욕이 사라져 현자타임이 되어버린 후 현명해진 눈으로 식당을 찬찬히 살펴보니 역시 점심시간인데도 넓은 가게에 창가만 손님이 있을정도로 북적이지 않는 다는 것이 보이고 이렇게 비싼 리조트의 식당에 이러한 퀄리티를 내는것에 대하여 자칫 부정적인 이미지가 리조트에 옮겨가지 않을까 쓸데없는 걱정을 하게 만드는 아주 획기적인 경험을 하게 됩니다.

 

여유로운 휴가지에서 색다른 경험을 전해준 쏠비치 삼척의 해파랑 레스토랑 잊지못할 맛이었으며 어떤 의미에서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그러한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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