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부근 떡볶이 골목에서 조금더 올라와서 술집 번화가거리 무엇을 먹을까 고민해보다 마음에 드는 가게이름을 발견해서 잠시 살펴보게 됩니다. 꽐라포차 무언가 상황에 맞는것 같기도 하고 술이 잘 들어갈것 같은 기분에 들어가보고 싶다는 욕망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가게이름입니다.
호기심이 발동하여 잠시 가게앞에서 수족관의 상태와 내부상태도 체크해봅니다. 수족관에 가득은 아니지만 신선한 해물이 제법 보이고 있으며, 물때가 끼지 않은 깨긋한 상태 그리고 내부에 손님도 제법 보이는게 한잔하기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들어가서 꽐라가 한번 되보자는 생각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됩니다.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도미, 광어, 우럭, 도다리 기본적인 회종류와 오징어, 낙지, 개불, 해삼, 소라, 멍게 등 다양한 해물이 눈에 들어오고 꼼장어, 두루치기, 닭발 등 다양한 포차안주도 보이는 것으로 보아 술꾼들이 제법 찾을것만 같은 다양한 메뉴를 취급하는 횟집이라기 보다 해물포차의 느낌이 살아있는 것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무엇을 주문할까 고민하다가 바깥에 신선한 해물들을 보았으니 해물모듬을 주문하여 다양한 해산물의 상태를 체크해보기로 합니다.
주문을 하고 가게분위기를 체크해봅니다. 오픈형 주방에 사장님이 쉴새없이 주방을 보고있는 모습이 보이고 늦은시간인데도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테이블이 채워져있고 손님들의 회전이 계속 되는게 주변술집에서 배부르지 않게 2차를 하기에 매우 잘 알려진 장소인가 보다 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잠시기다리자 드디어 기다리던 해물모듬 안주가 나오고 있습니다. 나온게 아닌 나오고 있습니다. 해물모듬을 주문하면 손질된 해물들이 한번에 담아나오는줄 알았는데 산낙지부터 차례대로 나오는게 신기하게 느껴지며 바쁘셔서 그런지 혹은 이집의 특성인지 호기심이 생기게 됩니다.
산낙지의 뒤를 이어 모양이 이쁘게 담긴 가리비가 나왔습니다. 소박하지만 신선도가 좋아보여서 양념을 찍어서 한입 넣었더니 탱글탱글한 가리비의 식감이 상쾌하게 전달되며 씹으면 씹을수록 우러나오는 단맛의 가리비 엑기스가 입안에 퍼지며 상당히 좋은 상태인 것을 느끼게 됩니다.
조금 더 기다리자 마무리로 멍게, 해삼, 전복의 3종세트가 나와 해물모듬이 완성되었다고 말씀을 해주십니다. 해삼 한마리, 멍게 한마리, 전복 작은것 한마리 소박해보이는 구성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해물모듬 小 메뉴의 조합을 보면 이러한 형태가 됩니다. 매우 소박하게 느껴지지만 가격을 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가기도 하고 2차로 와서 배도 부르기도 하고 무엇보다 신선도가 나쁘지 않기에 즐겁게 한잔하며 분위기를 즐기기로 합니다.
전복에 산낙지도 올려보고, 가리비도 즐기고 다양한 조합으로 해산물의 맛과 향을 섞어가며 즐겨봅니다. 안주보다는 가게 분위기가 시끌시끌한 2차분위기라 술이 잘 들어가고 말 그대로 꽐라가 되기 좋은 포차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신당역과 신당 떡볶이타운 중간에 위치한 꽐라포차는 손님이 많고 분위기가 좋아 2차로 가기 좋은 집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으며 다음에도 떡볶이를 먹고 시끄러운 분위기가 생각나면 들러야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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