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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2023 서울국제주류박람회 후기

by 디캔터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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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참가하는 서울국제주류박람회 올해도 어김없이 코엑스에서 개최되어 빠르게 현장의 분위기를 느껴보고자 다녀온 후 후기를 남겨봅니다. 올해 서울국제주류박람회는 코엑스 A 구역 1층에서 열리고 있으며 도착하자마자 이른시간인데도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는 것으로 보아 대회의 인지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좌)일반관람객 입장 (우)바이어 및 VIP 입장

서울국제주류박람회에 입장하는 방법은 일반 관람객으로 온라인예약하여 티켓을 구매한 후 입장을 하거나 행사 관계자의 초빙을 받는 VIP입장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류업 관계 종사자로서 회사와 정보를 사전 등록하고 바이어로서 입장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각각 입장 등록하는 데스크가 다르게 구성되어 있으므로 도착하면 다른곳에 줄을 서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빠른 입장을 위한 지름길입니다.

 

주류박람회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이른시간인데도 사람들이 무척 많은것이 느껴지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기 전인데도 개최되자마자 오전에 이렇게 사람이 많다니 해마다 참가를 하지만 점점 사람이 많아지는게 피부에 와닿고 있습니다.

 

2023 서울국제주류박람회 현장 분위기

현장의 분위기를 영상으로 담아봅니다. 부스와 부스사이를 오가는 사람들로 인하여 벌써부터 인파가 느껴지고 있으며 교차지점에서는 병목현상이 발생할 정도로 혼잡스러운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평일 오전도 이러한데 과연 금요일과 토요일은 분위기가 어떠할지 상상만해도 아찔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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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제주류박람회를 매년 참가하면 좋은것이 그 해의 주류트렌드가 느껴진다는 점입니다. 작년에 와인이 대세를 이루었다면 올해는 중국술의 전성시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바이주 부스가 많이 늘어났고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아리따운 중국여성분이 전통의상을 입고 응대하던 서봉주 매장과 함께 가장 유명한 고량주 제품 마오타이의 부스가 매우 크고 여러제품을 구경할 수가 있어서 인상적으로 남았습니다.

 

(좌) 강소백 (우)수성고량주

중국 젊은세대들에게 인기가 많은 강소백 제품과 국내생산으로 유명한 수성고량주 제품의 부스들도 보이는게 역시 올해 중국술의 강세는 이곳저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중국술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진도홍주로서 붉은색의 빛깔이 무척 아름답게 느껴지는 전통주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한자로 홍주라고 쓰여있는고 주변 고량주 매대와 어우러져 시너지효과를 나타내고 있는것이 상당히 자리를 잘 잡았다고 느껴지며 인상적이었습니다.

 

중국술이 대세인것은 박람회장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록 느껴지게 됩니다. 분주라는 처음 듣는제품인데 중국4대명주라고 적혀 있습니다. 참으로 무리수라고 생각되지만 용기를 가상하게 여기게되며 중국술 트렌드에 맞춰서 마케팅을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류를 시음하는 것 이외에도 이곳저곳의 부스를 둘러보다보면 룰렛을 돌리거나 뽑기를 뽑는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준비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다양한 주류나 용품들의 박람회장이다 보니 구석구석 살펴볼 수록 다양한볼거리와 상품들도 있는것 같아 한곳에서 너무 취하지 말고 잘 둘러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부스가 밀집한 중앙을지나 입구에서 가장 먼쪽 데스크쪽을 살펴보니 여러참가자들이 칵테일을 만들어 평가를 하는 칵테일 대회가 열리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바텐더들의 칵테일을 만드는 솜씨를 라이브로 구경할 수 있고 심사위원들이 평가하는 것도 즉석에서 볼 수 있어 칵테일에 관심이 많거나 관련업계 종사자라면 상당히 흥미가 있을 내용이라고 생각됩니다.

 

콘테스트를 잠시 살펴보고 다시 다양한 주류부스를 살펴봅니다. 화요와 서울의밤 둘다 한국을 대표하는 다양한 방식으로 부스를 꾸며놓아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한쪽은 전통적인 한국의 미를 강조하고 한쪽은 LED조명으로 사이버틱하면서도 세련되게 서울의 대표적인 것들을 잘 나타내고 있어 사진찍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관람객들이 많았던 우포의 아침 부스를 살펴봅니다. 막걸리, 소주 외에도 다양한 리큐르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것이 보이며 부스의 위치가 좋아 상당히 운이 좋은것 같다라는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행사장 중앙에 크게 자리잡은 조지아 와인의 매대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하게 됩니다. 주류박람회 초창기부터 조그맣게 시작하던 부스가 매년 참가하여 조금씩 커지더니 어느새 박람회의 가장 중앙을 차지하고 사람들도 많은 매우 성장해버린 모습에 마치 내 회사가 크는것처럼 대견하게 느껴지게 됩니다. 매년 참가하니 업체가 작년과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는것도 무척 재미있는것 같습니다.

 

자리를 옮겨가며 살펴보니 일본 사케 제품인 간바레오또상(간바레토짱)이 일본을 대표하는 벚꽃장식과 함께 부스를 운영하는 모습이 보입니다.일본에서는 그리 유명하지 않지만 마케팅의 성공인지 아니면 타이밍의 성공인지 국내시장에서는 큰 인기를 끌고있는 모습을 보며 주류시장은 참으로 어려운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계속 이어지는 일본 주류매대 마쓰이 위스키에 사람들이 줄을 서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위스키 원액을 수입해서 일본위스키로 포장하여 판매하는 주류가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다니 역시 정통성이 있다고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받는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며 주류시장이 더욱더 어려운곳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사람들이 부스를 디귿자로 돌려서 줄을 서있는 인기있는 매대가 무엇인지 궁금하여 줄의 끝을 찾아가보니 룰렛을 돌리면 소고기를 나누어주는 모습입니다. 술안주로는 최고인 비싼소고기를 구워서 나눠주다니 역시 줄이 길만하다고 느끼며 부스명을 보니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라고 쓰여있습니다. 술파는 곳에 소고기라 역시 사람은 머리를 잘 써야 하는 것 같습니다.

 

전통주, 와인, 고량주, 사케, 위스키 등을 경험하고 박람회 한쪽을 보니 맥주들이 모여있는 부스가 보입니다. 하이네켄을 필두로 다양한 브루어리가 보였으나 작년에 비해서 맥주는 상당히 감소한 모습으로 주류박람회를 보면 트렌드가 보이는 것 같아 역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행사를 오픈하고 오후시간이 될 수록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술을 마시다보니 머리도 살짝 무거워지고 상쾌한 공기가 간절해지는 시간이 오고 있습니다. 주류박람회는 재입장이 가능하므로 너무 술을 마시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잠시 쉬면서 즐겨보는 것도 좋은 관람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주류시음을 하다가 식용금박을 제조하는 부스를 살펴보게 됩니다. 식용금박을 원하는 모양으로 제조하여 술위에 띄워서 먹는 제품으로 고급술을 사용한 접대자리에 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다양한 주류관련 용품들은 작년에는 많았었는데 올해 상당히 부스가 줄어든 것을 보면 액세서리는 별로 효과가 없었던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몇시간에 걸쳐서 모든 부스를 돌아보고 주변을 살펴보니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흥행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올해 주류박람회는 날씨도 좋고 장소도 좋고 사람도 많고 매우 성공적으로 마칠것이라는 것을 예상해보며, 올해 주류 트렌드는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 미리 파악해볼 수 있는 좋은 주류박람회였다는 생각을 하면서 즐거웠던 2023 서울국제주류박람회 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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