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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석계역 맛집으로 유명한 엄마마늘보쌈

by 디캔터 2023.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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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계역 부근에서의 친목모임 무엇을 먹으며 회포를 풀까 다들 마음에 드는 메뉴를 이것 저것 이야기하다가 맛집을 검색해보니 소문난 마늘보쌈 맛집이 있다고 하여 오랜만의 모임인데 맛집에서 먹어보자고 의기투합을 하고 찾아가보기로 합니다.

 

맛집을 검색하고 지도를 보니 석계역 1번출구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농협 맞은편에 위치해 있는 것을 알게 되며 과연 얼마나 맛있길래 카카오맵 리뷰가 80개가 넘는지 기대를 하면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가게앞에 도착해서 살펴보니 이른시간인데도 사람들이 주변에 꽉차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대략 크기만 봐도 10평 남짓한 가게에 간판도 상당히 오래되어 보이는데 이렇게 숨겨진 곳에 평일 낮시간에 이렇게 사람이 많다니 상당히 충격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과연 먹을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지만 이왕 찾아온거 안에 들어가서 분위기도 보고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지 물어보기로 합니다.

 

안에 들어가니 테이블은 이미 만석 얼마나 걸리는지 여쭤보니 2층에 자리가 있어 곧 마련해 주신다고 합니다. 이런 조그마한 가게에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꽉차있고 2층까지 있다니 점점 기대감이 커져 기다리기로 하고 주변을 살펴보니 보쌈외에도 무굴밥, 쭈꾸미, 해장국, 묵밥 등 다양한 식사메뉴가 있으며 주변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식당이겠구나 하는 예상도 하게 됩니다.

 

드디어 자리가 나서 올라간 2층은 수직사다리와 같은 경사로 이루어져 있어서 미끄러짐에 특히 조심해야하며 술먹고 화장실 갈때에도 더욱 조심해야되는 코스로 보여집니다. 잠시 분위기를 보니 다락방과 같은 이러한 높은 경사에 서빙하는 아주머니는 쟁반에 음식을 가득싣고도 올라오는 모습을 보며 생활의 달인이 아닌가하는 감탄마저 들게 됩니다.

 

가게 분위기 파악도 끝났겠다 메뉴판을 곰곰히 살펴봅니다. 주력 메뉴인 마늘보쌈부터 홍어보쌈과 굴보쌈의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는것이 보이고 점심 메뉴로 쭈꾸미정식, 보쌈정식, 버섯가지밥, 콩나물밥, 무밥 등 여러가지 밥종류가 보입니다. 원산지 표시를 보니 돼지고기를 칠레나 미국산을 사용하는데 어떻게 이렇게 사람이 많은지 참으로 궁금해지며 가장 대표메뉴인 마늘보쌈을 주문해봅니다.

 

주문을 하고 잠시기다리자 기본반찬으로 파전과 묵사발이 나옵니다. 시원하게 묵사발을 덜어서 맛을 보니 역시 양념육수맛이 진하게 느껴지는게 묵사발 맛만봐도 음식맛을 잘 내는 집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시원하게 묵사발을 들이키고 에피타이저로 식욕을 돋궈보고 파전은 포만감이 느껴지므로 고기를 먹기전까지는 손대지 않기로 합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마늘보쌈이 나왔습니다. 잘익혀진 고기위에 마늘을 아끼지 않고 듬뿍 올려놓은 한국인의 취향을 저격한 비주얼에 저절로 입에 침이 고이고 있습니다. 고기를 먹기전 가장 중요한 보쌈김치 한조각을 집어서 먹어보니 옅은 단맛에 싱싱한 야채의 아삭거림 그리고 조미료의 맛이 어우러져 역시나 왜 줄을 서는 맛집인지 보쌈김치 한조각에 바로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 마늘을 아끼지 않은 취향저격 비주얼 그리고 맛있는 보쌈김치 역시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맛있는 보쌈을 마늘을 듬뿍 얹어 보쌈김치와도 먹어보고, 같이 나온 명이나물과도 조합하고 쌈도 싸먹어보고 여러가지로 즐겨봅니다. 보쌈을 먹으면 먹을수록 느껴지는게 양념도 맛있고 마늘도 맛있고 김치도 맛있고 모든것이 좋은데 고기의 질이 따라와 주지 못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아무리 좋게 삶았어도 냉동 돼지고기의 퍽퍽함이 느껴지고 양념을 따라와 주지 못하니 참으로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단가를 맞추기 위함이겠지만 이런 실력이면 차라리 고기를 국내산으로 쓰고 가격을 올려도 장사가 충분히 될 것 같은데 물론 가게 주인님께서 생각이 있으시겠지만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비주얼과 다른 양념, 반찬, 김치맛이 최고이며 고기만 조금더 좋은것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석계역 사람이 항상 많은 맛집 엄마마늘보쌈 방문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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