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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KBS 생생정보 전복 삽겹살 창동역 화통소금구이 후기

by 디캔터 2023.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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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생생정보 전복삼겹살

KBS 생생정보를 즐겨보는 필자는 맛집소개 코너를 좋아합니다. 저녁시간 가장 배고픈 타이밍에 맛집정보가 나오면 식욕이 극대화되고 이로인해 맛있는 저녁식사를 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어느날 전복 삽겹살을 보고 크게 감명을 받아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거리가 멀어 갈기회를 잡다가 창동역에 갈일이 생겨 드디어 화통소금구이를 방문할 약속을 잡아봅니다.

 

화통소금구이는 창동역 1번출구 부근 상가들이 많이 자리한 곳에 위치하고 있는 고깃집입니다. 창동역 부근을 방문해서 살펴보니 민자역사가 한창 개발중이고 주변에 청년문화시설, 공연장, 창업센터 등 다양한 개발들이 이루어지고 있어 상당히 활기찬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화통소금구이

화통소금구이 가게앞에 도착해서 분위기를 살펴봅니다. TV에 나와 사람이 많겠구나 생각하고 일부러 붐비지 않는 시간에 찾아갔지만 어느새 가게 바깥에 테이블을 두고 먹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은 모습에 놀라게 됩니다. 100% 국내산 암돼지만 사용한다니 벌써부터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어렵사리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돼지의 여러부위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것은 방송에서 본 삽겹살이지만 숯불소금구이의 맛도 궁금하여 두가지를 모두 주문하고 기다려봅니다.

 

잠시 기다리자 밑반찬을 세팅해주시고 소금구이와 삽겹살을 숯불에 세팅해주십니다. TV에 나온대로 고기를 주문하면 전복 1마리를 서비스로 올려주시는 모습이며, 전복은 살아서 움직이는 싱싱한 자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숯불에 올려진 고기와 전복 그리고 반찬의 종류를 한눈에 보이도록 담아봅니다. 상추겉절이, 명이나물, 배추김치, 양파슬라이스와 마늘, 초고추장, 쌈장, 소금 상당히 조촐한 반찬 구성이지만 고기맛에 기대를 걸고 왔으니 고기에 집중을 하기로 합니다.

 

고기를 잘 못굽는 스타일이라 태워서 고기맛을 잘 못느끼면 어떻게 하나 고민하는데 직원분께서 오셔서 친절히 고기를 구워주시는 모습입니다. 숯불에 타지않게 고기를 잘 돌려가며 구워주시니 먹는데만 집중을 할 수가 있어서 대화도 더 잘 오고갈 수가 있고 고기맛을 더욱 잘 느낄 수 있겠다는 생각과 함께 역시 유명해진다고 초심을 잃지 않은 모습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잠시 기다리자 고기와 전복 그리고 야채까지 먹음직스럽게 구워주신 모습입니다. 숯불 목살의 자태를 보아하니 식욕이 넘쳐나서 입안에 넣고 맛을보니 역시 감칠맛이 꽤 살아있는 좋은 고기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만 솔직히 최상급의 맛은 아닌것을 깨닫게 됩니다. 돼지고기집은 수도 없이 많지만 맛을 결정하는 것은 바로 숙성에서 오는 그 감칠맛의 폭발인데 신선한 것은 공감하지만 숙성은 조금 모자란듯한 맛을 느끼게 만들어줍니다.

 

삽겹살의 맛도 느껴보고 야채와의 조합도 느껴볼 수 있도록 삽겹살을 소금에도 찍어서 먹어보고 상추에 쌈도 싸보고, 야채와 마늘도 올려가면서 다양하게 맛을 봅니다. 확실하게 일반 삽겹살집보다 간이 잘 배어 있어 맛이 있다는 것은 느껴지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탓인지 최고의 맛으로는 글쎄요. 역시 TV에 나오니 기대치가 너무 컸던것 같습니다.

 

맛있게 고기를 먹다가 주방쪽을 한번 살펴보니 오픈형 주방께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고 직원들과 주방장님도 모두 활기차게 움직이는 모습이 청결하고 성실하고 맛있는 집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지만 역시 기대치가 컸던게 문제인것 같습니다. 같은 맛이라해도 우연히 들어간 고깃집에서 먹는 것과 TV를 보고 꼭 가봐야겠다고 생각하며 찾아가는 것에 차이가 있는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고기를 잘 즐기고 다른맛도 보기위해 껍데기를 주문합니다. 껍데기의 가격이 1만원으로 다른곳에 비하여 조금 높은 수준이지만 그대로 찾아왔는데 여러가지의 맛을 보기위해서 흔쾌히 주문을 하고 구워보기로 합니다.

 

잘조리되어 겉바속촉 알맞게 익은 껍데기를 콩가루에 찍어서 맛을보니 양념이 상당히 잘 배어들어 맛있게 느껴집니다. 보통 돼지껍데기는 양념에 오래 절이지만 껍데기의 특성상 양념을 잘 흡수하지 않기 때문에 양념맛과 껍데기의 맛이 따로놀기 쉽고 이로인해 양념을 잘 스며들게 하기 위해서 염도를 강하게 하기 때문에 짠맛이 나는 경우도 많은데 화통소금구이의 껍데기는 엷은 양념맛에 단맛이 잘 어우러지는 놀라운 양념솜씨를 보여줍니다.

 

놀라운 마음으로 껍데기를 계속 집어먹으면서 맛을 음미하자 역시 조미료를 잘 섞어서 감칠맛과 단맛이 배어나오도록 양념을 한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며 이러한 양념 기술이 있다면 맛을 내는데 노하우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화통소금구이의 고기는 신선함으로 승부를 거는 맛있는 집이었으며 숙성에 따른 호불호는 개인의 취향이라는 것 그리고 된장찌개와 껍데기 양념맛을 보니 맛을 내는 비법을 알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기대치가 커서 잠깐 자기자신에게 하는 비판적인 시각이었을 뿐 맛집이라는 사실에 공감하며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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