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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양재역 호프집 보배네호프

by 디캔터 2020.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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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미팅이 양재역에서 있어서 양재역부근으로 향합니다.

양재역부근에서 1차로 가볍게 식사와 술을 한잔하고 남은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조용한 호프집을 찾아봅니다.

 

양재역부근은 번화가라 호프집은 대부분 시끌시끌한 분위기이고 대화에 집중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다가 조용해보이고 약간 토속적인 향취가 나는 가게를 발견합니다. 보배생맥주 여기라면 조용하고 좋은 비즈니스 자리가 될것 같아서 들어가 봅니다.

 

들어가보니 음악도 조용히 흐르고 다들 조용히 이야기하는 예상대로 조용한 변두리 호프집의 분위기가 납니다. 자리에 앉고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바깥 간판은 보배생맥주인데 메뉴판에는 보배네호프입니다. 어느 호프집과 다르지않게 마른안주부터 탕, 볶음, 튀김, 과일 등이 있으며 맥주, 소주, 양주 등을 팔고 있습니다. 배가부르지 않고 조용한 이분위기에 어울리게 양주와 과일을 주문합니다.

 

위스키가 먼저 나왔습니다. 임페리얼 위스키 12년 입니다. 얼음통에 얼음도 가득주시고 스트레이트와 샷잔도 세팅해 주십니다.

 

오늘은 비즈니스 자리라 즐거운 대화를 위하여 스트레이트보다는 글라스잔에 얼음을 넣고 위스키를 따라 희석해서 즐겨봅니다.  희석되어 위스키향이 올라오면서 단맛으로 마무리짓는게 역시 배부를땐 위스키가 더 좋은것 같습니다.

 

즐거운 자리에 즐거운 술과 사람들 최고의 술자리를 위한 조건이 갖추어졌으니 건배를 하고 이야기 꽃을 피워봅니다. 위스키에 강냉이 안주도 더욱 단맛이 부각되면서 은근히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마시다 보니 과일안주가 나왔습니다. 수박과 파인애플, 포도, 방울토마토, 참외, 사과등이 세팅되어 있습니다. 위스키에 산뜻한 과일안주를 함께하니 매우 잘 어울립니다.

 

과일안주가 나왔으니 양주를 스트레이트로도 즐겨봅니다. 강한듯한 첫맛이 혀를 적시지만 이내 달콤한향과 맛이 혀끝에 머뭅니다. 약간의 화한듯한 맛은 과일로 진정시켜줍니다.

 

과일안주가 오래되었는지 판단하려면 수분이 많은 수박을 보면 쉽습니다. 아삭한 식감이 살아있는게 과일안주도 제법 정성스레 준비해주신것 같습니다.

양재역 부근 번화가에서 가까운 조용한 호프집에서 위스키를 서로 기울이며 그렇게 즐거운 밤은 깊어만 갑니다. 보배네호프 다음에도 친절하신 사장님 안부를 여쭈러 한번 와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가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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