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전세계적인 K팝 그룹 트와이스의 알콜프리가 유튜브 조회수 2억회를 돌파하며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상큼한 그녀들의 매력에 취해버릴 듯한 멜로디와 안무가 매우 인상적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하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노래가사로 후렴부 반복되는 '나는 알콜프리 근데 취해'라는 부분이었다. 알코올 프리라고 하면 알코올도수 0%를 의미하는 것일텐데 어떻게 취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으로 한창 인기가 있던 무알콜맥주를 마시면 과연 취할까라는 질문에 답을 얻기위해 서적을 뒤져가며 공부를 했던것이 생각이 난다.
무알콜 맥주 정의 - Non Alcoholic Beer
마트나 편의점, 슈퍼마켓 등 시중에 나가보면 손쉽게 무알콜 맥주들을 접할수가 있다. 카스, 하이트, 클라우드 등 국산 맥주는 물론이고 칭따오, 하이네켄, 벡스 등 유명한 수입맥주들도 무알콜 맥주 제품 라인업들을 찾아볼 수가 있는 것이다. 마트를 돌아다니다 무알콜맥주의 알콜도수 표기를 자세히 살펴보면 정말로 0%가 아닌 0.05%와 같은 표기도 손쉽게 찾아볼 수가 있었다.
無알콜 맥주인데 어떻게 많은 제품들이 알콜함량이 있을 수 있을까 궁금한 마음에 무알콜 맥주의 정의를 찾아보니 국내에서는 알콜도수 1%이하, 해외에서는 비교적 많은 국가들이 0.5%이하의 제품들을 음료로 취급하며 맥주의 경우는 무알콜 맥주로 정의하는 것을 찾아보게 되었다.
무알콜 맥주 정의 - Non Alcoholic Beer Definition
- 국내 - 알코올도수 1% 이하의 맥주
- 해외 - 알코올도수 0.5% 이하의 맥주
시장조사를 하고 무알콜 맥주의 정의를 배우자 왜 무알콜맥주를 마셔도 취하는 기분이 나는 줄 이해가 되었다. 무알콜 맥주는 수입제품을 포함하더라도 알코올 도수 0.5% 이하이면 붙은 이름이기 때문에 실제적으로는 제품에따라 알코올이 미량 함유되어 있을 수 있고 그에따라 알코올 반응에 따라 마시면 취하는 기분이 들 수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무알콜맥주는 이름은 무알콜이지만 청소년은 구매가 불가능 하다는 사실도 알게 되며 술에 대한 상식이 점점 넓혀져가게 되었다.
무알콜맥주 만드는법 - Vacuum Distillation
무알콜 맥주를 맛보다 보면 몇몇 제품들은 정말 맥주와 맛이 차이가 거의 나지 않을 정도로 맥아와 홉의 풍미가 살아있는 것이 느껴집니다. 맥주는 맥아의 당을 효모가 분해하면서 생기는 알코올로 인하여 술이되고 라거맥주의 경우 대략 4~5%의 알코올 도수를 가지게 되며 이로인해 자연적으로 발생된 탄산과 홉의 풍미 그리고 알코올이 어우러져 맛이 나는 것인데 어떻게 맛을 유지하며 알코올을 제거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게 됩니다.
우리가 사는 일상적인 환경인 1기압에서 물의 끓는 점은 100℃, 에탄올은 78℃로서 이러한 끓는 점의 차이를 이용하여 양조주를 끓여 증류주를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하지만 과학시간에 배운대로 물질의 끓는 점은 기압에 따라 변화하게 되며 진공상태에 이르면 물은 15℃ 매우 낮은 온도에서 끓기 때문에 이를 이용한 낮은 온도에서의 분별증류가 가능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낮은 온도에서의 증류는 열이거의 가해지지 않기 때문에 차가워야 맛이 나는 맥주의 풍미를 열에 의해서 해치지 않고도 충분히 알코올만을 걸러내고 맥주 본연의 맛과 향을 유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무알콜 맥주를 만드는 방법에는 위와 같이 진공증류로 맥주에서 알코올만을 뽑아내는 방법과 음료에 맥주맛이 나는 감미료와 풍부한 탄산을 주입하여 만드는 방법이 있습니다. 후자의 경우는 일명 맥콜과 같이 보리맛 음료에 가깝다고 할 수 있지만 전자와 같이 맥주에서 알코올만을 분리하는 공법으로 만든 제품은 정말 맥주의 풍미가 살아있게 되는 것입니다.
무알콜 맥주 판매순위 - Non Alcoholic Beer Ranking
무알콜 맥주의 정의와 만드는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으며, 주류 전문 블로거 답게 국내에서는 어떠한 무알콜 맥주들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지 판매순위를 조사해 보았습니다.
5위 - 칭따오 제로 (Tsingtao Zero)
2020년 국내 첫 선을 보인 중국의 세계적인 맥주 칭따오의 제로 제품이 국내 판매순위 5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하이네켄과 더불어서 국내 수입맥주 시장을 양분하는 칭따오의 무알콜 맥주 제품으로 여러 주류블로거 및 유튜버에게 맥주와 비슷한 맛이 나는 것으로 유명해진 제품입니다.
제품 | 칭따오 제로 |
용량 | 330ml |
도수 | 0.05% |
가격 | 1천 ~ 2천원 |
4위 - 카스 제로 (Cass Zero)
국내 맥주시장 점유율 1위의 카스를 자랑하는 OB맥주에서 출시한 카스 제로 제품입니다. 무알콜 맥주로서 발효억제 및 알콜제거 공법을 거쳐 풍부한 맥주맛이 난다는 후기가 많으며, 하이트 제로의 아성을 잡기 위하여 오비맥주에서 비교적 최근 출시한 제품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4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제품 | 카스 제로 |
용량 | 330ml |
도수 | 0.05% |
가격 | 1천 ~ 1천5백원 |
3위 - 칼스버그 무알콜 (Carlsberg ALC 0.0)
덴마크왕실의 맥주로 유명한 칼스버그의 무알콜맥주가 국내 무알콜맥주 시장 인기순위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라거맥주의 시원함과 청량함을 지닌 칼스버그의 맛을 완벽하게 재현해내진 못했지만 0%의 무알콜 맥주중 가장 라거맥주를 잘 표현해냈다는 수식어를 들으며 인기가 급상승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제품 | 칼스버그 무알콜 |
용량 | 330ml |
도수 | 0.00% |
가격 | 1천 ~ 2천원 |
2위 -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Kloud Clear Zero)
롯데주류 클라우드의 무알콜버전으로 내놓은 제품으로 무알콜답지 않은 풍부한 거품과 진한맥아향으로 인기가 많은 제품입니다. 2017년 첫 출시 후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증가세에 있으며 특유의 맛과 향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하여 후발주자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당당히 국내 판매순위 2위에 랭크되었습니다.
제품 | 클라우드 클리어 제로 |
용량 | 330ml |
도수 | 0.00% |
가격 | 1천 ~ 2천원 |
1위 - 하이트 제로 (Hite Zero)
국내 무알콜맥주의 선두주자 하이트제로가 판매순위 1위를 기록하며 무알콜맥주 시장의 제왕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른 맥주회사보다 가장 먼저 무알콜 맥주를 개발 및 국내 시장에 안착시켰으며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제품군입니다. 2위에서 5위까지 제품의 판매량을 합친것보다 많이 판매되는 명실상부한 국내 무알콜시장 베스트 셀링 맥주입니다.
제품 | 하이트 제로 |
용량 | 330ml |
도수 | 0.00% |
가격 | 1천 ~ 2천원 |
5위까지 순위에 오른 무알콜 맥주외에도 국내에는 벡스, 산미구엘, 클라우스탈러, 하이네켄 등 다양한 무알콜 맥주 제품군이 있으며 모두 다양한 공법으로 제조되기 때문에 제품별로 맛과 향이 다양한 것이 특징입니다. 각 제품마다 맥주와 비교해가며 어떠한 제조 방법으로 만들었는지 맛과 향은 과연 오리지널에 얼마나 다가갈 수 있는지 비교 시음하는 것도 즐거운 음주생활이 될 것 같습니다.
*출처 - NHE.UK. IWSR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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