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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창동역 중국집 숨겨진 맛집 미성각

by 디캔터 2020.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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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선과 4호선이 마주치는 창동역 주변은 예전부터 상권이 발달하여 여러 상업시설과 맛집이 밀집해 있습니다. 이곳으로 비즈니스차 가면 꼭 들리는 숨겨진 맛집이 있습니다.

 

노원세무소 앞 인적이 드문 어두운 골목사이로 마치 마계던전입구와 같이 지하로 내려가는 어두운 계단이 보입니다. 옛날영화에나 나올법한 이런 허름한 곳에 맛집이 숨겨져 있습니다.

 

어두운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바로 미성각이라는 중국집 간판이 보입니다. 어두운 복도와는 다르게 환한 분위기이며 마치 던전동굴을 탈출하여 마을로 복귀하는 듯한 생각이 들게 합니다.

 

들어가서 메뉴를 살펴봅니다. 짜장면이 3500원 짬뽕이4500원 볶음밥이 5000원 매우 착한 가격대의 메뉴판이 심신을 안정시킵니다. 짜장면, 짬뽕, 볶음밥은 이미 검증된 맛집이고 오늘은 비즈니스 저녁식사차 왔으니 양장피와 고량주를 시켜서 식사를 합니다.

 

주문한 양장피가 나왔습니다. 소짜를 시켰는데도 접시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오징어, 새우, 피딴, 해삼, 야채 등 재료들이 신선해보입니다.

 

요리가 나왔으니 이 중화요리에 어울리는 연태고량주를 따릅니다. 연태고량주 가격도 18000원으로 다른가게보다 합리적입니다.

 

연태고량주로 건배를 하고 즐겁게 식사를 합니다. 역시 고량주로 처음 입맛을 씻어놔야 기름진 중국음식이 더욱 맛있게 다가오는것 같습니다.

 

해파리와 해삼과 오징어의 조합입니다. 신선한 해산물이 양장피소스, 겨자와 함께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서비스로 주신 짬뽕국물을 몇번이나 리필해가며 맛을 봅니다. 제가 이곳에 계속 들리는 이유도 우연히 이 삼선짬뽕을 맛보고 계속 이끌리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너무 맵지도 않고 너무 싱겁지도 않고 기름진 국물맛에 느껴지는 진한 조미료맛 최고의 에피타이져입니다.

 

계속해서 술을 부르는맛에 또 다시 고량주를 한잔 받습니다.

 

양장피와 짬뽕국물 그리고 연태고량주 한잔 참으로 식욕이 폭팔하는 조합이 아닐수 없습니다. 또 한잔 털어넣고 양장피 맛에 심취를 합니다.

 

피딴, 송화란이라고도 불리는 오리알을 삭힌 이 음식은 특유의 맛과 향때문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지만 한국에서 유통되는 것은 일반적으로 계란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삭힌것이기에 향이 덜해서 먹기가 쉽습니다. 피딴 한조각과 고량주는 가장 최고의 조합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모든 술과 음식을 클리어한 후 사장님께 맛있다는 예를 표하고 가게를 나섭니다. 가게안은 아직도 사람들의 즐기는 웃음소리로 가득합니다.

이렇게 외진곳에 항상 반갑게 찾아오는 사람들과 반갑게 맞아주시며 항상 자리를 고수하고 계시는 사장님. 서울한복판에서도 따스한 정을 느껴볼 수 있는 멋진 자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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