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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IBU, SRM의 뜻과 상관관계

by 디캔터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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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를 마시다보면 라벨에 IBU, SRM, ALC 등 다양한 내용들이 표시되어 있는 것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ALC 혹은 ABV는 %가 붙어서 알코올 도수를 나타내는 것임을 쉽게 알 수가 있지만 IBU와 SRM은 숫자로만 보통 적혀 있어 어떠한 수치나 지표를 나타내는 것인지 알기가 쉽지 않습니다. 

수입맥주에서 자주 보이는 IBU와 SRM은 어떠한 것을 나타내는 용어일까요?

 

 

IBU - International Bitterness Unit

 

IBU는 International (국제적인) Bitterness (쓴맛) Unit (기준)의 줄임말로 국제적으로 쓴맛의 척도를 나타내는 기준인 것입니다. 쓴맛을 느끼게 하는 요소들은 폴리페놀, 산화물, 이성질화당 등 여러가지 화학물질이 있으며 이러한 화합물들은 맥주제조시 원료 및 공법에 따라 천차만별로 수치가 다르게 생산되어 맥주마다 쓴맛이 다른 성질을 지니게 되는 것입니다.

 

맥주는 만드는 공법에 따라 에일, 라거, 스타우트, 비터 등 매우 다양한 종류로 구분되며 같은 공법으로 만들더라도 각 맥아를 발효시키는 효모의 종류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구분되므로 이에따른 화학반응도 다양하여 쓴맛의 수치도 매우 다른것이 특징입니다만 낮은온도에서 발효되어 생산되는 라거맥주가 대체적으로 IBU수치가 낮으며, 상온에서 발효되고 맥아를 태워 탄소화합물이 많은 스타우트 흑맥주가 대체적으로 IBU의 수치가 높은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SRM - Standard Reference Method

 

맥주에 표시되는 SRM은 맥주 종류별로 다른 색깔의 수치를 표현하기 위한 표준 색상표로써 0~40까지 미리지정해놓은 표준컬러에 대비하여 맥주의 색깔수치를 나타내며 40에 가까울수록 짙은 빛깔을 나타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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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종류 중 라거와 같이 하면발효 제품들의 경우 탄산이 많고 깔끔하며 밝은 색을 띄는 경우의 제품들이 많으며 SRM수치 2~6정도를 띄게 됩니다. 그외 대표적으로 필스너 우르켈 제품이 있으며 이렇게 비교적 밝은 SRM수치를 필스너(Pilsner) 라고도 부르게 됩니다. 

 

라거 상위로 조금씩 짙어지는 맥주들은 상면발효 에일맥주군이 가장 유명하며, 에일맥주는 상온에서 주로 발효되고 화학적 반응이 활발하게 일어나 다양한 컬러의 제품군들이 있으며 SRM 중간정도를 보여주는 맥주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SRM수치 40에 가까워질 수록 맥주 특유의 몰트빛은 보기 힘들어지며 검은색에 가까운 어두운 빛깔의 맥주제품들이 많으며 흑맥주라고 불리우는 스타우트 제품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맥아를 검게 그을려 사용하는 특성상 다수 발생된 탄소화합물의 작용으로 매우 빛깔이 어둡고 쓴맛이 특징인 제품들로 국내에서도 기네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IBU와 SRM의 상관관계 - Interation

 

맥주의 빛깔 SRM 수치가 높은경우 쓴맛을 나타내는 수치인 IBU 또한 어느정도 높은 것이 맞습니다만 정비례하지는 않습니다. 흑맥주의 경우 탄화작용에 의한 화합물의 영향으로 쓴맛이 증가하기에 IBU수치도 높게 나타나지만, 에일맥주의 경우 홉 및 상온발효 중 쓴맛을 느끼게 하는 화합물이 다수 발생되기도 하므로 몇몇 에일제품의 경우 스타우트 제품보다 쓴맛의 수치가 높게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따라서 맥주 쓴맛의 수치는 SRM보다는 IBU를 보고 정확히 판단을 할 수가 있습니다.

맥주의 IBU및 SRM수치의 뜻 그리고 상관관계에 대하여 포스팅해보았습니다. 셀 수 없이 다양한 종류가 있는 맥주를 직접 맛보지 않고도 맛과 빛깔을 미리 알 수가 있는 합리적인 수치라는 것을 잘 알게 되었으며 국내 맥주에도 이러한 다양한 수치들이 표시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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