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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나트랑 호텔 엠피리언 숙소 및 뷔페 후기

by 디캔터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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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관광지 나트랑 여행 바닷가 주변에 오션뷰 호텔을 찾다가 최근에 지어진 엠피리언 호텔이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숙소를 예약합니다. 나트랑 캄란 공항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해 있는 엠피리언 호텔은 주변이 나트랑의 최대 번화가이자 바닷가주변으로 매우 입지가 좋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밤에 도착해서 숙소를 찍어보니 LED 불빛으로 EMPYREAN Nha Trang 호텔이름이 빛나고 있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카드키를 받아서 엘리베이터를 타니 40층 건물인것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40층에는 루프탑 수영장이 있고 오션뷰 호텔이기 때문에 층수가 올라갈 수록 요금이 비싸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카드키로 방문을 열고내부를 살펴봅니다. 침대와 테이블 그리고 아담한 사이즈 전형적인 스탠다드급 호텔의 구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신라스테이급의 객실컨디션이 연상되며 당연히 취사는 불가입니다.

 

입구에서 침대 사이에 욕실이 있는 구조이며 샤워룸은 분리되어 있지만 변기를 보니 비데가 한국과는 사뭇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손으로 직접 처리를 하는 핸드비데 타입이 설치되어 있어 멘붕에 빠지게 됩니다. 이것을 과연 사용해야하나 말아야하나는 숙박하는 내내 고민하게 만드는 꺼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행에 지친 피곤한 몸을 침대에 뉘이고 잠을 청하고 다음날 새벽 바닷가 바람에 눈을 떠서 창밖을 바라보니 감탄사가 저절로 나옵니다. 창문밖으로 보이는 오션뷰, 바다위 떠있는 섬들 그리고 일출이 어우러지며 절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커튼을 걷고 따사로운 아침햇살을 느끼며 모닝커피와 함께 절경을 바라보는 여유를 즐겨봅니다.

 

하지만 여유로움도 잠시 오토바이와 자동차가 많아지면서 점점 클락션 소리에 시끄러워집니다. 베트남 시골의 경우 거의 신호등이 없기 때문에 서로를 인지하게 만드는 클락션 소리가 쉴새없이 울리며, 베트남에 적응된 사람이 아니라면 상당히 시끄럽게 느껴질 수가 있습니다.

 

상쾌한 모닝커피와 아침햇살을 즐긴후 3층 식당으로 내려가서 호텔 뷔페 조식을 경험해보기로 합니다. 입구에서 가격을 보니 어른 499,000VND, 아이 250,000VND 한국돈으로 각각 2만5천원, 1만3천원인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베트남 시골 사람들의 평균 월급이 50만원 정도 수준인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비싼 곳임을 알게됩니다.

 

호텔 뷔페의 좌석은 매우 넓지만 사람들은 많지가 않은 것을 보게되며 대부분 한국, 러시아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게됩니다.

 

뷔페 메뉴를 하나하나 살펴보기로 합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샐러드 코너, 강낭콩, 상추, 양파, 옥수수 등 야채와 발사믹, 이탈리안 등 다양한 소스가 갖춰져 있는 모습이 다른데하고는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집니다. 특이한점은 메뉴마다 한글과 러시아어가 병행되어 있어 많은 여행사들이 한국과 러시아 단체 손님을 받는 곳이거나 혹은 나트랑은 한국과 러시아 사람들이 점령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샐러드 코너 옆에는 치즈와 견과류 코너가 있습니다. 베트남의 전통치즈라고 이름이 붙은 것을 보니 예전 프랑스 식민지때 치즈기술을 배웠나 보다 하고 생각하게 합니다.

 

다른 코너를 보니 월남쌈을 만들수 있는 오이, 당근, 파채, 고수 등 다양한 야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제야 조금 베트남스러운 메뉴가 보이기 시작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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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수박주스, 냉차, 열대과일 주스 등 동남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과일주스와 차들이 보입니다. 호텔 과일주스는 어떠한 맛이 날까 기대를 하며 조금씩 따라 맛을 봅니다. 상당히 단맛이 느껴지는데 설탕을 첨가했는지 혹은 과일이 정말 당도가 높은것인지 알수가 없지만 기분은 좋아지는 맛입니다.

 

둘러보니 고대하던 쌀국수 즉석 코너가 나왔습니다. 베트남하면 떠오르는 쌀국수 답게 매우 다양한 고명과 소스가 눈에 들어옵니다. 머무르는 동안 매일 다른 레시피로 쌀국수를 먹어도 전부다 맛을 보기는 어려울 정도의 다양함에 역시 베트남은 쌀국수의 본고장이구나 생각하며 혀를 내두르게 됩니다.

 

쌀국수에 이어서 베트남의 전통 빵과 커피가 눈에 들어옵니다. 동남아에서 무슨 빵과 커피가 특산품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베트남은 프랑스 식민지배 기간 동안 제빵기술과 이에 어울리는 커피산업이 매우 발달하여 세계적인 수준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베트남 전통빵과 커피까지 즐기는 다양한 뷔페 구성에 매우 흡족해지고 있습니다.

 

뷔페 음식을 구석구석 둘러보고 여유롭게 내부도 한바퀴 둘러보니 동서양 문화교류의 중심 실크로드가 새겨진 인테리어를 자세히 살펴보게 됩니다. 문화가 교류하며 음식도 조화롭게 어울려 발전한것 같은 연출을 하는 인테리어가 관광객이 많은 호텔이 어울리는 참으로 멋지다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베트남 쌀국수와 샐러드 그리고 스크럼블 에그로 가볍게 시작을 하고 조금씩 많이 덜어먹으면서 베트남 호텔부페를 느껴봅니다. 역시 쌀이 주메뉴를 차지하고 있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지만 포만감은 쉽게 찾아오는 특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볍게 식사를 마무리하고 디저트 타임 과일이 진열된 테이블을 보니 용과, 구아바, 멜론, 파인애플, 패션후르츠 등 동남아에서 꼭 먹어봐야하는 과일들이 다양하게 놓여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보기힘든 열대과일들을 마음껏 먹어보며 훌륭한 뷔페의 마무리를 즐깁니다.

 

뷔페를 즐기고 밖으로 나와서 잠시 산책, 엠피리언 호텔을 바라보니 주변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신축 건물임을 알게됩니다. 가장 높은 루프탑에 수영장이 있다니 어서 가보고 싶어지는 욕구가 생기고 있습니다.

 

호텔 바로 앞에는 바다가 있어서 언제든지 바닷바람을 맞으며 모래 백사장을 밟고 산책을 할 수가 있습니다. 신축이고 평가가 좋아서 선택하게된 나뜨랑 엠피리언 호텔 입지도 좋고, 뷔페도 좋고 비데같은 것은 멘붕이지만 문화적인 차이이기 때문에 넓은 마음으로 생각하면 꽤 좋은 숙박으로 여행객들에게 추천할 만한 곳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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