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 숨겨진 맛집 대관령 감자 옹심이

오랜만의 창동 방문 볼 일을 마치고 가장 생각나는 대관령 감자 옹심이 집으로 달려갑니다. 창동역 가까이에 위치해있고 아파트 단지 주변에 숨겨진 아는 사람만 아는 맛집으로 심심한 맛으로 느낄 수도 있지만 한번 먹으면 평양냉면과 같이 두고두고 생각나는 마력이 있는 음식입니다.

 

식당입구에 들어서니 한쪽으로 감자가 잔뜩 쌓여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크고 튼실한 감자가 쌓여있는 모습을 보니 정리가 안되어 있다는 생각보다 손수 감자 옹심이를 만드는 모습이 연상되서 더욱 믿음이 가게 됩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옹심이 가격이 올라서 1만원이 되었습니다. 오르는 물가에 가슴이 아프지만 강원도산 100% 생감자를 갈아서 정성껏 빚어 만들었다는 안내판을 보며 이해를 하고 주문을 합니다.

 

옹심이를 주문하니 꽁보리밥과 반찬을 내어주시는 모습입니다. 탄력있는 꽁보리밥에 무생채와 열무를 곁들이니 식욕을 절로 돋구어줍니다. 옹심이 전에 먹는 에피타이저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맛이 좋아 메인메뉴로 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잠시 기다리자 주문한 감자 옹심이가 나왔습니다. 내용물이 별로 없는 것 같이 보여도 안쪽으로 뒤적여보면 수많은 옹심이와 야채가 들어있는 모습입니다.

 

뜨거운 옹심이를 숟가락으로 뒤적이며 맛있게 먹어봅니다. 찹쌀로 빚은 떡을 먹는것 같은 탄력을 안겨주는 옹심이와 고소한 국물의 조합이 먹지도 않은 술을 깨게 만드는 것과 같은 힐링을 안겨다 줍니다. 역시 창동 숨은 맛집을 찾아서 오는 보람을 느끼게 하는 순간입니다.

 

따뜻한 옹심이와 무생채, 열무김치의 조합 중독성있는 그 식감과 맛의 조합에 옹심이를 순식간에 비워버럽니다. 대관령 감자 옹심이 서울에서 맛보는 강원도 특산 음식의 참맛으로 서울 북부에 가면 항상 생각나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