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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주말엔 포천 원조3대 할머니순두부 수제막걸리 여행

by 디캔터 2020. 7.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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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지인들과 식사를 할때면 복잡한 서울을 벗어나서 외곽쪽의 맛집에서 도심을 벗어난 토속적인 향취를 즐깁니다. 그중에서도 직접담그는 전통주를 경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제게 포천 할머니 순두부는 숨겨진 맛집입니다.

 

할머니순두부는 서파사거리 도로가에 자리하고 있는 두부전문점에 전통막걸리를 제조해서 파는 가게입니다. 경기도 외곽에는 여러 두부가게가 있지만 전통주를 제조하는 집이어서 자주 찾아가곤 합니다. 주변에 포레스트힐CC, 포천힐스, 베어크리크등 여러골프장을 가능 길목에 자리하고 있어서 골프장 맛집으로도 통합니다.

 

도로가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하기 편리하며 주차는 여러대가 가능합니다. 두부 막걸리 이외에도 쌈밥을 주력으로 팔고있어 가족단위로 많이들 놀러와서 식사를 하는 식당입니다.

 

가게 입구입니다. 영업시간이 적혀있고 전형적인 시골집의 기와처마에 토속적인 인테리어가 느껴집니다.

 

들어가서 메뉴판을 봅니다. 제육순두부, 정식, 메밀전병, 잣두부, 우렁쌈밥, 두부전골, 홍어삼함, 보쌈, 녹두전 등 갖가지 콩을 이용한 메뉴들이 눈에 띕니다. 그중에서도 죽여주는 탁배기는 이 가게에서 직접 제조한 토속적인 술입니다. 죽여주는 탁배기와 두부무침을 주문합니다.

 

주문을 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두부과자와 도라지청, 생강청등을 팔고 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가는 손님들에게 판매를 하도록 계산대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죽여주는 탁배기가 나왔습니다. 살얼음이 얼 정도록 차게 식힌 탁배기를 한잔하니 정신이 번쩍듭니다.

 

죽여주는탁배기는 자세히 보면 술을담글때 생성된 누룩, 효모등이 자잘하게 보입니다. 이맛은 상당히 호불호가 갈리는 맛으로 일반 시판중인 막걸리와는 전혀 다른 맛을 나타냅니다.

 

탁배기를 기본반찬에 술술 먹습니다. 기본반찬만 있어도 될 정도로 탁배기는 밥과 같은 묵직함을 나타냅니다.

 

잣두부가 나왔습니다. 두부에 잣을 넣어서 고소함을 더욱 배가시킨 두부입니다. 한입먹고 탁배기를 먹으니 조합이 아주 좋습니다. 탁배기의 탁한 맛이 두부의 고소한향과 어우러져 두부의고소함이 배가됩니다.

 

자칫 단조로울수도 있는 맛은 두부와 함께 나온 김치볶음을 함께하면 입맛을 새롭게 바꿔주는 역할을 합니다. 고소함에 적당히 매운 김치볶음이 추가되니 막걸리가 땡깁니다.

 

포천에 왔으니 특산 막걸리 내촌 찹쌀막걸리도 추가적으로 시켜봅니다. 탁배기를 먹다가 정제된듯한 맛의 찹쌀막걸리를 마시니 역시 입맛을 길들여지는 것이구나 하는 것을 느낍니다.

 

주방가까운 한켠엔 새우젓 및 양념을 리필하는 곳이 있습니다. 정말 두부의 심심한 맛에 질리신다면 도전해봐도 될것 같습니다.

 

탁배기와 막걸리 두부를 모두 클리어 하였습니다. 탁배기를 연거푸 마시니 포만감이 찾아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길. 탁배기를 싸가기로 합니다. 탁배기를 싸달라고 하면 보이는 것처럼 준비된 플라스틱병에 탁배기를 넣어줍니다.

 

탁배기도 싸고 바깥 한켠에서 커피를 즐겨봅니다. 비닐하우스 안에 좌석이 있는데 물을 떨어지게 해놔서 비오는듯한 향취를 느낄수가 있습니다. 시골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낭만적인 한끼를 뒤로하고 집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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