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 양재역 맛집 영동소금구이 - 소고기 삼합

지인과 양재역 부근에서 약속이 있어서 오늘 저녁 메뉴는 뭘로할까 고민을하다가 얼마전 TV에서 봤던 소고기 삼합이 땡겨서 검색해보니 영동소금구이라는 고기집이 있어서 방문하기로 하였습니다.

 

영동소금구이집에 도착했습니다. 국내산 한우 특수부위, 키조개 삼합 전문점이라고 간판에 써있네요. 삼합을 정말 먹을수 있다니 벌써부터 미소가 지어집니다.

 

들어가자마자 벽에는 온갖 낚서로 도배되어 있고 그 위로 메뉴판이 붙어 있습니다. 뭔가 서울한복판에 있으면서도 시골 토속적인 분위기를 내는 가게 분위기가 이채롭습니다. 영동소금구이를 시키면 관자와 묵은지가 나와서 삼합을 즐길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쪽 벽면에는 소고기 특수부위별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육회와 육사시미도 파는군요 아따 시켜 먹어봐야 할것 같습니다. 레몬하이볼이라고 붙여놔서 신기해서 아주머니께 어떤술로 하이볼을 만드냐고 여쭤봤더니 소주로 만든다고 하시네요... 패스하겠습니다.

 

 

영동소금구이를 시키고 기다리자 키조개와 버터, 그리고 묵은지와 상추등 반찬을 가져다 주십니다. 판에다 버터를 녹여서 코팅을 하고 키조개를 구워야 눌러붙지 않는다고 말씀해 주십니다.

 

달궈진 팬에 키조개관자를 먼저올리고 차돌박이를 구워 삼합을 만들어 봅니다. 팬 가장자리로는 버터를 녹여서 키조개를 구울수 있도록 움푹 파져있고 가운데는 돌판으로 소고기를 구워먹도록 되어있어 버터가 소고기에 합쳐지지 않고 따로구울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차돌박이가 맛있게 구워졌습니다.

 

차돌박이의 순수한 맛을 보기위해 소금만 찍어서 맛을 봅니다. 아주 구워진 정도가 좋습니다. 돌판에서 차돌박이를 구우니 쉽게 타지않고 잘 구울수 있는것 같습니다.

 

차돌박이를 우선 굽고 나머지고기를 살펴봅니다. 토시살과 치마살과 제비추리중 어떤것을 먼저구울지

 

토시살을 구워서 차돌박이와 관자를 합쳐서 소고기 삼합을 즐겨봅니다. 소고기의 담백한 맛과 해산물의 쫀득함이 어우러져서 극강의 식감을 선사합니다.

 

기름진 음식을 먹을때는 소주가 빠질수가 없습니다. 알콜로 입안에 기름기를 말끔히 제거합니다.

 

요번에는 치맛살을 구워서 버섯과 관자 합쳐서 삼합을 만들어 즐겨봅니다.

 

상추로도 삼합을 만들어서 먹어봅니다. 즐거운 삼합만들기는 끝이 없이 이어집니다.

 

소금구이를 가볍게 먹고 요번에는 이 집의 갖가지를 먹어보기위해 육회를 시킵니다. 주문한 육회는 영롱한 빛깔과 함께 나왔습니다. 배대신에 새싹들로 야채를 주고 깨도 발견이 안되고 비주얼은 그다지 땡기지 않습니다.

 

노른자를 잘섞어서 어린새싹들과 기대를 안하고 맛을보니 생각보다 맛있습니다. 육회양념을 깨나 배를 쓰지않아도 고소함과 시원함을 느낄수 있게 만드는 자신이 있었나봅니다.

 

육회를 한점먹고 남은고기를 오리지널대로 소고기,관자,묵은지를 싸먹으니 입맛이 새롭게 리프레시되어 신선한맛으로 다가옵니다. 고기와 육회를 같이 먹는 이유가 바로 여기있지하는 생각이 듭니다.

 

고기와 육회를 맛있게 먹고 아까 눈여겨봤던 후식용으로 차돌된장라면을 시킵니다.

 

고기를 먹고 냉면대신 따뜻한 차돌된장라면 이거 정말 맛있습니다. 적당한 맵기의 라면과 국물이 소고기의 느끼한 뒷맛을 깔끔하게 마무리지어주고 또한 차돌로서 끓인 라면이 소고기와 일체감을 더해서 엄청난 만족감과 포만감을 안겨줍니다.

 

모든 고기와 육회 라면까지 깔끔하게 비우고 성공적인 약속자리를 마칩니다.

영동소금구이는 체인점이지만 특히 양재점의 아주머니들이 손맛이 좋은것 같습니다. 그래서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