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밤 약수역과 청구역 사이의 어두운 골목에 환하게 빛나는 간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참숯불로 구운 이류족발이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와서 호기심이 생겨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인테리어를 살펴보니 조용하고 모던한 분위기인데 낙서가 잔뜩되어 있습니다. 추억을 남기는 것도 좋지만 모던한 분위기에 무척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전통족발, 참숯매운족발, 간장족발 등 다양한 메뉴가 보입니다. 처음이니 가장 기본적인 전통족발을 먹어보기로하고 부드러운 앞다리로 주문합니다.
잠시 기다리자 주문한 이류족발의 기본메뉴 전통족발이 나왔습니다. 부드러워보이면서 촉촉해보이는 껍질이 돋보이는 비주얼입니다. 반찬으로 부추 및 무생채, 양파 등이 같이 나왔습니다.
맛있어 보이는 족발을 생으로도 먹어보고 쌈을 싸서도 먹어보고 다양하게 즐겨봅니다. 촉촉한 속살에 족발육수 양념이 맛있게 배어들어 아주 괜찮은 맛을 보여줍니다. 서울 3대 족발이라는 성수족발, 장충동 족발 다 먹어봤지만 빈자리에 이류족발을 넣어보고 싶은 마음도 들게 됩니다.
이렇게 맛있는 족발에 술이 빠질 수 없습니다. 소주한잔을 기울이며 족발과 함께 즐거운 이야기 꽃을 피워봅니다. 안주가 맛있으니 술도 맛있게 느껴집니다.
서비스로 나온 순두부찌개의 모습과 주문한 계란찜의 모습입니다. 맵단맵단 맛의 변화로 족발을 훌륭하게 서포트 해주면서 최고의 술안주 역할까지 해주므로 술이 끝도 없이 들어갑니다.
이류족발에서 푸짐한 한상을 하고 있으니 술이 계속해서 넘어가고 즐거운 시간을 흘러갑니다. 약수역에 위치한 이류족발은 맛좋고, 조용하고, 서비스 좋고 앞으로 자주 들르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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