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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석계역의 숨겨진 달인 횟집 은빛회포차

by 디캔터 2021.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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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계역은 비즈니스 모임으로 자주 방문하는 곳입니다. 회를 좋아하여 주변 횟집은 다 가보았지만 아직 가보지 않은곳이 눈에 보입니다.

은빛회포차 수족관이 눈에보이고 메뉴판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가성비 횟집인가 하는 생각으로 수족관을 정리하시는 사장님께 어떤 종류가 있는지 여쭤봅니다. 

 

수족관을 가까이서 살펴보니 우럭, 광어는 물론 참돔, 농어, 도다리 및 해삼, 멍게 등 다양한 해물들이 가득합니다. 신선도가 좋아보이고 호기심이 생겨 가게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여러가지 생선이 보이지만 가장 시선을 끄는 것은 봄철 생선의 제왕 도다리입니다. 사장님께 도다리를 세꼬시가 아닌 크게 썰어달라고 주문을 해봅니다.

 

회가 나오는 동안 가게 내부를 살펴보니 복층구조라 넓고 아래쪽에는 주방이 자리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잠시기다리자 소주와 반찬들이 나오는 모습입니다. 미역국, 가자미무침, 샐러드, 전, 해초, 소라, 땅콩, 콘버터 등이 나옵니다. 가볍게 술한잔을 하며 회를 기다려봅니다.

 

드디어 도다리회가 나왔습니다. 뼈째썰기를 하지 않은 큼지막하게 썰어놓은 도다리회입니다. 비주얼에 감탄하며 소주를 건배하고 입안을 헹궈봅니다.

 

가장 맛있는 뱃살 엔가와를 간장에만 찍어서 맛을 봅니다. 넘쳐나는 지방맛이 입안에 가득 퍼지는게 최고급 도미가 부럽지 않은 맛입니다. 잠시 감탄을 하며 도다리 뱃살을 음미해봅니다.

 

다시한번 회를 보니 정말로 고수의 향기가 느껴지는 썰기방식입니다. 석계역에서 이렇게 숨은 고수를 만나다니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합니다.

 

봄도다리를 간장에 찍어서 그리고 묵은지와 함께 조합해가며 먹어봅니다. 봄도다리 특유의 지방맛이 가득히 퍼지는게 먹을수록 감탄사가 퍼집니다. 

 

도다리회를 깻잎과 상추에 싸서 각각 먹어봅니다. 쌈으로 먹어도 고소한 맛이 살아있는걸 보니 역시 제철생선의 위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저것 조합하여 먹어보다 역시 도다리는 간장만 살짝 혹은 깻잎 반장에 먹는게 가장 좋은 궁합인걸 찾아냅니다. 

 

너무 맛있어서 먹다보니 어느새 봄도다리를 다 비웠습니다. 후식으로 나온 김말이를 먹으며 즐거운 도다리회 먹방을 마무리합니다.

 

계산을 하고 밖으로 나서면서 사장님께 고수의 손길에 감사인사를 전하고 돌아가려니 도다리 물회 현수막이 보입니다. 다음에 들린다면 반드시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맛있는걸 먹어서 즐거워진 발걸음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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