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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홍콩 해산물 레스토랑 CHOI KEE PRIVATE

by 디캔터 2024.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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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여행중 해산물요리가 먹고싶어 홍콩섬 근처 해산물요리 전문점을 검색해보니 Choi Kee Private 레스토랑이 해산물을 매콤하게 조리하여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다는 후기가 많아 호기심에 방문해보게 됩니다. 도착하여 건물앞에서 간판을 살펴보니 초이키 프라이빗 한자로는 財記辣蟹私房菜 이라고 쓰여있습니다.

하나씩 살펴보니 재물 재(財), 기록할 기(記), 매울 랄(辣), 게 해(蟹), 사사로울 사(私), 방 방(房), 반찬 채(菜) 합쳐서 재기랄해사방채(차이지라 씨에 씨팡차이) 해석하면 매운게를 주력으로 여러 요리를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최기라는 이름의 레스토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서 내부를 살펴보니 바깥이 바라다보이는 통유리에 안쪽으로 원형테이블이 여러개 세팅되어 있고 인원에 따라 사이즈가 조금씩 다른것이 보입니다. 레스토랑 이름답게 원형식탁에 여러요리를 주문하여 놓고 개인접시에 덜어먹는 스타일이며 회전판만 있으면 정통 중국식 개인 레스토랑이라고 할 수 있는 구성입니다.

 

주문을 하기전 주변을 살펴보니 거대한 수족관이 식당내에 위치해 있고 새우나 랍스터, 조개류 등 신선한 해산물이 살아서 움직이는게 보이고 주방 한쪽으로는 식당이름에도 있는 거대한 게가 온몸을 포박당하듯 묶여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재료를 살펴보기만 해도 신선함이 느껴지는 좋은 구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주문한 매운 바지락 볶음 (Stir Fried Clams)이 나왔습니다. 바지락은 볶아 고추와 야채 그리고 고추기름에 양념하여 담아낸 요리로 맛을보니 신선하고 탱탱한 바지락살이 매운 양념과 어우러져 무척 맛있게 느껴집니다. 바지락의 크기도 크고 사천식 양념과 어우러지니 살맛이 더욱 강조되는 것이 느껴집니다.

 

뒤를이어 칠리소스 꿔바로우(Sweet N Sour Pork)가 나왔습니다. 돼지고기를 전분가득한 튀김옷을 입혀 겉바속촉으로 튀겨낸후 고추기름을 이용한 매콤하고 새콤한 소스에 볶아낸 요리로 맛을 보니 채소와 과일 그리고 돼지고기의 맛이 독특한 식감과 함께 매운소스에 어우러져 상당히 맛있게 느껴집니다. 처음 2가지 요리만 맛을봐도 왜 한국인의 입맛에 맛는 요리인지 왜 추천을 받는지 알것 같은 느낌입니다.

 

 

세번째로 마파두부의 출진. 매우 연한 두부에 매콤한 마한맛과 알싸한 라한맛이 어우러져 미각을 자극하는 정통 마파두부의 맛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의 마파두부와는 완전히 다른 양념과 알싸한 맛이 중독성을 불러일으키며 멈출수가 없게 만드는 마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마파두부와 바지락매운볶음의 매운맛에 심취해 있으니 이와 함께할 볶음밥이 나왔습니다. 동남아식 안남미에 야채와 햄을 넣은 볶음밥으로 역시 맵지는 않지만 약간의 스파이시한 향을 내주는 향신료와 함께 볶아내어 독특한 향을 내는 레스토랑 분위기에 맞는 볶음밥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밥을 맛보았으니 다음은 면을 맛볼차례 뒤를 이어 소고기 볶음면 (Beef Chow Fun)이 나왔습니다. 넓은 쌀국수면을 소고기와 함께 볶고 숙주와 야채를 섞어 내온 스타일의 요리로 태국의 팟타이와 비슷하게 생각할 수 있지만 좀더 진한맛의 중국스타일 소스로 마무리한 차우펀입니다. 맛은 역시 팟타이에 비해 진한 맛이 일품이며 양념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척 좋아할 스타일의 요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리를 먹는동안 새로운 요리가 계속 추가되며 즐거운 식사자리가 계속됩니다. 모듬해산물볶음이 나오고 비주얼을 살펴보니 새우와 조개관자, 오징어 등 여러가지 해산물에 청경채와 건두부를 넣고 특제 소스로 볶아내여 뜩배기에 담아나왔습니다. 맛을보니 한국에서 많이 맛을 보던 팔보채와 비슷한 스타일이지만 역시 중국양념맛이 더욱 강한 것을 느끼게 됩니다.

 

주문한 여러가지 음식을 개인접시에 덜어가며 서로 맛평가를 하고 따뜻한 차도 즐기고 매운맛이 강하면 시원한 맥주도 곁들이며 즐거운 식사자리를 가지니 어느새 시간이 늦고 모든 음식을 비워버렸습니다.

홍콩에서 해산물 전문 음식점을 찾다가 발견한 최기 프라이빗 레스토랑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매운 스타일이 마음에 들었으며 요리솜씨도 좋고 여행중 여러음식을 공유해서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좋은 레스토랑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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