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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충청도 충주 어려운 골프장 일레븐 CC 솔직 후기

by 디캔터 2024.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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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일레븐CC는 충북 충주에 위치해 있어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그리좋지는 않지만 최예지골프, 공치는 명훈이, 골프왕TV 등 여러방송과 유튜브에서 재미있는 콘텐츠들이 많고 인플루언서 협찬도 많아 상당히 재미있는 라운딩이 연출되어있기 때문에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곳이다. 물론 어려운 코스로 소문이 나있지만 이를 공략해가는 골프 인플루언서들의 모습이 너무나 재미있어 보여 황금같은 주말 소중한 사람들을 모아 일레븐CC 부킹을 마치고 방문해본 리얼 후기를 남겨봅니다.

 

 

위치 및 외관

 

일레븐CC는 중부내륙고속도로 여주JC에서 아래쪽 충주방향으로 위치하고 있으며 북쪽에서는 감곡IC에서 나와 20분정도남쪽에서는 충주JC에서 역시 중간 정도 위치로 접근성은 충북이라는 타이틀이 있어서 그렇지 다른 경기 남부권 골프장과 비교하여 멀게 느껴지지는 않는 편입니다.

 

도착해서 클럽하우스의 모습을 담아보니 상당히 자그마한 사이즈의 1층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외관은 상당히 소소해 보이며 주차장도 자리가 얼마 없어 입구 도로에 차량을 옆가에 일렬로 세워두고 다시 오는 모습이 수요예측을 못하고 너무 규모가 아담하게 지은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클럽하우스 내부는 카운터를 중심으로 맞은편에는 골프상점이 있고 아래층으로 내려가면 스타트하우스이자 클럽하우스 식당이 있는 구조입니다. 규모가 작아서 앉아서 대기할 곳은 마땅치 않으니 내려가서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대기하면서 무언가 매출이 일어나도록 만든 구조임을 알 수 있습니다.

 

클럽하우스에서 바깥 경치를 살펴보니 산을 층층히 깎아서 계단식으로 만든 코스임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맨 아래서 1번홀 플레이하다가 위로 한칸씩 올라가고 다 올라간 후엔 반대편으로 층층히 내려오고 한눈에 보이는 코스의 구조가 왜 마운틴 코스라고 이름지었는지 알것 같으며 페어웨이가 좁고 낙차가 큰 이유도 저절로 깨달아지게 됩니다.

 

마운틴 코스

 

드디어 라운딩 시작 마운틴 코스 1번홀 부터 시작합니다. 시작부터 심리적 압박감을 느끼도록 계곡을 넘겨 좁은 페어웨이에 티샷을 안착시켜야하는 코스입니다. 우측은 절벽법면이라 약간 열려도 어느정도 가능성이 있지만 왼쪽은 깎아 내려가는 내리막으로 당기면 전혀 가능성이 없는 코스이니 힘을 줘서 당기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첫티샷이니 무리하지 않고 우드로 안전하게 IP를 공략하는 모습입니다. 거리가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계곡은 없다고 생각하고 가볍게 치기만 한다면 좌도그렉 우측 법면이라 손쉽게 공략할 수가 있습니다.

 

가벼운 티샷으로 살려놓기만하면 세컨은 어렵지 않으므로 무난하게 온그린에 성공할 수가 있는데.... 그린에 도착해서 살펴보니 벙커인지 그린인지 두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광경이 펼쳐집니다. 가장 포근해야할 그린에 잔디가 없이 모래만 있어서 캐디님께 여쭤보니 눈오는날 그린관리에 실패해서 잔디가 다 죽어서 모든 코스에 모래가 뿌려져 있다고 하십니다.

여기에서 의심하지 말고 그만두었어야 했는데....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포기할 수가 없는 상황이 무엇인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2번 484m의 파5홀로 이번에는 왼쪽이 법면이고 IP지점 끝쪽은 점점 좁아지면서 페널티 구역으로 변하는 코스로 티샷을 너무 장타도 아닌 적절히 보내놔야 수월해지는 코스입니다. 티샷 IP지점은 우측이 넓어져서 쉬우나 세컨샷 지점이 계곡을 건너가면서 좁아지게 구성되어 있어 상당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티샷을 성공하고 세컨지점에서 바라본 그린의 모습은 굴곡진 코스의 상태를 더욱 잘 보여주며 왼쪽의 법면절벽도 바위로 구성되어 있어 당긴다면 돌을 맞고 어디로 튈지도 모르는 코스이기 때문에 상당히 심리적 압박감을 주는 코스임에 틀림없습니다. 일레븐CC 골프유튜브에서 본대로 확률높은 왼쪽을 겨냥해 샷을 하고 역시 좋은 결과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멋지게 그린에 온을하고 가서 상태를 살펴보니.... 그린에 절반이상이 잔디가 죽어서 수리지로 천을 덮어 놓은 모습입니다. 런이 없어서 붙지도 못해 아쉽고 이걸 드랍을 해서 쳐야하는데 애매하고 드랍을 해도 서로 눈치를 보게 되고 아주 총체적 난국에 부딪히게 됩니다. 아니 이 정도면 예약을 받지 말아야하는 것이 아닌가 손님을 얼마나 등쳐먹을 호구로만 생각하면 이렇게 골프장을 관리하고 돈은 다받는단 말인가 캐디님께 억울한 마음에 여쭤보니 전부 욕을 하고 간다고 어쩔 줄을 몰라 하십니다. 하아....

 

3번 358m 거리의 가늘고 좁은 코스 점점 어려운 일레븐CC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왼쪽으로 당기면 절벽으로 답이 없고 오른쪽에 열려도 내려오기 힘든 풀이 무성한 경사로 아이언티샷을 해도 되지만 거리가 나오지 않는다면 세컨거리가 많이 남아 무척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는 코스입니다.

 

 

왼쪽이 답이 없으니 약간의 아웃인 궤도로 페이드 공략을 안정적으로 하는 모습입니다. 페이드샷을 구사할 수 있다면 한쪽면을 배제하기 때문에 티샷의 성공확률이 무척 올라가게 됩니다.

 

반대로 법면쪽을 방향으로 잡고 약간 당겨치는 공략도 담아봅니다. 좁은 페어웨이 코스에서 각각의 공략법으로 파해법을 찾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입니다.

 

그린에 올려도 모래밭이라 퍼팅이 즐겁지 않고 친목으로 서로 좋게 넘길려도 자기만의 스윙으로 쳤는데 예측이 안되는게 정말 극복하기 어려운법 저마다 3퍼팅을 하면서 점점 스트레스 지수를 높여가고 티잉 그라운드도 돌면서 자세히 살펴보면 전부 잔디가 죽어서 새로 뿌리고 천으로 덮어놓은 모습을 보게 됩니다. 겨우내 잔디를 잘못관리하고 페어웨이던 그린이던 티샷 구역이던 다 죽여놓은 뒷감당을 왜 플레이어가 해야되는지 라운딩을 하면서 재미있는 홍보유튜브의 모습이 오버랩 되면서 즐거운 라운딩은 물건너가고 분노가 쌓이게 됩니다.

 

멘탈강화를 한다고 생각하고 꾸역꾸역 플레이 마운틴 8번째 홀 165m의 파3 홀로 어렵진 않지만 거리가 있는 코스이며 오른쪽으로 열리면 벙커가 있어 무척 괴로울 수도 있는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리가 멀다고 힘이 들어가면 골프는 망하는 법 가볍게 스윙을 하니 오히려 궤도가 좋아져서 공이 핀빨로 정확하게 향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린에 가니 역시나 모래 때문에 바로 멈춰버려 홀인원 되는 것을 막아줘 대형참사를 면하게 됩니다.

 

전반을 마무리하고 휴식시간에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메뉴를 보니 두부김치가 3만9천원 나머지는 4만2천원에서 4만4천원까지 충주에 위치한 골프장 치고는 가격대가 조금 있는 모습입니다. 두부김치를 주문하고 비주얼을 보니 골프장의 상태에 멘탈이 나가서인지 이자카야 1만5천원 짜리 두부김치보다 못한 비주얼을 보고 점점 열이 받게 되는 악순환의 반복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파크 코스

 

후반 파크코스 1번홀 477m 거리의 파5로 역시나 무척 좁은 코스의 상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크코스는 조금 다를까 상태를 보니 역시나 티샷지역 잔디 다 죽어서 씨 뿌리고 천으로 덮어놓고 페어웨이 잔디도 초록색 하나 없는게 다 죽어서 긁고 씨 뿌리고 모래 뿌리고 물줘서 잘못걸리면 뻘밭이고 파크 코스는 다르지 않을까 잠시나마 희망을 가졌던 것이 절망으로 편하게 됩니다. 코스 공략 쓸 마음도 없어지는 많은 골프 후기 중 처음으로 겪는 기분을 경험하게 됩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잔디가 모두 죽어서 매트던 어디든 잔디 씨와 모래가 뿌려져 있어 티샷하다가 미끌어지고 그린은 벙커인지 해저드인지 모를 컨디션에 잔디 잘자라라고 물주고 있어 퍼팅하다가 축구 수중전 처럼 바로 스탑해버리고 모래가 많이 뿌려진 부분과 아닌 부분이 있어 스피드도 다르고 캐디님께서 일레븐CC가 다른곳보다 어려워서 11타 더 나와서 일레븐 CC라고 농담하시지만 모두들 내가 이런곳에서 치면서 돈을 내야하는가 신용을 생각한다면 할인을 하던가 예약을 취소해야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들을 모두다 하고 있습니다.

골프장 후기를 쓰면 공략법이나 코스에 관해 느낌점을 그대로 전달하고 공유하고자 블로그를 씁니다. 일레븐CC는 어려운 코스이지만 헤쳐나가는 과정을 포스팅하고 어떻게 극복하는지 공감하고 싶었지만... 물론 처음에는 객관적인 사실만 전달하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포스팅을 하다가도 끓어오르는 분노를 주체할 수가 없기 때문에 다시는 안갈 골프장 리스트에 처음으로 넣으면서 일레븐CC 라운딩 후기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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