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골프 도봉 골프존 야외스크린 후기

쇼골프 도봉점에 카카오 프렌즈 실내 스크린에 이어서 골프존 야외스크린 시스템까지 오픈하였다는 소식을 듣고 야외스크린은 어떤 느낌인지 또한 정확하게 구질을 표현하는지 궁금하여 방문해보기로 합니다. 방문해서 정문을 바라보니 6월1일 골프존 야외스크린 오픈이라는 배너가 걸려있고 손님들도 많은게 역시 야외스크린 시스템을 다들 즐겨찾는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지도와 위치를 살펴봐도 쇼골프 도봉점은 서울에 몇 안되는 야외스크린 골프장으로서 쇼골프 체인점의 세련된 이미지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람이 특히 많은 것을 알 수 있으며 건물안으로 들어가니 키오스크를 이용하여 대부분의 예약을 처리하고 있는 것이 최신식 시스템에 대한 기대를 하게 됩니다.

 

야외스크린이 오전 8시반부터 오픈이라 조금 일찍도착하여 주변을 살펴보니 1층 카운터 맞은편으로 카페와 퍼팅을 즐길 수 있는 실내 그린이 마련되어 있어 퍼팅연습을 하고 있는게 참으로 독특하게 보입니다. 커피를 즐기며 그린라이를 살펴볼 수 있는 시스템과 함께 퍼팅연습을 하며 야외스크린이 오픈하기를 기다려봅니다.

 

드디어 오픈시간이 되어 쇼골프 야외스크린 룸에 입장합니다. 쇼골프 인도어 5층에 자리잡은 룸에는 정면으로는 인도어를 바라보고 측면으로는 골프존 스크린 시스템을 구축하여 실제적으로 공의 궤도를 확인하며 스크린을 칠 수 있는 상당히 재미있는 구성의 골프 시스템입니다.

 

시스템을 자세히 살펴보니 골프존 비전플러스 시스템이며 발판은 동작하지가 않는 형태인것이 조금 아쉽게 느껴집니다. 로그인을 하고 구장을 고르면 시작하기전에 연습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으므로 직원분께 구장과 연습을 세팅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드라이빙 레인지 연습을 통해서 실제 타구가 스크린에서 그대로 적용이 되는지 이것 저것 테스트해봅니다. 결과는 오오 대박 드라이버의 경우 정말로 비거리, 타구높이, 페이드, 드로우 등 구질 다양한 테스트를 해보아도 그대로 스크린에서 보여주는 모습이 감탄사를 자아냅니다. 페이드 구질이 잘 나타날 수 있을까 반신반의하던 필자임에도 테스트를 하면 할 수록 정확하게 드라이버의 구질과 거리를 구현해내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즐겁게 연습을 마치고 게임을 시작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야외스크린에서 실제 필드의 느낌으로 경험을 해보기로 합니다. 앞이 막혀있지 않은 오픈형 야외에서 스크린골프를 즐긴다니 항상 그려오던 플레이라 필드에 나간것 처럼 기분이 묘해지기도 합니다.

 

드라이버는 정확하게 구질을 파악해주는 것을 확인했고 아이언이나 우드, 유틸 그리고 웨지샷도 검증을 해보기로 합니다. 아래쪽을 살펴보니 플레이도중 거리감을 눈으로 더욱 잘익히면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거리와 포인트를 정해놓은 바닥이 보여 어프로치의 경우 더욱 거리감을 쉽게 익히면서 플레이를 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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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를 하면서 여러샷을 하다보니 플레이트에 러프와 벙커가 보이지 않는것을 깨닫게 됩니다. 러프와 벙커 매트가 없어서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러프매트의 위치로 골프존의 퍼팅공식을 적용한다던지 혹은 벙커매트 대신 페어웨이 매트를 사용하면 %감속에 대한 감으로 쳐야하기 때문에 플레이어에 따라 매우 어려워질 수도 있는 컨디션인 것입니다.

 

또한 플레이를 하다보면 단점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우드나 유틸, 아이언 등 바닥에 놓고 치는 경우 정면 단센서로만 작동하는 시스템으로 드라이버샷에 비하여 구질에 대한 판단히 상당히 좋지 않은 것을 보게 됩니다. 예를들어 센서가 너무 가까이 있어 높이에 대한 데이터가 상당히 부정확하며 스핀에 대한 값도 잘 읽어내지 못하는 것으로 보여 비거리, 구질, 방향성 모두 상당히 좋지 못한 파악을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골을 띄워놓고 치는 드라이버 샷에만 센서를 몰빵했나 하는 생각마저도 들게 되는 순간입니다.

 

퍼팅을 함에 있어서도 스크린골프에 익숙한 분들이라면 상당히 애를 먹을 수도 있습니다. 정면에 홀이 보이지 않는 야외스크린의 특성상 몇컵을 보는지는 러프매트의 위치에 따라 공을 놓고 컵수를 계산하는데 야외스크린의 경우 러프매트가 없어서 정확한 컵수 계산이 어렵고 또한, 센서가 앞쪽을 인식못하기 때문에 뒤쪽에 공을 놓아야하여 계산은 더욱 어려워지게 됩니다. 캐디가 말해주는데로 돌려서 치는게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지만 항상 정면 똑바로만 치는 퍼팅은 연습에 한계가 있을수밖에 없습니다.

 

계속되는 퍼팅 미스로 스코어는 올라가고 멘붕에 빠질 수 있지만 이 또한 시스템이다라는 생각으로 플레이를 해야 기분좋은 라운딩을 펼칠 수가 있습니다.

 

시설 리뷰로 들어가서 여름에 더우면 야외스크린을 치기가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쇼골프 도봉 야외스크린은 정면 폴딩도어가 설치되어 있고 안쪽으로 에어컨을 켤 수 있어서 여름에도 시원하게 플레이를 할 수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복도 안쪽으로 탕비실이 마련되어 있어 음료수와 커피 과자를 마음껏 가져다 즐길 수 있어서 서비스와 편의시설이 매우 좋아서 이부분은 상당히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새로오픈한 야외스크린이 궁금하여 다시 찾은 쇼골프 도봉점, 센서만 더 비치하여 바닥에 공을 놓고 치는 경우에도 정확한 샷을 측정할 수 있다면 최고의 필드연습이 되는 스크린으로 크게 성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