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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숨겨진 맛집 탐방 약수 참숯불 닭갈비

by 디캔터 2022.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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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수역 10번출구 인적이 많지 않은 곳에 숨겨진 맛집이 있다는 소문에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어두운 골목사이로 간판이 보이고 약수 참숯불 닭갈비라는 글자가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숯불닭갈비는 맛이 거의 정해져 있는데 왜 맛집으로 소문이 났을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가게 안으로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가게 안으로 들어가기전 모퉁이에서 숯불에 닭갈비를 굽고 있는 직원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익숙한 손놀림으로 숯불에 바짝 초벌구이를 하는 솜씨를 보니 무언가 예사롭지 않은 비법이 숨겨져 있을것 같다는 기대감이 조금씩 차오르게 됩니다.

 

가게안으로 들어가니 예약석이라 세팅을 미리 해주신 모습입니다. 조금 이른시간인데도 가게안은 이미 만석 조금만 늦거나 예약을 안했더라면 숨겨진 맛집탐방을 실패할뻔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숯불양념, 허브, 간장 3가지의 닭갈비 종류와 닭목살이 주요 메뉴로 보이고 사이드로 닭발과 특이하게 돼지 뒷덜미살도 보입니다. 처음 가본곳은 가장 기본을 먼저 먹어봐야 실력을 알 수 있다는 노하우로서 숯불양념닭갈비를 주문해봅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서 벽면을 보니 이미 많은 연예인들이 다녀간듯 사인이 벽면을 가득채우고 있고 사진도 보입니다. 주변손님들의 연령도 살펴보니 2030 여성들이 많은 것으로 보아 여심을 사로잡은 독특한 무엇이 도데체 뭘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됩니다.

 

드디어 닭갈비가 나왔습니다. 초벌구이가 되어져서 나와 겉이 바삭하고 노릇하게 보이고 이제 속살에 붉은색만 없어지도록 구워서 먹으면 되는 아주 이상적인 상태의 숯불닭갈비입니다. 비주얼에서 우선 식욕을 자극하는 합격점을 받게 됩니다.

 

닭갈비를 먹을만큼 화력이 좋은 불판 가운데에 굽고 서비스로 주신 야채꽂이도 함께 맛있게 구워가며 인내의 시간을 가집니다. 숯불에 소스가 달짝지근하게 타오르며 내는 단내음에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며 마음을 사로잡게 됩니다.

 

자 이제 시식의 시간 맛있게 구워진 닭갈비를 그냥도 먹어보고 야채와 함께 곁들여서도 먹어보고 같이 내어준 매콤 혹은 달콤한 소스에 찍어서도 맛을 봅니다. 역시나 양념의 감칠맛이 닭갈비에 잘 배어들고 염지가 구석까지 잘되어서 씹을수록 감칠맛이 입안에서 이중 삼중으로 느껴지게 됩니다. 역시 숨겨진 맛집은 입소문이 저절로 나는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 순간입니다.

 

야채와의 조합은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쌈채소와 함께 닭갈비의 맛을 봅니다. 역시나 닭갈비의 양념맛과 쌈장이 어우러지며 이를 야채의 아삭함이 감싸주니 마치 잘 재어놓은 돼지갈비를 먹는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양념맛이 일품으로 느껴집니다. 맛집 소문의 비법은 양념맛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계속 먹으며 양념의 재료를 유추해보지만 갈 수록 다시다의 진한 글루타민 맛이 올라옴을 느끼면서 역시나 맛집양념의 비법은 조미료라는 최고의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닭갈비의 양념맛과 조화를 이뤄줄 날치알 주먹밥을 추가로 주문합니다. 맛있는 양념에는 역시 밥이 함께해야 마무리가 되는 한식의 법칙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주먹밥을 마요스타일과 양념을 섞어 비빔밥스타일의 두가지로 만들어놓고 닭갈비와 함께 맛을 보니 역시 양념의 맛을 마요와 밥이 잡아주고 어우러지며 천상의 맛을 자아냅니다. 씹을수록 톡톡 터지는 날치알도 특유의 짭짤함으로 액센트를 줘서 맛을 합주를 더욱 끌어내고 있습니다.

약수 참숯불닭갈비 약수역 한적한 거리에서 발견한 숨겨진맛집으로 닭갈비가 생각날때 또 약수역을 찾게 될것 같은 아주 인상적인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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