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역 영동시장 조개구이 맛집 갯벌의 진주

논현역과 신논현역 중간 영동시장 부근에서 조개구이로 가장 이름난 맛집 갯벌의 진주에서 저녁을 하기로 하고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영동전통시장 입구에 다다르니 2층에 갯벌의진주라는 간판이 보이고 있습니다.

 

가게옆으로는 홍보용 배너 벌룬이 세워져있고 옆의 계단을 통해서 2층의 가게로 바로 올라가봅니다. 계단도 평범하지 않게 조명을 설치해 놓아 분위기있게 느껴지는 핫플레이스는 무언가 다르다는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2층에 올라가니 직원분께서 몇분인지 예약을 하셨는지 체크하시고 자리를 안내해주십니다. 인원수와 예약유무 그리고 성별에 따라 자리를 안내하는 모습이 가게의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서 신경을 쓰는 모습이 보이고 있습니다.

 

내부 구조는 나무로된 테이블이 홀마다 배치되어 있으며, 룸형식으로 커튼을 칠 수 있는 조금 프라이빗한 모임을 가질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전형적인 룸이자까야의 배치이며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면 외부 테이블에 조용한 이야기를 즐기고 싶으면 룸으로 편리하게 선택해서 앉으면 됩니다.

 

자리를 잡고 메뉴판을 살펴봅니다. 조개구이와 조개찜의 대표 메뉴가 보이고 사이드로 간장새우, 오돌뼈, 쭈꾸미, 해물크림 파스타가 보입니다.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조개찜과 간장새우 세트를 주문하고 기다려봅니다.

 

잠시 기다리자 간장새우가 먼저나왔습니다. 미소가 가득한 새우를 먹기 좋게 잘라서 센스있게 메추리알에 토끼모양까지 해서 나온 비주얼입니다. 같이 나온 밥과 함께 간장새우를 맛보니 짜지않고 엷은 간장의 감칠맛에 씹으면 씹을수록 터져나오는 새우의 단맛이 어우러지면 천상의 맛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맛이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는 간장새우와 꼬들밥의 조합에 벌써부터 만족감이 몰려옵니다.

 

간장새우에 만족하고 있을때 쯤 푸짐한 조개찜 한상이 차려집니다. 커다란 냄비에 가리비, 문어, 키조개관자, 동죽, 바지락, 새우에 어묵까지 푸짐하게 차려진 조개찜의 비주얼이 찬바람이 부는 계절에 저절로 온기를 불어 넣어주고 있습니다.

 

잘익혀져서 바로먹을수 있는 조개찜이라 안내해주셔서 편리하게 바로 집어먹어봅니다. 가리비 상태를 보니 마르지 않고 육즙과 국물을 가득 머금고 있어 입안에서 감칠맛이 폭발하고 있습니다. 과연 가리비는 조개 전문점다운 맛과 비주얼이 아닐 수 없습니다만 동죽은 해감상태와 신선도가 별로라고 느껴지게 됩니다.

 

조개찜에 같이 곁들여서 나온 어묵과 딱새우도 맛을 봅니다. 조개전문점이라는 너무 기대감이 컷던 탓일까요 그냥 일반적인 어묵과 새우에 비해서 맛이 조금 달아나버린 듯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문어와 가리비의 만족감은 높았으나 다른 조개류는 다양하지도 않고 손질상태도 별로라고 느껴지는 맛입니다. 너무나 큰 명성에 기대감이 컷던것 같습니다.

 

즐겁게 조개찜을 즐기고 있으니 이쁜 MD분께서 처음처럼 신제품이 나왔으니 시음을 해보라고 판촉하십니다. 주류 전문 블로거로서 새로나온 처음처럼 새로를 심도있게 테이스팅 해봅니다. 상당히 괜찮게 느껴져서 다음에도 한번더 테이스팅을 해보기로 합니다.

 

조개찜과 새우 세트를 비우고 계산을 하러 가는길 다양한 유명인들의 사인들이 벽면 가득히 붙어있고 와인들로 또한 벽면 케이스가 채워져 있는 것이 보입니다. 

갯벌의 진주는 분위기가 좋아서 데이트나 모임 혹은 소개팅자리에서도 좋은 장소가 될 것 같습니다만 조개찜의 맛은 솔직히 기대가 너무 크다면 혹은 조개맛에 민감하다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좋은 분위기의 이자카야 혹은 프라이빗한 룸이자카야를 찾는다면 추천하는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