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신논현역 마포껍데기집

by 디캔터 2021. 7. 7.
반응형

신논현역에 돼지 껍데기 맛집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마포껍데기집은 조그마한 사이즈의 토속적인 외관이 돋보이는 집입니다. 하지만 껍데기 맛집으로 소문이 났는지 벌써가게안은 한자리 빼고 만석입니다.

 

껍데기를 먹기전에 속을 채우기 위해서 기본인 목살 소금구이를 주문해봅니다. 육질이 매우 선명하고 좋아보이는 목살이 나왔습니다. 육질의 상태만 보아도 좋은 고기를 쓰는것을 알것 같습니다.

 

목살을 불판에 올리고 나머지 반찬들을 세팅해서 맛을봅니다. 깻잎과 김치, 콩나물무침, 마늘의 조촐한 세팅이지만 반찬이 하나하나 맛있습니다.

 

냉장고 바로 앞자리라 어떤술이 있는지 살펴보니 위스키가 있습니다. 이렇게 토속적인 가게에 위스키가 있다니 놀라움을 금치못하며 주문을 해봅니다. 

 

위스키를 자세히 살펴보니 패스포트 위스키입니다. 요즘 새로 나와서 뜬다고 하는데 강남역 근처 술집에서 많이 보이나 봅니다. 얼음과 동시에 주셨으니 온더락 스타일로 맛보기로 합니다.

 

고기를 잘 못굽고 있으니 아주머니께서 고기를 구워주고 있는 모습입니다. 잘린 고기의 단면이 붉게 빛나는게 상당히 맛있어 보입니다. 고기가 구워지는동안 토닉워터를 주문해서 하이볼 스타일로 위스키를 홀짝이며 기다려 봅니다.

 

맛있는 고기를 어느새 먹어버리고 오늘의 메인 껍데기를 주문해봅니다. 양념이 되어 있지 않은 소금간의 껍데기를 호떡판으로 눌러가며 노릇노릇하게 구워봅니다.

 

껍데기를 알맞게 구워맛을보니 겉바 속촉 그리고 살짝 감도는 소금맛이 어우러져 최고의 고소함을 자아냅니다. 콩가루에 궂이 찍어먹지 않아도 느껴지는 고소함이 일품입니다. 껍데기 맛을보니 왜 위스키가 냉장고에 있는것을 알것 같습니다. 자칫하면 느끼해질수도 있는 껍데기를 위스키와 함께 곁들이니 위스키의 향이 지방맛을 바로 잡아줍니다.

 

좋은 고기와 껍데기를 구워가며 좋은 술과 함께하는 신논현역 마포껍데기집 좋은 사람과 좋은 술자리는 깊어만 가고 추억은 쌓여만 갑니다.  

반응형

댓글